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지하철이냐 버스냐... 그리고 근황
낙서(일기) :
2007/02/07 15:12
지난 월요일 퇴근길에 버스를 타고 가겠다고 23시 20분 경부터 20여 분을 기다렸으나 오지 않아서 도리없이 지하철로 퇴근을 한 아쉬움을 달래려고 어제는 칼퇴근을 시도, 역시 10여 분을 기다린 끝에 버스를 타고 퇴근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굳이 그렇게 한 이유라면 23시에서 막차시간이 되어 갈수록 지하철 열차 안의 풍경이 편하지가 않다는 이유가 한몫을 하는 것이었다죠. 아무래도 취객 분들하며 일과에 지친 분들이 가득 차 있을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지난 월요일도 운좋게 앉을 자리 찾아 책읽으며 가는데 구석 자리에서 고함소리 빽빽 지르는 나이 지긋하시고 술에 취한 아저씨의 목소리에 몸 한 켠에 소름돋는 느낌이 들었다죠. 버스라고 해서 그런 이가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공간이 보다 협소하다는 점(최악의 경우 기사 분이 제어할 수도 있는)과 그런 모습을 외면하고 바깥 풍경을 보는 즐거움이라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밤늦은 시간대에 버스를 타고 싶어진다는 생각을 합리화시켜주는 지도 모르겠더군요.
뭐 지하철에서의 이동 시간 중에만 한정되어 책을 읽을 수 있는 저의 현실에서 굳이 두 배의 소요시간을 잡아먹는 버스 이동을 택한다는 것이 모순적이기도 하지만 정신건강 상 [암흑의 지하철]보다야 [밤하늘 네온사인이 보이는 버스]도 나름 장점이 있는 이동수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 참... 중학교 때까지 버스와 택시만 타면 멀미하고 토하던 제 어릴 적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이라죠...
새벽에 잠들기 전에는 하워드 진의 [미국민중사]를 읽고 출(퇴)근글에는 지하철에서 현재 강양구 님의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를 읽고 있습니다. [미국민중사]의 경우 워낙 두꺼운 하드커버의 책이라 자세가 안 맞으면 몇 페이지 읽기도 힘든 처지인데 (새벽 침대에서 읽을 수 있도록 테이블을 갖춘 덕에) 자세가 좋아져서 피곤함 속에서도 책읽는 속도가 나름 좋아지고 있다죠. [...과학자전거]의 경우 실생활의 이슈와 관계가 있어서 그런지 쑥쑥 읽히도 있다죠.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한번 더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예 학원 아이들에게 권장도서로 권할까도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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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나이 깨나 드신 할머니께서 경로석 한 켠에 앉아 턱을 괴고 조는 한편 욕설과 고성을 지르는 통에 음악들으면서 책을 읽는 저를 비롯한 여러 승객의 마음 한켠을 조마조마하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째서일까요?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렇고 그런 분을 제지(또는 제어)하려는 이들은 안 계시다는 것 말입니다(저도 포함되는 경우겠지만).
사실 마음 한켠에서는 지하철의 조용한 분위기를 깨는 이들에게 이른바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려 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죠. 하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하게 하는 어떤 요인이 있었던 것이겠죠. 시간적인 요소, 심리적인 요소 등이 작용한 것이겠죠. 그리고 충동과 자제를 발휘하게 만드는 그러한 요소들은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었습니다(뭐 글을 읽으시는 분들 역시 충동과 자제 사이에서 망설여지는 자기 자신을 투영하실 수 있지 않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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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적잖이 질러서 쌓여져 있고(읽을 것들이 산더미같다는 표현도 가능할 듯), 심판화와 바람막이도 신청해서 계좌이체를 시켜 놓았으니 이제 남은 지름 항목은 춘추계용 재킷 하나와 나이키 농구신발(왜 하필이면 나이키 메이커에 농구신발인지는 나중에 지르고 나서 언급하죠 뭐...;;;), 어쩌면... 심판용 마스크-롤링스 사의 모델 중에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 있다는데, 현재 쇠로 된 것은 금이 간 상태라 불안한 형편이라는- 정도가 남아 있네요.
이번 달에만 확실히... 지름신을 가까이 뫼시고 다음 달부터는 일에만 집중하는 모드로 전이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뭐 지난 해 다니던 학원에서 휴가비 조로 받았던 약간액의 새 지폐(구권이지만) 얼마는 이번 설에 세뱃돈이나 용돈으로 쓰십사 부모님께 드릴까 싶다죠. 그렇게 하면 이번 겨울의 어마어마한 지출의 행보는 대충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굳이 그렇게 한 이유라면 23시에서 막차시간이 되어 갈수록 지하철 열차 안의 풍경이 편하지가 않다는 이유가 한몫을 하는 것이었다죠. 아무래도 취객 분들하며 일과에 지친 분들이 가득 차 있을 수밖에 없으니 말입니다. 지난 월요일도 운좋게 앉을 자리 찾아 책읽으며 가는데 구석 자리에서 고함소리 빽빽 지르는 나이 지긋하시고 술에 취한 아저씨의 목소리에 몸 한 켠에 소름돋는 느낌이 들었다죠. 버스라고 해서 그런 이가 전혀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공간이 보다 협소하다는 점(최악의 경우 기사 분이 제어할 수도 있는)과 그런 모습을 외면하고 바깥 풍경을 보는 즐거움이라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밤늦은 시간대에 버스를 타고 싶어진다는 생각을 합리화시켜주는 지도 모르겠더군요.
뭐 지하철에서의 이동 시간 중에만 한정되어 책을 읽을 수 있는 저의 현실에서 굳이 두 배의 소요시간을 잡아먹는 버스 이동을 택한다는 것이 모순적이기도 하지만 정신건강 상 [암흑의 지하철]보다야 [밤하늘 네온사인이 보이는 버스]도 나름 장점이 있는 이동수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 참... 중학교 때까지 버스와 택시만 타면 멀미하고 토하던 제 어릴 적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가는 행동이라죠...
새벽에 잠들기 전에는 하워드 진의 [미국민중사]를 읽고 출(퇴)근글에는 지하철에서 현재 강양구 님의 [세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를 읽고 있습니다. [미국민중사]의 경우 워낙 두꺼운 하드커버의 책이라 자세가 안 맞으면 몇 페이지 읽기도 힘든 처지인데 (새벽 침대에서 읽을 수 있도록 테이블을 갖춘 덕에) 자세가 좋아져서 피곤함 속에서도 책읽는 속도가 나름 좋아지고 있다죠. [...과학자전거]의 경우 실생활의 이슈와 관계가 있어서 그런지 쑥쑥 읽히도 있다죠.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한번 더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예 학원 아이들에게 권장도서로 권할까도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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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나이 깨나 드신 할머니께서 경로석 한 켠에 앉아 턱을 괴고 조는 한편 욕설과 고성을 지르는 통에 음악들으면서 책을 읽는 저를 비롯한 여러 승객의 마음 한켠을 조마조마하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째서일까요? 예전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렇고 그런 분을 제지(또는 제어)하려는 이들은 안 계시다는 것 말입니다(저도 포함되는 경우겠지만).
사실 마음 한켠에서는 지하철의 조용한 분위기를 깨는 이들에게 이른바 [거침없는 하이킥]을 날려 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죠. 하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하게 하는 어떤 요인이 있었던 것이겠죠. 시간적인 요소, 심리적인 요소 등이 작용한 것이겠죠. 그리고 충동과 자제를 발휘하게 만드는 그러한 요소들은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었습니다(뭐 글을 읽으시는 분들 역시 충동과 자제 사이에서 망설여지는 자기 자신을 투영하실 수 있지 않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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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적잖이 질러서 쌓여져 있고(읽을 것들이 산더미같다는 표현도 가능할 듯), 심판화와 바람막이도 신청해서 계좌이체를 시켜 놓았으니 이제 남은 지름 항목은 춘추계용 재킷 하나와 나이키 농구신발(왜 하필이면 나이키 메이커에 농구신발인지는 나중에 지르고 나서 언급하죠 뭐...;;;), 어쩌면... 심판용 마스크-롤링스 사의 모델 중에 강화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 있다는데, 현재 쇠로 된 것은 금이 간 상태라 불안한 형편이라는- 정도가 남아 있네요.
이번 달에만 확실히... 지름신을 가까이 뫼시고 다음 달부터는 일에만 집중하는 모드로 전이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뭐 지난 해 다니던 학원에서 휴가비 조로 받았던 약간액의 새 지폐(구권이지만) 얼마는 이번 설에 세뱃돈이나 용돈으로 쓰십사 부모님께 드릴까 싶다죠. 그렇게 하면 이번 겨울의 어마어마한 지출의 행보는 대충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