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새벽에 억지로 잠을 청하다가 평소대로 잠이 오지 않아 몸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책무더기들 속에서 읽은 것들, 아직 읽지 못한 것돌, 사놓고도 엄두가 나지 않아 빼내지 못한 것들이 눈에 띄네요.

  E.E. 샤츠슈나이더의 [절반의 인민주권]과 리오 휴버먼의 [The Truth about Socialism]이 근자에 간신히 일독을 마친 넘들이고 지젝의 [폭력이란 무엇인가]는 세 번째 읽으려고 노력 중인데 역시 쉽지 않은, 최정우의 [사유의 악보]는 졸린 눈으로 읽으려니 답보상태... 이택광의 [이것이 문화비평이다]와 우석훈의 [문화로 먹고살기]는 사놓고 펼치지 못하고 있고 옛날에 벼르고 구입한 소공권의 [중국정치사상사]는 잡동사니의 받침대로 전락한 지 오래라는...

  하지만 이 책들을 다 읽고 그 속에 담긴 테제들을 끄집어낸다고 해도 지금의 삶을 지탱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막상 제가 주말에 나가고 있는 심판 활동에 있어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니.

  그래도... 쌓아놓은 책들 중 몇 권이라도 읽어내고 이제 더 이상 고시원 책꽂이에 놓아둘 자신이 없는 넘들을 어딘가에 치울 기회가 오면 - 헌책방에 팔든지 아니면 누군가 원하는 이에게 주든지 이도저도 아니면 분리수거 박스에 놓아 버리든지... - [은하영웅전설] 신판 박스를 주문할까 싶다는... 90-00년대 한창 유행이었다는데 정작 저는 접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죠. 그리고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도 알라딘 보관함에 올려놓을까 싶네요. 정작 중고등학교 때 읽지 못한 것들에 대해 눈길이 끌리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 토요일 안산에서 경기를 진행하다 공에 원바운드 직격을 당했는데, 멍이 드는 한쪽에 실밥에 찍혀 까진 상처가 아직 쓰리네요. 이번 주도 그 무시무시한 공을 뿌려대고 때려내는 이들의 경기 속으로 들어갈 듯 한데, 확실히 "무서움"에 직면하면 삶은 단순해질 수 있는 것인지 자문해 보게 됩니다.
  이번 주는 대놓고 쉬겠다고 배정담당자와 통화하고, 참불을 다는 곳에도 "쉰다"는 메시지를 남겨 놓았습니다.

  예전과는 달라진 환경과 분위기에, 지나치게 짊어져지는 부담은 견디기 힘든 수준이 되었네요. 시작할 때도, 중간에 두어 번 사람들이 뭉텅이로 떠나가는 아픔을 겪었을 때도 이 정도의 아픔은 아니었는데, 지난 해 이래로 겪고 있는 일들은 마음을 추스리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부족하나마 일자리를 가지고 있었고, 그 일에서 쉴 시간을 얻었을 때 **에 나가서 단 한 주도 일요일을 쉬지 못하며 지내 오며 내 자신을 쏟아부은 것에 지독한 회의감을 느끼네요.

  내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이야기하자민 결국 "타인"의 시선에 비치는 또 하나의 내 자신을 바라보자니 그렇게 비쳐지면서, 이 세계를 아직 잘 모르는 이들 다수가 자기 하고 싶은 한 마디 한 마디씩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 주자니 마치 제가 무슨 [선인]이나 [선인 수행자]라도 되어야 하는가 하는 상상까지 하게 되네요.

  주중백수라는 참 위험한 입지라도는 해도, 이번 주는 그 누구의 압력이 들어와도 제 하고 싶은 대로 쉬려고 합니다. 구장들을 돌아다니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들을 돌아다니면서 제 자신을 비하하며 보내던지 주말의 제 여유를 가져보려고 해요.
  지난 해 여름-가을에는 주중에는 비가 별로 안 오다가 주말(토-일)에만 비가 오면서 새벽 내내 궂은 하늘을 쳐다보다가 취소 통보를 받고 잠을 청하거나 오전까지 뜬눈으로 문자메시지 체크 내지는 전화통보를 기다리는 날들의 계속이었습니다. 그러한 주간이 근 9~10주 정도였으니 가을이 한참 지나갈 무렵까지였었죠.

  올해는 6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거의 해를 본 날을 손가락으로 셀 수도 있겠다 싶은 수준의 장마로군요. 3월에 한 번, 5월에 두 번 정도의 비로 인한 취소 체크를 한 적 있는데...  올해 장마 기간은 아직까지는 띄엄띄엄이라는 느낌은 별로라는... 그러고 보니 제 수첩에도 이 기간 - 6월 하순에서 지난 주까지 - 심판으로 나선 날의 숫자는 토일요일 8번 중에 두 번 정도 쯤일런가요.
  이번 주도... 사실 토요일은 일부러 배정에서 빼달라는 이야기를 해서 빠졌기에 상관은 없었지만(한 번만 나갔음) 역시 일주일 내내 내리는 비에 잔뜩 궂은 하늘을 쳐다보는 기분은 즐겁지만은 않네요. 더구나 내일은 새벽부터 나가거나 또는 대기를 해야 하고 오후에 개인다는 예보가 맞다면 더 먼 쪽의 구장으로 옮겨서 저녁 야간경기 두 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이 예정되어 있으니...  지난 주에도 새벽에 버스 및 지하철 첫차가 움직이는 시간대에 방을 나서 방에 돌아온 시간은 다음 날 새벽 한 시였던... 참 괴로운 하루였는데 말이죠.

  그건 그렇고... 방에 차곡차곡 쌓이는 책들 중 읽고서 버리거나 헌책방에 내다 팔면서 공간을 절약할 필요가 절실한데 만만찮군요.

    7월 10일 일요일 늦은 오후 타 구장에서 리그 경기를 마치고 - 남은 일정은 잔류 인원에게 맡긴 뒤 -  모 대회 토너먼트 경기가 예정된 **** 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경기를 소화한 곳, 예정된 경기가 벌어지는 구장보다 남쪽 내지 다른 지역에는 폭우가 오고 있다는 소식에 불안해 하면서... 아니나다를까 현장 도착 시점부터 내리는 바람을 동반한 제법 강한 빗방울은 내리기 시작하고 잔디 구장의 특성 상 사후관리가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조마조마해 하는 대회운영진과 구장 운영측의 표정을 살피지 않을 수 없었던 늦은 저녁이었네요.

  19시 예정이었던 경기는 앞의 리그 경기가 늦어진 관계로 19시 30분이 되어서야 들어갈 수 있었고 우천에 따르는 조치사항 - 사회인야구인 관계로 4회 종료 이후 시 중단되면 콜드경기 선언 가능, 4회 이전 중단 시 서스펜디드 추후 속행이라는 대회요강의 내용 - 만 경기 전 선수 집결 시 전달 후 경기에 들어갔습니다. 경험 상 기본 전달 사항 - 야구규칙 9.02 (a)항 에 대한 설명을 전하지 않고 급하게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사단(?)이 꼭 벌어지는 일이 있는데 이날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경기와 달리 (투입되진 않았지만 타 구장에서 이동해서 잠시 관전했음), 이날의 두 경기는 모두 최종 스코어가 한 점차로 종료된 빡빡한 경기였으며, 첫번째 경기는 경기 시작 전과 도중 내린 비로 결국 4회가 종료된 뒤 중단되어 강우콜드를 선언하기 직전인 상황까지 전개되었으나 간신히 재개된 뒤 지고 있던 팀이 역전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 성원들에게서 심판원의 재정에 대한 과열된 리액션이 나오는 경우가 잦은 편이었고 경기 종료 후에도 언성이 높아지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두번째 경기는 [경기 중 비가 조금이라도 오면 바로 중단 후 조치]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와 기본 전달 사항을 빠짐없이 전했습니다. 역시 최종 스코어는 한 점차였지만 앞 경기에 비하면 심판원의 재정에 승복해 주는 고마운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때마침 경기 시간 내내 비가 오지 않는 천운도 있었습니다.

   첫 경기에서의 어필-항의 상황은 99%가 아웃-세이프와 관련된 부분이었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규칙대로]라면 보크 선언이 가능했으나 선언하지 않았으며 그 사안에 대해 제가 현장에서 적용하는 기준에 대해 선수에게 설명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또한 타자가 친 공이 좌익수 다이빙 캐치 시도 중 뒤로 빠쪄 펜스까지 굴러가는 바람에 1루주자 득점 후 타자주자도 홈으로 들어왔으나 타자주자의 3루 공과 어필이 들어와서 아웃이 선언되었습니다 - 루심은 타구를 중심으로 보았고 구심이 그 장면을 보아서 재정을 내렸습니다. 공격측에서도 어필이 있었지만 곧 수긍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이닝 한 점 차이로 지고 있는 팀의 공격에서 1루주자의 2루 도루 시 포수가 송구하다가 바깥쪽 볼에 몸이 따라나가는 타자(스윙 후 여세가 아닌)와 접촉이 있었다는 타격방해 어필 상황이 있었습니다. 경기 종료 후 복기해 보니 [엄격한 기준]으로 보면 수비방해 선언도 불가하진 않겠다고 생각했으나 현장에서는 이미 송구가 이루어진 뒤의 접촉(포수가 송구한 뒤의 오른손 끝이 타자의 몸에 닿는 정도)이었기에 방해받았다고 할 정도는 아니라고 포수에게 이야기해서 정리되었습니다.

  자정 직전에야 경기를 모두 마치고 돌아오는 길, 선수와 심판 사이의 신뢰라는 것이 어떠한 기반 - 특히 대부분 2심제라는 한계를 가지고 진행되는 사회인야구라는 나름 특수한 상황에서 -  위에 성립하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특히 스트라이크-볼, 아웃-세이프, 파울-페어에 대한 심판원의 최종재정에 대해서는 그 누구의 항의-어필이 있을 수 없다는 야구규칙 9.02 (a)항의 의미가 무엇이고, 무엇어어야 하는지 말이죠.

  그 의미가 [선수-감독]에게 어떠한 것이고, [심판원]에게 어떠한 것이냐에 대해 가지고 있는 답은 있지만 매뉴얼에 나와 있지 않은 그것, 그 길을 성실하고 묵묵히 걸어가며 말 그대로 [수행]을 쌓은 이들의 경험치-암묵지를 통해 얻어낸 그 답을 얻기 위해 쏟아넣었던 노력과 고생, 경험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근 몇 년 사이에 함께 했던 동료들 사이에서는 그러한 어려움과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공감을 하는 분위기였는데 요즘에는 구성원들의 변화가 많아져 있는데다 이제 갓 심판의 무대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다 보니 그 의미를 "심판원의 권위" 확보에만 두는 이들만 보이더라는...  사실 심판원의 권위라는 것이 [절대 어필 불가] 뭐 이런 것을 내세워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데 말이죠.  


  격조했습니다.
  심판부에서 팔자에 없는 배정일을 맡다 보니, 안 그래도 백수생활 장기화로 스트레스가 장기화되는 속에 일주일 내내 스트레스에 시달리느라 속된 말로 "쩔었습니다." 술이나 담배도 즐기지 않고 별다른 잡기로 즐기는 것도 없고... 그나마 게임 몇을 즐기는 정도인데 그것도 최근 들어 노트북 포맷으로 상당 데이터를 날린 까닭에 데이터 불러와서 게임하는 것도 흥을 잃었고 노는 재미도 많이 잃었다는... 그나마 주초나 주말 되기 전에 하루 정도 오후 시간을 내서 서점에서 책 제목이나 내용 몇 줄 읽는 재미 말고는 특별한 것을 못 찾겠더군요. 차라리 어딘가 혼자서 놀 수 있는, 돈 안 드는 놀이거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지난 해 11월 중순부터 100% 타의에 의해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 심판부의 배정 일을 분담해서 맡아 왔는데, 빠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말 정도까지 하고 다른 이에게 넘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아무래도 버는 것도 없으면서 집중은 엄청 해야 하고, 내 자신이 내린 재정보다 남의 일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 - 구장과의 거리, 차없는 이에 대한 카풀 안배, 리그 수준, 심판이 리그에서 불협화음을 일으킨 적이 있는지 여부, 배정의 공정성 등 - 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누적시켰던 까닭일 듯요. 
  물론 이렇게 짐을 덜어내는 것이 계속될지는 알 수가 없다는... 워낙 지금 있는 조직이 격동기를 겪고 있다 보니 언제 또다시 무거운 짐들이 얹히게 될지, 아니면 생각한 대로 심판만을 즐기면서 보낼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겠죠.
  그렇다고 해도 현재 심판부의 구성원 비율 상 몇 안 남은 초창기 고참 멤버인 관계로 "교육지도" 역할은 계속 해야 할 테죠. 학원강사로는 멘토보다 멘티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쪽 세계에서는 벌써 십 년 가량 멘토 역할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뭐... 지난 해 심판일지를 공개적으로 쓰지 못한 까닭은 그보다는 백수생활의 정신적 피로라던지 일지에 기재되는 현장에 같이 있는 이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자기검열의 탓이 컸지만 말이죠. 그동안은 주로 지역리그를 중심으로 움직였는데 한 달 정도 뒤에는 서울시대회를 비롯한 여러 대회에 출장을 해야 할 테죠.

  백수생황의 장기화 여파 탓인가요, 얼마 전에는 모 리그의 운영자에게 "야구로 밥벌어 먹고 살 수 있는 직종이 있느냐"는 대화를 나눈 적도 있는데, 하여간 이러한 모드의 장기화가 긍정적이진 않네요. 팀블로그도 그동안 공개글을 쓰지 못한 지 수 년째에 접어드는데, 그것만은 공개글을 쓸 수 있겠지 싶네요.

  팀블로그에 실려 있는 다양한 주제의 글과 그 얼개를 보면서 감탄하게 됩니다. 저도 저렇게 머리를 쓰면 어떻게 되려나 싶네요.

  엊그제, 올해 심판 일을 시작하시는 분들에 대한 2심제 평가 기준 - 루심에 한정 - 을 적당히 만들어 놓은 것을 일요일에 같이 배정받아 비 속에 대기한 분들에게 건네 보였는데 이구동성으로 "2심제 교재를 만드셨네요." 하더군요. A4 용지 한 장에 들어가는 그리 많지 않은 항목의 평가표에 불과한 내용을 가지고 말이죠.
  이 일을 한 해 두 해 경험해 온 것이 이런 암묵지의 누적이 있었구나 싶었다는...;;;

  이 사람은 얼굴이 둥근 형이고 흰 피부를 가진 사람이 많은데 마음씨가 착하고 정직하며 호감이 가는 얼굴로 미남미녀가 많다. 사람이 깔끔하고 의리가 있으며 남과 대립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침착하며 가정적이지만 박력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이런 사람은 공부를 못하면 나이 들어 후회가 많은 타입인데 왜냐하면 힘든 노동은 못하고 자존심과 명예 때문에 아무 일이나 하지 못하니 많이 배워서 남을 시키는 위치에 있어야 자기 뜻대로 삶을 살고 결혼이나 모든 것이 안정된다.

  대개 중간이나 외동, 막내에서 많으며 집에서는 까다로운 면도 있지만 밖에 나가면 남들에게 잘하고 호감을 사는 사람이고 처음 볼 때는 차게도 보이지만 알고 보면 인정이 많고 약한 면이 있는 사람이다. 또한 수줍음을 잘 타고 부끄러움도 많아 때에 따라선 적극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인 태도를 취할 때가 많고 마음이 모질지 못하여 남에게 얘기할 것도 못하고 상대를 난처하게 하는 표현은 안 하는 사람이다. 때때로 내숭을 떨 때도 있지만 상대가 넘겨 집고 추궁하면 묻지도 않은 것까지 자기 입으로 다 털어놓는 경향이 있고 남의 잘못도 용서를 잘하며 화가 나도 그때뿐이고 뒤가 없다.

  이 사람은 슬픈 영화를 보고도 눈물을 잘 흘리는 타입으로 남이 슬픈 일이 있으면 공감도 잘하고 또한 사람이 오기 같은 것이 없어서 경쟁 속에 이득을 챙기지 못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양보를 하는 일이 많다. 그리고 자기 일은 잘 하지만 남의 일에는 소극적인 면이 있고 일을 하는데도 이론 적인 일 외에 힘든 것은 몸을 많이 아끼는 스타일이다. 평상시 사람을 대할 때 변함없는 일편단심형이지만 자신만의 외길 인생을 걷는 사람이 많고 시야도 한가지만 보는 경향이 있어 소견이 넓다고 볼 수는 없다. 이런 사람은 남에게 거짓말도 잘 못하고 신세지는 것도 싫어하며 자기가 아무리 힘들어도 남에게 아쉬운 소리도 안 하는 타입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잠도 못 자고 고민하는 성격의 소유자다. 그리고 남에게 돈을 빌려줘도 못 받는 일이 많으니 여유재산은 부동산이나 은행에 묶어 놓는 것이 좋으며 투기는 패가 망신하니 꾸준한 노력으로 재물을 모아야 한다. 이 사람은 사업보다 직장 생활로 정년 퇴임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만약 사업을 한다면 재고가 없고 한눈에 파악이 되는 사업을 해야하는데 단일 품목을 취급하는 것이나 의류, 물장사, 아이디어 서비스 업종은 그런대로 괜찮다. 직업으론 예체능에 소질이 많으니 기능, 예능, 체육인 쪽도 잘 맞고 공무원, 교직, 의사, 문학가, 방송인, 통역, 광고 기획, 아나운서, 탤런트, 유흥업, 등 기술 서비스 쪽이 잘 맞는다.

  학창시절 머리가 총명하여 대학 때도 강의하는 교수가 탐탁치 못한 사람이 많지만 정작 자만심에 공부를 게을리 하는 경향이 있고 기초부터 파지 않고 결론부터 찾는 스타일이 많아 자칫 얼치기가 되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이 사람은 공부도 끝이 없어 한 가지가 끝나면 다른 것을 손대는 타입으로 평생 책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사람이 많고 대학원에 유학도 갔다와야 삶이 안정되며 존경을 받고 인정을 받는다. 공부는 그때그때 미루지 말고 해야하며 대학은 연고대, 경희대, 중앙대, 외대, 서강대, 인하대, 동국대, 이대 등이 잘 맞고 전공은 신문방송, 문학, 어학, 의학, 관광, 광고, 비서학, 사범대 등이 좋고 기술 서비스 예술분야도 괜찮다.

  종교는 기독교가 많고 결혼은 서기로 짝수 년에 만나서 짝수 년에 결혼해야 이상이 별로 없으며 중매보다 연애 결혼이 많지만 이런 사람들은 서로 안 맞거나 한 쪽이 힘들게 하면 애를 두고도 이혼하는 커플이 많으니 궁합을 잘 봐야한다. 대개 상대는 외동이나 중간, 막내에서 만나야 순탄하며 부모와 떨어져 효도하는 것이 좋고 결혼할 때도 학벌이나 인물을 많이 따지고 안정된 조건 등을 보고 가게 된다. 이 사람은 눈이 높고 까다로운 편이며 사람에게 싫증을 빨리 느끼는 타입이라 결혼 상대가 쉽게 없으며 여자는 남자가 집안 일도 거들어주고 퇴근시간 정확하며 나만 위해주는 남성을 찾는다. 서로 궁합만 잘 맞으면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커플이며 상대는 깔끔한 성격에 미남미녀가 많고 선한 사람으로 가능하면 맞벌이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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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고 안 맞고를 떠나, 운세 이야기는 대강 보고 흘리는 것이 맘에 편하다는,...
  엄청나게 추웠던 주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따로 없으니 주말심판 배정이 되고, 경기가 취소되지 않는 이상 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은 가혹했다죠.
  그나마 지난 주는 대기심일 때도 있고, 그럴 때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컨테이너 박스나 구조물이라도 있어 그 안에서 두어 시간을 머물면서 몸을 녹일 수 있었기에 버틸 만 했다죠. 그 전주의 경우, 일요일에는 사람이 없어 하루 네 경기를 말뚝으로 밖에 내내 있었어야 했는데, 이번 주말만큼의 추위는 아니었지만 내복도 하나, 심판복 바지(값싼 거 생각해서 구입한 학생용 교복 하복 바지)도 얇은 것이었기에 느낀 체감 추위는 비교하기 어려웠다는... 그리고 두껍게 입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나선 엊그제인 토요일은 한 경기가 몰수로 끝나서 한 경기만 뛰었는데도 장난 아니게 견디기 힘들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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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월 중순에 A/S를 맡겼던 시계를 오늘 찾았습니다. 원래는 지난 주초에 찾아올 수 있었는데 걸려 온 전화가 어떤 류인지 알 수 없어 안 받다 보니 늦어졌다는... 그건 그렇고 시계가 자주 멈춘 요인이 배터리 방전이라는데 통상적인 배터리 지속 기간이 1년~1년 반 정도라네요. 구입할 때 고가로 구입한 까닭에 울며 겨자먹기로 맡긴 것이었는데, 그렇다면 이전의 값싸게 구입했던 넘도 그런 점을 감안했다면 조금 더 오래 쓸 수도 있었겠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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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던 중에 심판부 회장님과 통화하고 전직 총무님(재정 담당)과도 통화를 했다죠. 지난 해 벌어진 일들에 대해 자신이 들은 이야기를 전하고(그 일이 터지기 전에 집안 사정을 이유로 쉰다고 나오지를 않아서 겪진 않았던), 그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전해 주더군요. 

  사람들 마다의 관점이, 생각이, 견해가 [다를] 수 있기에 그 차이를 보정하면서 같이 갈 수 있으면 같이 가는 것은 맞는데, 살다 보면 그 차이가 시작된 지점만 찾아서 서로에 대한 오해나 악감정을 풀면 해소할 수 있을 듯도 한데, 막상 지내다 보면 그 차이를 해소하기보다는 서로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더 손쉬운 선택으로 나올 때가 더 많죠. 더구나 그 시작 지점에 예상하지 못한 숨겨진 [의도나 목적]이 가미된 것이라면 거기에 감정이 씌여졌을 때 해소하기는 더욱 어려운 일일 터... 
  저도 제가 가진 그동안의 경험과 거기서 이어지는 데서 나온 견해들이 있지만 그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안타까운 것이죠. 어쩌면 지금 하는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에 [어려운 행보]를 택해서 힘들게 가느니보다는 [쉽고 편한 길]을 택하는 것이 차후 더 중요한 선택에 지혜를 쏟을 수 있지 않을까도 싶으니까요. 

  [권력욕]이 원인이었는지, 아니면 [정의]를 위한 것이었는지, 요즘 와서는 그 어떤 수식어를 써도 다 말이 되는 듯한 세상을 지척에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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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평론가인 정성일 씨(이분, 몇 년 전에는 영화감독도 하셨다는 것을 책을 보고서야 알았다는)의 [필사의 탐독]을 읽었습니다. 제가 영화에 몰입하는 편이 아니라 책 안에 있는 영화들 중 직접 극장에서 본 것은 한 편도 없었다죠. 그나마 케이블 채널에서 조금씩 본 것들에 대한 평이 있는 챕터를 찾아 골라내며 읽었습니다. 사실 이 책은 서론 격이라 할 고 정은임 아나운서에게 쓴 글 때문에 질렀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영화를 보는 것은 흥을 못 느껴도 영화에 등장한 음악에 대해서는 흥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서일까요.

  그러면서 방안을 훑어보니 쌓인 책무더기들에 한숨이 픽픽이네요. 거기에 덧쌓인 DVD들까정... 현재 노트북의 ODD 드라이브는 물론 외장 기기도 인식을 잘 못해 주는 고생이라 사놓기만 하고 틀어서 보는 것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그래도 없는 사정에 욕심내서 구한 것들이니 언제고 일별해야죠.

  조르주 아감벤의 [목적없는 수단], 상탈 무페의 [민주주의의 역설]이 가장 최근에 대략 읽은 것이고, 최근에 펴든 것은 맨더빌의 [꿀벌의 우화], 이넘은 3/4 정도 책장을 넘겼습니다. 아무래도 이 사람의 글은 텍스트 그대로 읽으면 오독에 빠지기 쉬울 것이라는 역자 해제를 참조해서 조심스럽게 읽고 있는데, 조금 묵혀 가면서 두어 번 더 읽어야 하지 싶습니다. 생활에 여유가 되고(일자리가 구해진다면), 적어도 입에 풀칠은 하면서 시간을 다소 쓸 여력이 되면 워드로 베껴가면서 책의 텍스트를 다시 한 번 되짚어 가면 좋겠다 싶은 넘이라는... 물론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 처럼 읽으면서 그 내용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비교적 적었던 넘과 비교하면 어려움이 철철 넘치는 넘이라 힘들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리고 [꿀벌의 우화]의 끝을 향해 가던 중 다른 넘 하나 집어 읽어야지 하고 집어든 넘이 안토니오 네그리의 [제국]...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이 이탈리아 (아감벤하고 네그리의 출생국이 맞지 않나 싶은데...) 저자들의 책은 해독이 잘 안 되나 모르겠네요. 학술용어가 어려운 것인지 번역이 어렵게 된 것인지 아니면 제 독해 능력이 거기까지인 것인지... 차라리 국내 저자들의 책을 구하는 것이 나은 것인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잡담] 2011년 첫 포스팅...

낙서(일기) 2011. 1. 4. 20:39 by trotzky
  2011년... 부르기에도 입에 척척 감기지 않는 해가 밝은지 4일이 지나가는 중입니다. 아마도 처지가 나아지지 않는 와중에 나이만 한 살 더 먹었다는 생각 때문일지도요.

  지난 해를 이틀 남기고 책 한 무더기를 질렀고, 그 무더기들이 도착하기 전에 방안에 있던 책들 중 몇 권을 결국 재활용 수거함으로 보냈습니다. 아쉽지만, 더 이상의 공간이 허락되지 않으니 말이죠.
  해가 바뀐 현재 한 번이라도 읽은 책들은  조르주 아감벤의 [목적없는 수단],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필사의 탐독]... 전자는 챕터들 중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빼고 읽었고, 후자는 아직 시청하지 못한(혼자놀기 모드에 돌입한 이래 극장에 직접 가서 관람한 영화는 손에 꼽을 지경이라) 영화와 관계된 칼럼은 읽지 않고 건너뛰어서 말이죠.

  이번 해의 첫 배정이 될 수 있었던 2일(일)은 지난 해 말 내린 두 차례의 눈과 이어진 한파 때문에 그라운드에 쌓인 눈이 사라지지 않은 관계로 전날 취소 통보가 되어 쉬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쉬게 되니 방안에서 꼼짝도 않는 시체놀이에 몰두하게 되더군요. 방안에 있게 되면 책읽기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유혹은 무섭다는... 어찌 되었건 책을 쌓아두기만 할 수는 없기에 다시 한 권을 집어들었습니다... 맨더빌의 [꿀벌의 우화]를 일단... 책갈피를 끼워 두고 별러야 할 넘으로는 [네그리의 제국강의] 정도... 아직까지 백수라는 점이 생활에 부담이 되지만 책을 쌓아놓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어차피 학원 자리도 나오지 않는 터에 백수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지쳐 가고 있다는 점도 게으름에 한몫을 하는 듯요. 주말 심판이라도 나가야 하는 것인가... 하면서도 요즘같이 추워진 날씨에 움직이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스터디도 중등과정에서 사회과가 차지하는 위상에 변화가 오게 되면서 안 그래도 나이 때문인지 구직에 애를 먹는 중에 스터디의 앞날도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이래저래 더 어려움만 가중되는 듯 싶습니다.

  2011년 새해 첫 포스팅이 이리 암울해도 되는가 싶지만, 뭐 최악이라면 늙기 전에 사라지는 것일테고, 그래도 끈질기게 버티다 보면 서울역 노숙자 대열에 합류라도 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죠. 쌓아놓은 책들을 나중에 한번에 헌책방에 가져가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장기화된 백수생활에 글쓰는 감각마저 무뎌지기 시작했는지... 오래간만에 *** 카페에 로그인해서 자유게시판의 글을 뒤적여 보니 이쪽 분류로 글을 남기지 않은지가 꽤 되었네요. 거의 결과보고/일지만 쓴 듯... 

  몇 년 전 ****에서 심판일지 연재한 적이 있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잠시 팀블로그 활동도 하고 했지만 그쪽도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그리고 주로 수요일 주간에 참여했던 강사 스터디도 현재는 휴업 중이고(재개되어도 배정 관련 업무 때뭉에 걱정... 다른 강사들이 시험 등으로 바쁜 관계로...) 네이버 안에 형성됭 있는 모 신문 읽기-토론모임도 주로 토요일에 잡히는데 심판배정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관계로 몇 달 째 참석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네요.
 
  가장 최근에 읽고 덮은 책은 칼 폴라니의 1944년작, [거대한 전환]이었습니다. 제목을 봐서는 현재 올해 우리 심판부가 겪고 있는 상황과도 맞물리는 제목이지만 정작 이 책이 다루고 잇는 영역은 19-20세기의 정치-경제 구조의 변화 과정에 대한 서술이라죠. 워낙 두꺼운 책이라 전철로 몇 바퀴를 돌아도(타고 읽었던 구간을 치면 그렇다는) 다 못 읽던 넘이었다는... 그렇기는 한데 한 번 정도는 더 읽어야지 싶네요. 책의 내용이 현재 20-21세기에 겪고 있는 시장 자본주의 경제의 모순에 대한 작가을 불러일으키는 부분이 많아서 말이죠. 
  위의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장하준의 신작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읽었습니다. 위의 책 내용과 중첩되는 부분도 있고, 저자들의 시대 배경이 다른 까닭에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혔다는...
  지금 펼쳐놓은 넘은 샹탈 무페의 [민주주의의 역설]입니다. 앞의 책들에 비해 두껍진 않은 넘이라 맘 독하게 먹고 전철 몇 번 타고 읽거나 방에 콕 박혀서 집중해서 읽으면 연내엔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리저리 해서 쌓여 있는 책무더기들... 오히려 백수가 되고 나니 책읽기에 더욱 소홀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투영되는 넘들이 여럿이네요. 백수만 아니면 알라딘 보관함에 쌓아놓은 넘들 중 지를 것이 쌓여 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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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사이에 2010년의 해도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모 인터넷 카페를 들어가 보니 올 2010년 한 해 동안 자신에게 뜻깊었던 사건 사고 베스트 10을 적어보게 했다는 글을 보았는데 말이죠. 정작 저를 돌아보니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돌아보는 일들이 거의 없었던 듯 싶네요. 회사에 다닐 때나 학원에 다니는 동안 워낙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에 젖어 버린 것은 아닌지, 주말 심판으로 나서는 것도 짧은 순간순간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영역들에 대해서는 굳이 신경쓰는 것을 피해서 그런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기는 한데... 내년에는 현재까지와는 다른 뭔가가 다가오겠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엘리트 학생야구계의 최대 격변인 주말리그제에 사회인야구계가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변화 양상... 새로운 리그와 구장의 등장, 그리고 명지전문대에 개설된 심판양성과정에서 새로이 등장할 2기 멤버들(기존 KBO 심판학교 출신의 기수와의 구분 호칭이 점점 어려워진다는...^^)과의 만남도...
  그저 작은 바램이라면 현장에 나가서 서로에 대한 걱정없는 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면 싶네요. [도제]관계로 보내 온 심판생활... 10여 년 이상을 보내니 조금 멍해진다고나 할까요? ^^;;;  

  9월을 단 하나의 포스팅도 없이 흘려 보냈습니다.
  추석 연휴도 흘려 보내고, 심판부의 정기모임에 배정을 마치고 식사 차원에서 모인 것 한 차례, 고참급 심판들만 모인 긴급 회동 한 차례, 읽기모임 한 번에 아직도 백수 상태에서의 스터디 모임 두 번... 그러는 동안 책이며 음반 등을 사 모은 것도 제법...

  그런데 그러한 겪은 일이며 다른 것들을 끄적일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마음 한켠이 무척 피로했나 봅니다. 어찌 보면 하루에 10명도 찾지 않는 이 블로그라면 별 문제 없겠지 싶은데도 내켜하지 않을 정도였으니 말이죠.
  무엇보다도 지난 해 하반기부터 심판일지를 팀블로그에 쓰는 것을 제지당한 여파가 점점 누적되어 온 것이 컸죠. 이제는 심판으로 겪은 일을 쓴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모험이 아닌가도 싶을 정도니 말이죠. 누군가가 그 글을 읽고 주위를 탐문할 때 알려질 부분과 거기서 혹여나 아전인수격인 오해가 따를 수도 있겠다 싶으니 더욱 말입니다(최근 모임이나 심판활동을 나서면서 나누는 이야기들의 내용을 생각하면 더욱 말이죠). 이 자리 저 자리를 오가면서 듣고 말한 내용을 다시금 한켠에서 끄집어 낼 용기가 적어졌다고나 할까...

  아무래도 올해가 지나가는 시점이 되어야 이런 혼란들이 정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수습이 될 것이라고 믿어야겠죠. 그것 참... 오랜만에 주중백수이며 주말심판의 일을 한 해동안 계속 보내는 상황... 근 10년 만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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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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