출근 전(이번 주초부터 학원일을 전임으로 다니게 되었다는), 학원 측에서 출입증 및 기타 용도를 위해 사진을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한지도 며칠인데 차일피일 미루기도 뭣해서 방 주위를 두리번거렸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두 군데...

한 곳은 일반 사진관의 간판을 달아놓고 있었고(아마도 2층 내지 3층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또 한 곳은 1층에 스튜디오라는 간판을 달아놓고 있더군요. 그간 여러 차례 찍어보았던 경험도 있고(항상 사진관에서 찍었는데 왠지 '시체모드로 비추었던) 해서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사진촬영비로는 비싸다 싶었던 15,000원을 지불하고 접수를 마친 후 바로 아랫층(매장은 1층, 촬영스튜디오는 보이지 않는 옆 계단 한 층 아래에 있더라는)으로 이동했습니다. 접수증을 내고 한 사람이 찍는 것을 기다리고 나니 제 차례가 오더군요. 촬영하시는 분께서 상당히 요구사항이 많아 고생했다는...(몸을 반우향우를 하고 상체 세우고 고개 좌우로 젖혀보고 표정도 웃어보라나 어쩌나...ㅡㅡ;;;)

그렇게 찍고 나서 약 한 시간 정도 걸린다기에 내일 찾기로 하고 나오려 하는데 여러 장 찍은 것 중에서 나은 것을 골라보라더군요. 하나를 찍어 주니 그때부터 "보정"이 시작되는데... 우와... 얼굴 구석구석의 작은 상처며 티 등이 그대로 보이는 상태를 깨끗하게... "사람모습 바꾸는"것이 별 것 아니로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는... 비싸다 싶은 느낌인데 이 정도면 비싸게 할 만하구나 싶었습니다.

오늘은 풀타임 수업은 아니고, 내일은 토요일이니 (풀타임 수업이긴 하지만) 한숨돌릴 여유가 있을 듯 합니다. 전 근무지에 계신 분께 [퇴직증명원](의료보험 납부예외신청할 때 필요하다더군요)을 부탁해서 찾아가 봐야 하지 않을까, 애니메이션 동호회에서 상영회 뒷풀이가 있다는데 거기에 들러 한 잔 꺾어나 볼까, 일요일 심판학교 참석도 생각해야 하는데 푹 쉬어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하여간 이번 주 고생한 것도 있고 해서 되도록 머리아픈 고민은 많이 하지 말아야겠다는 심정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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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