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보고] 내 스타일이 끌려가는 편에 속하는 것을 인지한 며칠...
낙서(일기) :
2008/04/01 02:30
토요일 - 일요일 - 월요일... 심하게는 화요일까지.
토요일 밤에 학원에서 퇴근하면 걱정되는 것이 일요일의 배정에 과연 늦지 않게 도착하느냐 못하느냐에 대한 부분이다. 이전의 학원에서는 일부러 늦게 나오지 않는 이상 평일에는 자정 전후로 여유(?)있게 들어가고는 했고 토요일의 경우에도 21시를 넘기는 경우가 드물었기에 귀가하자마자 씻고 잠시 눈이라도 붙였다가 깨서 준비를 하면 넉넉하다는 정도였는데, 이번의 일터로 옮기고서는 평일에도 수업량이 많고 이것저것 해야 할 것은 많은데 능력의 부족인지 게으름의 문제인지 밀리는 느낌만 가득이다. 그러니 토요일에도 일찍 퇴근하는 것이 망설여질 뿐이다. 한 타임씩밖에 안 들어가는데 모든 학급의 수업을 들어가니 출석부도 모두 챙겨야 하는데 한 장 한 장 출석인원에 교무일지를 챙기는데만도 한 시간 가까이 걸리곤 하니 말 다했다. - 또 이러다가 생각난 것이 어제 월요일자 교무일지를 작성하지 않았다. ㅡ,.ㅡ...
일요일 그라운드에 나가서 첫 경기를 치른 뒤 고참 심판원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에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서울시 야구 연합회의 신임 회장으로 예전에 일하던 학원의 총괄원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온 것에 내가 "그럼 저도 심판일 그만둘 때가 된 거로군요." 라고 운을 뗀 것이 시작이었다.
지난 해 서울시 연합회 대회 결승 당일에 겪은 어이상실 케이스에 대한 회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MBC ESPN 연예인 리그에 지난 07년 전담심판 팀으로 나선 분들이 겪은 고충. 올스타전에서 나온 내 친구녀석의 난리에 대한 뒷담화에 그분이 지방에 사회인 야구심판 연수 교육지도를 위해 내려가서 겪은 일하며 동대문구장과 목동구장을 한꺼번에 사용하지 못하게 된 데서 온 우리들 내부의 고충까정 대기심으로 나와 있던 두 시간이 어찌 지났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을 지경이었다. 세 번째 경기 이후 네 번째 경기도 같이 대기심이었지만 밥을 먹고 거기에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다른 구장에 배정되었던 분이 놀러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느라 그쪽으로의 이야기 진행은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근 몇 년 동안 정기모임(송년 모임이나 1월 모임은 간신히 참석을 해서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참석한 편인데 올해엔 아예 1월 모임도 취소된 터라 정보취합에 더욱 어려움이 컸다는)에 참석하지 못한 데서 온 정보부족은 다소나마 해소되었다고나 할까.
마지막 경기에서는 학교 정문 뒷쪽에서 터져 나오는 가로수 가지치는 작업 소음에다 포수의 블로킹 미숙으로 위협을 느끼다 보니 가뜩이나 피로한데 스트라이크 존마저 설정이 안 되어 이중삼중의 괴로움을 느껴야 했다. 경기 막판에 말실수 불찰로 그러한 괴로움을 토로하기는 커녕 한 겹 더 얻어들이고 귀가길 버스를 타야 했으니 트레이닝 재킷을 놓고 갈 뻔한 사정이 현장에서 기록을 하면서 사실상 운영진의 역할을 했던 분은 알아 주셨을까나.
학원에 출근 후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수업을 위한 교재 검토 외엔 말이다. 그나마 다음 주에 전환하기로 한 시험대비 수업은 내가 맡은 파트를 한 주 더 뒤로 미루는 쪽에 합의가 되어서 여유를 찾았지만 그 외엔 도대체가 오리무중. 한 학급을 전담해서 사회-국사 수업을 모두 진행하기로 나온 시간표를 사회 파트와 국사 파트를 나눠 진행하기로 한 것은 어찌 된 것인지. 내신대비 출석부는 어떻게 처리작업을 해야 하는 것인지. 교재만들기에 대해서는 어찌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건성이라도 자주 나누면 좋을 듯한데(내 성격이 못된 것인지 몰라도), 그분이 생각날 때 한 두 마디 물어보고서는 나의 짧은 대답만으로 모든 것이 패스. 도대체 고민해 볼 여유가 없다.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어디가 부족한 것인지 비벼보고 중간중간 확인을 했으면 싶은데... 자신은 두 번 이상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정색을 하고 보니 물어보기조차 겁날 지경이다. 하긴 책읽으며 사색하고 의문을 떠올리고 되새겨 보는 것이 지금 있는 곳에서의 일보다는 확실히 더 나은 일일런지도 모를 일이다.
5월달에 쓸 반편성고사 문제를 작업해 볼까 싶은데 그에 대비해서 고등부 책이나 교재에서 스캔을 해 두고 잠을 청할까 보다. 당장의 급한 것들부터 처리할 밖엔 달리 도리가 없으니 말이다. 책을 지르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이 상태대로라면 기존에 사둔 책들을 거들떠 볼 시간이나 있으려나 하는 심정이다.
토요일 밤에 학원에서 퇴근하면 걱정되는 것이 일요일의 배정에 과연 늦지 않게 도착하느냐 못하느냐에 대한 부분이다. 이전의 학원에서는 일부러 늦게 나오지 않는 이상 평일에는 자정 전후로 여유(?)있게 들어가고는 했고 토요일의 경우에도 21시를 넘기는 경우가 드물었기에 귀가하자마자 씻고 잠시 눈이라도 붙였다가 깨서 준비를 하면 넉넉하다는 정도였는데, 이번의 일터로 옮기고서는 평일에도 수업량이 많고 이것저것 해야 할 것은 많은데 능력의 부족인지 게으름의 문제인지 밀리는 느낌만 가득이다. 그러니 토요일에도 일찍 퇴근하는 것이 망설여질 뿐이다. 한 타임씩밖에 안 들어가는데 모든 학급의 수업을 들어가니 출석부도 모두 챙겨야 하는데 한 장 한 장 출석인원에 교무일지를 챙기는데만도 한 시간 가까이 걸리곤 하니 말 다했다. - 또 이러다가 생각난 것이 어제 월요일자 교무일지를 작성하지 않았다. ㅡ,.ㅡ...
일요일 그라운드에 나가서 첫 경기를 치른 뒤 고참 심판원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에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서울시 야구 연합회의 신임 회장으로 예전에 일하던 학원의 총괄원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온 것에 내가 "그럼 저도 심판일 그만둘 때가 된 거로군요." 라고 운을 뗀 것이 시작이었다.
지난 해 서울시 연합회 대회 결승 당일에 겪은 어이상실 케이스에 대한 회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MBC ESPN 연예인 리그에 지난 07년 전담심판 팀으로 나선 분들이 겪은 고충. 올스타전에서 나온 내 친구녀석의 난리에 대한 뒷담화에 그분이 지방에 사회인 야구심판 연수 교육지도를 위해 내려가서 겪은 일하며 동대문구장과 목동구장을 한꺼번에 사용하지 못하게 된 데서 온 우리들 내부의 고충까정 대기심으로 나와 있던 두 시간이 어찌 지났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을 지경이었다. 세 번째 경기 이후 네 번째 경기도 같이 대기심이었지만 밥을 먹고 거기에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다른 구장에 배정되었던 분이 놀러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느라 그쪽으로의 이야기 진행은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근 몇 년 동안 정기모임(송년 모임이나 1월 모임은 간신히 참석을 해서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참석한 편인데 올해엔 아예 1월 모임도 취소된 터라 정보취합에 더욱 어려움이 컸다는)에 참석하지 못한 데서 온 정보부족은 다소나마 해소되었다고나 할까.
마지막 경기에서는 학교 정문 뒷쪽에서 터져 나오는 가로수 가지치는 작업 소음에다 포수의 블로킹 미숙으로 위협을 느끼다 보니 가뜩이나 피로한데 스트라이크 존마저 설정이 안 되어 이중삼중의 괴로움을 느껴야 했다. 경기 막판에 말실수 불찰로 그러한 괴로움을 토로하기는 커녕 한 겹 더 얻어들이고 귀가길 버스를 타야 했으니 트레이닝 재킷을 놓고 갈 뻔한 사정이 현장에서 기록을 하면서 사실상 운영진의 역할을 했던 분은 알아 주셨을까나.
학원에 출근 후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수업을 위한 교재 검토 외엔 말이다. 그나마 다음 주에 전환하기로 한 시험대비 수업은 내가 맡은 파트를 한 주 더 뒤로 미루는 쪽에 합의가 되어서 여유를 찾았지만 그 외엔 도대체가 오리무중. 한 학급을 전담해서 사회-국사 수업을 모두 진행하기로 나온 시간표를 사회 파트와 국사 파트를 나눠 진행하기로 한 것은 어찌 된 것인지. 내신대비 출석부는 어떻게 처리작업을 해야 하는 것인지. 교재만들기에 대해서는 어찌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건성이라도 자주 나누면 좋을 듯한데(내 성격이 못된 것인지 몰라도), 그분이 생각날 때 한 두 마디 물어보고서는 나의 짧은 대답만으로 모든 것이 패스. 도대체 고민해 볼 여유가 없다.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어디가 부족한 것인지 비벼보고 중간중간 확인을 했으면 싶은데... 자신은 두 번 이상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정색을 하고 보니 물어보기조차 겁날 지경이다. 하긴 책읽으며 사색하고 의문을 떠올리고 되새겨 보는 것이 지금 있는 곳에서의 일보다는 확실히 더 나은 일일런지도 모를 일이다.
5월달에 쓸 반편성고사 문제를 작업해 볼까 싶은데 그에 대비해서 고등부 책이나 교재에서 스캔을 해 두고 잠을 청할까 보다. 당장의 급한 것들부터 처리할 밖엔 달리 도리가 없으니 말이다. 책을 지르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이 상태대로라면 기존에 사둔 책들을 거들떠 볼 시간이나 있으려나 하는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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