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어떻게든 포스팅을 해 보자고 키보드 위에 손을 올려놓고 끄적끄적 쳐 나가다 지우기를 수 차례... 결국 오늘 새벽의 [삼국지 10] 데이터 복습 조금 한 거 말고는 한 것이 없는 주말 휴식이었습니다.

  토요일 퇴근 전에 질러 놓은 옷(모직코트 한 벌)이 도착해서 돌아간 뒤 오늘 출근길에 입고 나왔습니다. 재킷을 입고 코트를 입고는 하는 개인사정 때문에 한 사이즈 큰 105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막상 입어 보니(재킷을 입은 다음) 앞의 벨트를 묶어도 안의 공간이 남네요... 거기다 인터넷 창으로 볼 때는 나름 깔끔하고 수수해 보였는데 막상 입고 나니 괜한 [부티]가 느껴집니다. 조용한 컨셉을 찾았는데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다른 이들의 시선이 겁나요... 다음 달 안에 재킷을 하나 더 구입할 요량인데 그 때는 사이즈를 100 사이즈로 딱 맞게 해야 할 듯 싶네요. 장비가방의 교체로 심판 신발을 넣어두는 가방도 하나 추가 구매해야 할 입장인데 이래저래 통장 잔고 뚝뚝 떨어지는 소리만 들리는 2007년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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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주를 시끄럽게 했던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인수 해프닝(저는 이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뭐 MLB 중심으로 관심도가 움직여져 있는 현재 저에게는 그다지 눈길가는 이슈가 아니어서 가만이 주시만 했답니다. 농협 인수설, 인수기사, 목동구장 등에 대한 실사, 드래프트제 도입 전망에 인수에 대한 주위의 반발(일선 농민 분들의 반발이 클 것은 자명하다고 예상했으니) 등등...

  결국 인수가 불발로 끝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역시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라던가 현재 프로야구 -기타 다른 프로스포츠도 망라해야겠지만- 체제구조를 고려한다면 획기적인 개선안이 나오고 그에 대한 과거 70,80년대 초반식 밀어붙이기 추진이 없으면 힘들 것'이라는 제 불안한 심경이 톱니가 맞아 들어간 듯 싶어 안타깝더군요. 뭐 학원 일을 시작한 이래로 야구를 보러 야구장에 간 적이 한 번도 없는 지경(학원 일을 하기 전에도 간 적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지만 혼자 노는 이가 가기에 야구장이 그다지 좋다고 하긴 어렵잖아요)이니 책임 소재를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지금의 모습을 개선시키려면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도 아니고 맞물리는 분야도 많고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올해 동대문구장이 예정대로 철거가 된다면 당장 심판으로 뛰는 것도 영향을 적지 않게 받게 될 전망이고 앞으로의 일도 예측이 쉽지 않죠. 그전에도 장미빛 희망을 안고 이쪽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을 신기루성 꿈은 더더욱 생각하지 않는 것이 나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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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주 씨의 일이 있은지 얼마가 되었는데 이번엔 유니 씨(전에는 본명이 이혜련으로 알고 있었는데 허윤 씨로 나왔네요)의 소식이로군요. 그들이 고등학생 때 드라마에 나왔을 때 호감을 가지고 보아 왔던 이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다른 저간의 사정이야 알 수 없지만 드라마에 나올 때나 나중에 컨셉을 지닌 가수로 등장해서 활동할 때 상당히 활기 넘치는 모습이었는데 우울증이 있었다라...

  그러고 보면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은 우울증]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 것인가 하는 반추를 해 보게 되네요. 당장 저도 고등학교 졸업 이래 부딪쳤던 이들과의 관계라던가 일이라던가에서 지나치게 제 자신을 헤집고 꼬집고 내 탓을 하는 등의 이른바 내사(內射)를 많이 해 온 편이니까요. 아무쪼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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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일요일, 아니면 다음 주 정도에는 박물관이라도 한 번 갔다 와야 하지 않으려나 싶네요. 일요일을 휴식으로 보낸 지도 근 두 달 여인데 혼자놀기 모드에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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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