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아니, 몇 주 만에 낮 시간 내내 눈뜨고 보낸 것인지 모르겠네요. 물론 정상적인 생활리듬을 되찾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얼마 안 되는 바깥출입을 해 떠 있는 시간대에 했다는 정도에서 별 시덥잖은 의미를 부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오전에 학원 한 곳이 눈에 들어와서 소요 시간을 알아보자는 생각에 움직일까 하다가 새삼 인터넷 상으로 소요 시간 및 지리를 확인해 보니 출근 시간은 어찌어찌 되겠는데 퇴근하고서 대중교통으로 방에 돌아온다는 보장이 전혀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주저앉았다는... 지난 주중에 후배와의 통화에서 "기동력(차를 사서 운전하는 것)을 보유하는 장점"이 새삼 사무치게 느껴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중고차를 구입한다고 해도 관리다 주차다(결정적으로 초보운전 모드가 십 몇 년 째이기에... 그러고 보니 어느 사이에 두번째 적성검사 기간도 다가오고 있다죠) 하는 문제도 있기에 결국 고시원 생활로는 차는 언강생심 꿈도 꾸지 못할 일, 그러면 원룸이라고 해도 오피스텔 룸을 구해서 주차장이 있는 곳을 확보해야 하는데 그런 방을 구하기 위한 자금의 여유가 되는지도 심히 고민이네요. 그동안 벌어놓은 돈 까먹지만 않으면 다행 아닌가 싶을 정도? 결국 결론은 로또... 인가요...;;;

  어느덧 학원에서 수업을 안 한 지도 어느 사이에 보름이 넘었네요. 20분 짜리 시강 한 번에 10분짜리 한 번 외엔 떠든 것 말고는 없는 상황... 사실 여유있을 때에 책읽기 등에 전념을 해야 하는데 역시 무언가 하고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나 사람을 더욱 더 게으르게 만들게 되는가 하는 생각이네요. 사놓고 읽다가 말다가 하면서 쌓여 있는 책더미를 바라보는 심사가 편할 수가 없는... 오늘 다시 이력서를 두 군데 보냈는데(한 곳은 전에 보냈다가 아무 연락이 오지 않았던 곳인데 다시 보냄) 과연 어떤 연락이 올지 이젠 두려워지기까지 하네요.

  그래도 백수라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누릴 수 있는 만큼은 누려야겠죠. 사람고픔 해결하는 것... 내일은 ****의 모 블로그에 댓글과 트랙백을 남기시던 이글루스의 블로거 분께서 연수 차 서울에 와 계시다는데 연락을 주셔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고 모레는 가족과 저녁 약속을, 만약 학원 쪽에서 면접 약속이 계속 들어오지 않으면 다음 주에는 옛 만화동호회에서 알던 분으로 박물관에 근무하시는 분을 찾아가는 등으로 사람 고픔을 갈음해야 할까 보네요. 다음 주 정도면 심판부 1월 모임도 있을 테고 아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관계로 확실한 가입 활동을 유보하고 있는 가칭 "대학야구동아리 연합 OB팀"의 모임도 잡힐테고 팀 블로그를 주선해 주신 손윤 님과 기호태 님과 한 차례 또 모임을 가질 수도 있을 법 하니 사람 고픔은 일단 다소나마 가실 수가 있을 것 같다고 여겨집니다.
  그럼... 책을 읽다가 잠에 빠질지 음악을 들으면서 잠에 빠질지 갸웃거려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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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