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울-울화-화병모드 전이 중] 속상함의 연속...;;;
낙서(일기) :
2006/09/15 21:00
학원에서 일하게 되면 항상 만나게 되는 시험대비체제... 중등부의 종합반 쪽에 있는 관계로 도저히 피해 갈 수 없는 외나무다리길을 만난 셈이죠. 아무리 수업을 재미있게 효과적으로 해 주어도 결국 겉으로 나타나는 [스탯]으로 학부모들은 학원을 평가하게 되고 아이들도 학원 내진 학교 안에서 평가받기에 유난히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일테죠. 물론 학교에서도 여러 모로 신경들 쓰시는 것은 알지만 학교의 경우는 기본적인 생성과정에서 [성적지상]에 목매이도록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학원 안에서 수업을 하게 되면 정상의 수업 일정 외의 많은 추가부담(즉 보충 및 보강수업)을 지게 되는 일이 잦아지게 되는데 문제는 아직 철이 없는 아이들이 이것을 무슨 놀이터 시간 때우는 것마냥 인식해서 불참해 버리고서 재차 잡아달라고 투덜거린다거나(선생님들이 죽어라 고민해서 일정 짜서 공지하면 빠져버리고), 다른 학교와 달리 정상수업일정에서 모든 것을 다 소화할 수 있음에도 자기네를 위한 일정이 없다고 한다거나 하는 등등이 있다죠.
그리고 뭐 대체로 세대가 많이 차이날 정도는 아니니까(많이 나야 20년? ㅡㅡ;;) 마음만 먹으면 서로 농담따먹기를 하면서 화기애애(매)한 분위기로 진행하는 것도 별일은 아니지만 그에 대해서도 '도'를 넘어서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저녁, 몇 시간도 채 안 되어 아주 대폭발을 하게 되었다죠. 안 그래도 일정이 정상적으로 하기 어려운 속에 힘들게 힘들게 일정을 치러오는데 수업 중에 자기 학교 범위 물어봐도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수업을 진행하려니까 큰 소리로 자기 학교 범위 알려준다고 주의를 끌지 않나, 자기 학교만 심야보강을 안 잡아준다고 툴툴대지 않나(심야 자율학습-거의 강제지만-에서 벗어나려는 욕심에서), 그래도 수업을 하려고 애를 쓰면서 아이가 흩어뜨린 자료들을 갈무리하고 다시 내용을 이야기하려는데 중얼거리는 카운트다운(수업끝나기 몇 초 하는 식으로...)을 하는데서 드디어 폭발해 버렸답니다. 수업 종료 종이 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내려와 버린 것이죠.
하지만 그러한 저의 울화통터지면서 일찍 떠나는 저의 뒷모습을 보면서 한가하게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를 하는 몇 아이의 목소리를 듣자니 제 행동이 과연 그들 중 몇에게 제대로 인식되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더군요.
하기는 이제 저희 세대의 소시적 이야기나 공부하던 이야기를 해 봐야 씨알이 먹힐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지만, 영어단어는 전자사전을 휘릭 하고 검색해 대는 아이들이 정작 우리글(국한문 혼용도 있으니 한자어도 있겠죠)의 뜻을 몰라 내용을 아무리 풀어가며 설명해도 못알아먹고 시간만 잡아먹게 되는 요즘같은 현실에서 과연 [전인교육]의 뜻이나 알아들어 줄런가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뭐, 그렇지만 결국 제가 근무하는 곳은 학원이고, 결국은 이번 시험을 치르고 난 뒤의 성적과 보강을 몇 번 잡았냐 몇 시간의 수업시간이 할애되었냐가 평가의 기준이겠죠. 그리고 아이들이 장난삼아 선생님을 평가해 대는 설문지하고 말이죠.
하여간, 이번 시험이 아마 지금 있는 곳에서 저에게 있어 최대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입니다. 하고 있는 일에 보람을 못느끼면 금방 싫증을 내는 제 성격 상 현재 아이들의 모습에서 무언가 발전을 모색할 비전이 없다면, 오합지졸들을 데리고 강병으로 양성하는 것이 대장의 임무라지만 지들 머리 있는 대로 컸다고 생각하고 따로노는 오합지졸들을 [선참후계]라는 수단이 없이 감화와 위협만으로 이끌어 낼 수는 없는 일이 아닐까 하는 심정입니다. 혹시 어느 분(이곳을 찾아올 사람들이 누구일지는 모르겠지만)이 이 상황을 이겨내는데 좋은 방법을 아실런가요...
그러다 보니 학원 안에서 수업을 하게 되면 정상의 수업 일정 외의 많은 추가부담(즉 보충 및 보강수업)을 지게 되는 일이 잦아지게 되는데 문제는 아직 철이 없는 아이들이 이것을 무슨 놀이터 시간 때우는 것마냥 인식해서 불참해 버리고서 재차 잡아달라고 투덜거린다거나(선생님들이 죽어라 고민해서 일정 짜서 공지하면 빠져버리고), 다른 학교와 달리 정상수업일정에서 모든 것을 다 소화할 수 있음에도 자기네를 위한 일정이 없다고 한다거나 하는 등등이 있다죠.
그리고 뭐 대체로 세대가 많이 차이날 정도는 아니니까(많이 나야 20년? ㅡㅡ;;) 마음만 먹으면 서로 농담따먹기를 하면서 화기애애(매)한 분위기로 진행하는 것도 별일은 아니지만 그에 대해서도 '도'를 넘어서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저녁, 몇 시간도 채 안 되어 아주 대폭발을 하게 되었다죠. 안 그래도 일정이 정상적으로 하기 어려운 속에 힘들게 힘들게 일정을 치러오는데 수업 중에 자기 학교 범위 물어봐도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수업을 진행하려니까 큰 소리로 자기 학교 범위 알려준다고 주의를 끌지 않나, 자기 학교만 심야보강을 안 잡아준다고 툴툴대지 않나(심야 자율학습-거의 강제지만-에서 벗어나려는 욕심에서), 그래도 수업을 하려고 애를 쓰면서 아이가 흩어뜨린 자료들을 갈무리하고 다시 내용을 이야기하려는데 중얼거리는 카운트다운(수업끝나기 몇 초 하는 식으로...)을 하는데서 드디어 폭발해 버렸답니다. 수업 종료 종이 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내려와 버린 것이죠.
하지만 그러한 저의 울화통터지면서 일찍 떠나는 저의 뒷모습을 보면서 한가하게 안녕히 가시라는 인사를 하는 몇 아이의 목소리를 듣자니 제 행동이 과연 그들 중 몇에게 제대로 인식되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더군요.
하기는 이제 저희 세대의 소시적 이야기나 공부하던 이야기를 해 봐야 씨알이 먹힐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지만, 영어단어는 전자사전을 휘릭 하고 검색해 대는 아이들이 정작 우리글(국한문 혼용도 있으니 한자어도 있겠죠)의 뜻을 몰라 내용을 아무리 풀어가며 설명해도 못알아먹고 시간만 잡아먹게 되는 요즘같은 현실에서 과연 [전인교육]의 뜻이나 알아들어 줄런가 걱정이 되기도 한답니다.
뭐, 그렇지만 결국 제가 근무하는 곳은 학원이고, 결국은 이번 시험을 치르고 난 뒤의 성적과 보강을 몇 번 잡았냐 몇 시간의 수업시간이 할애되었냐가 평가의 기준이겠죠. 그리고 아이들이 장난삼아 선생님을 평가해 대는 설문지하고 말이죠.
하여간, 이번 시험이 아마 지금 있는 곳에서 저에게 있어 최대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입니다. 하고 있는 일에 보람을 못느끼면 금방 싫증을 내는 제 성격 상 현재 아이들의 모습에서 무언가 발전을 모색할 비전이 없다면, 오합지졸들을 데리고 강병으로 양성하는 것이 대장의 임무라지만 지들 머리 있는 대로 컸다고 생각하고 따로노는 오합지졸들을 [선참후계]라는 수단이 없이 감화와 위협만으로 이끌어 낼 수는 없는 일이 아닐까 하는 심정입니다. 혹시 어느 분(이곳을 찾아올 사람들이 누구일지는 모르겠지만)이 이 상황을 이겨내는데 좋은 방법을 아실런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