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포스팅을 하게 된 것이 얼마만의 일인지를 제목으로 적어 놓았다. 3월 들어 새 학원의 일자리를 구하면서, 그리고 1-2월 달 사이 백수구직 모드로 귀차니즘을 이겨내기 위해 심판일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이래저래 일요일(요즘의 일의 강도 탓에 포스팅이 게을러진 것도 사실이지만)은 사각지대가 되어 버렸던 것이다. 분명 이것은 나의 불찰이라고 해야겠지. 오죽하면 선거날도 늦잠자고 출근준비하느라 투표소에 안 갔을꼬...;;; 안 그래도 당일 출근하자 나이많은 선배 강사 선생님께 한 소리 들었다. 투표권을 포기했다고...

  근 며칠 동안, 새벽 2~3시부터 해가 떠오르는 아침 6~7시 나절까지 학원에서 사용할 생각으로 지난 해 학교별 기출문제들을 지역별로 나눠서 저작권 문제에 쉬이 연루되지 않도록 하려는 재편집 작업을 진행(학교명 지우고 학원 이름 지우고 2단에 맞춰 편집하고 유료 사이트에서 퍼왔다는 느낌도 들지 않게끔 하고, 줄 간격이다 그림 깨지는 것 등등을 재조정하는 등의)해야 했다. 어제에야 다소 데이터들이 축적이 되어 밀린 상담을 할까 했지만 체력과 기력이 소진되었는지 몇 통 하질 못했다. 다음 주부터 본격대비인데 공강시간에 전화기에 불나게 생겼다.
  지금 이 시간까지 지역별-학교별 기출문제 업데이트 작업에 매달렸다. 주력 지구는 물론 서울의 인근 지역까지 해서 지난 해 문제는 대략 마무리. 이제 강남 쪽(문제 레벨이 높아 관심은 가는데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고민 중)과 경기 광명-부천 지역의 지난 해 문제 수배 후 작업하고 06년도 문제를 작업할까 싶은데 지금까지 투입된 시간과 업무 강도를 보아 할 때 현재 받아놓은 학원 내의 기출문제집 정리나 할 수 있을지 고민스러울 지경이다. 학부모들은 학부모들대로 자기네의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잘 챙겨주길 원하고, 학원에서는 나름 고객에게 서비스를 잘 하라는 입장인데 정작 강사들 입장에서는 학교도 많고 학생 수도 지나치게 많은데 범위며 지역도 다른데다 저작권 문제까지 강사들 개인의 문제로 치부해 버리니 지나치게 부담이 가고 만다는... 그래도 다음 주에는 영어수학반의 주력 요일에 국어와 사회반으로 오는 부요일 개념이 몇 주간은 없어지니 관리에는 한결 나아질지도 모를 일이기는 하다.

  오늘도 밤샘 모드... 가급적이면 아침나절에 교과서나 고등부 교재의 이미지를 몇 단원 정도 스캐닝해 놓고 바람을 쐬러 나갈까도 싶다(항상 바램만이다). 일요일이면 항상 심판 배정 아니면 학원에서 시험대비 모드에 세팅되어 워커홀릭 상태로 죽자살자 보냈는데 졸린 눈을 부벼서라도 움직였으면 하는 생각... 뭐 날씨도 더워지고 있으니 겨울 점퍼나 재킷들을 의복먼지커버에 넣어놓은 여름 쪽 의류들하고 바꿔놓을까도 싶고(겨우내 커버에 먼지가 쌓여 있는 것을 참아가면서 방안에서 보내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로구나도 싶다)...  핸드폰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서 지금의 자리에 책들이 몇 단으로 쌓여 있는지 [증거물로 삼기 위해] 찍고는 싶은데, 정작 찍어도 노트북이나 복합기에 저장을 할 방법이 없다. 노트북을 새로 구입하면서 윈도우 비스타 모델이 되니까 핸드폰의 운영체제와 맞지 않는가도 싶다는...  

  한때는 TV로 보이는 심판들의 모습을 부러워 했는데 06년에 MBC ESPN 연예인 리그로 1년 가까이, 그 해 말에 학원을 나와 새 자리를 구하던 중 KBO 총재배 대회 결승전의 2루심을 보면서 겪은 일들 탓인지 이제는 부담만 느껴진다. 문득 채널을 돌리니 MLB 경기가 시작된 듯(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다. 정말 얼마만에 새벽에 경기를 보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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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