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오후에 엠피삼군이 도착했습니다. 밤에서 토요일 새벽에 걸쳐 충전 및 음악업로드를 하고 그제 차고 나갔습니다. 확실히 용량이 크니까 여유가 있네요. 약 120여 곡을 넣었는데 800메가 정도 차더군요. 물론 집어넣지 않은 것들이 더 많지만 정작 출퇴근 때만 듣기 위한 곡수로는 넘치니까요. 뭐 조만간 클래식 음악 시디 몇을 더 구입하면 더 많이 넣어둘 수 있겠죠. 그리고 그 때에는 지금보다 조작법에 익숙해지게 되겠죠.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라면 배터리 방전시간에 영향이 있을까 싶어 액정화면을 밝게 유지시키는 옵션을 설정 안 했는데 가끔 화면쳐다볼 때 불편하더군요. 그리고 키 조작에서 아이리버의 조그 키에 익숙해져 왔던 상태다 보니 버튼 조작에 익숙하질 않네요.

=========================

일요일 지난 주에 이어 모처럼 바깥출입을 해 보려 했으나 눈에 덮인 옆 건물의 모습과 살짝 열린 창문틈으로 밀려 들어오는 쌀쌀한 공기를 느끼며 '이 날씨에 정처없이 움직여 봐야 나만 힘든 거 아냐?' 하는 생각으로 그냥 저녁나절까지 누워 있었습니다. 그나마 지승호 님의 인터뷰집 [7인 7색]을 완독했다는 점에 자족을 할 밖에요. 지난 주에 질렀던 책으로 3권이 더 있고 하워드 진의 책 하나, 래핑 안 뜯은 넘 하나에 전공관련해서 사 놓은 넘이 두엇 더 있는데 짬을 내야죠. 그래도 [7인 7색]이나 [감독, 열정을 말하다] 처럼 지승호 님의 책은 활자도 적당하고 이슈도 현재적 시점과 맞는 부분이 꽤 있어서 출퇴근 시간동안 읽어도 진도가 잘 나가는데 다른 책들도 그래 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제법 된답니다.

이번 주중, 아마 목요일에는 대학야구동아리 일년리그의 최종결승이 있을 전망이라죠. 만약 아직도 백수신세를 못 면했다면 필시 배정이 되었을 텐데 하는 시원섭섭한 마음이 있습니다. 후배들의 경기를 진행한다는, 그 와중에 받게 되는 부러움 반 질투 반의 시선을 고파하는 기분도 있는 반면 12월 부쩍 추워진 날씨 속에 고생안해도 되는구나 하는 기분도 있는 것이죠.

토요일 퇴근 길에 냉면을 먹다가 혀를 씹었는데 상흔이 심하네요. 잠에 들기 전에 붙이는 약처방을 해야 겠습니다.

한편으로 주중에 다음 주부터 바뀌어 들어갈 학년교재가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고, 직전 학원에 비해 부쩍 늘어난 수업시간과 잡무 등에 대비할 필요도 있겠고... 현재 자리에 2주를 보내면서 그럭저럭 적응을 해 나가고 있는데 또 신경이 조금 예민해질 법하네요.

==========================

책 지름은 일단락(더 지를 것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상황, 알라딘 보관함에 놓아둔 것은 있는데 역시 공간고민이 적잖이 되어서요... 보유 중이면서 읽지 않은 책 몇 권을 읽고 나면 더 지를지도...), 음악 시디는 아직 눈에 확 들어오는 넘이 별로 없음(전집 시디에 욕심이 일어나기는 하는데 사실 여러 면에서 편식을 한 편이라 생소한 음악에는 손이 잘 안 가는군요), 엠피삼군에 핸드폰까지 올해 지를 것은 거의 지른 상태이니... 남은 것은 심판장비가방의 무거움과 이동 중 민폐를 피하게 할 새로운 유형의 가방 하나, 코트 하나(겹쳐입기로 버티기가 가능하길 바라고 있지만)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trotz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