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어제 퇴근길로 [영화, 감독을 말하다]를 다 읽었습니다. 그리고 퇴근길 식당에 들러 끄집어 낸 것이 [시사IN], 첫 장부터 부글부글 모드네요. 삼성 관련 기사를 보면서 오는 느낌이죠. 10여 년 전만 해도 잡지 쪽보다는 방송 뉴스를, 80~90년대 초만 해도 신문 쪽의 기사를 신뢰하며 지내온 저에게 이제 철이 들었다 싶으니까 뉴스 하나 하나에 담긴 정치적 목적, 왜곡 정도에 치가 떨릴 지경이라죠. 그러다 보니 다른 기사들의 내용이 눈에 잘 안 들어오더라는(그전의 [시사IN] 을 구입했을 때는 도저히 이해가 쉽게 되지 않는 몇 꼭지를 제외하고는 꼼꼼이 읽었는데 이번 호는 삼성관련 기사에만 눈이 가더군요)...

  애시당초 새벽에 작업을 하고자 했는데 어제 풀타임 수업이다 뭐다에 지쳐 버려 씻지도 않고 쓰러져 잠을 자다가 아침에 깬 다음 기존 넘의 정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얼마 남아 있지 않은 동영상 자료를 디비디로 굽고 복원 디비디를 넣어 공장 출하 상태로 하드 상태를 조정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넘(통칭 3호라고 불러야 할 듯)의 시대가 열린 셈이죠. 비스타에 듀얼코어에 2기가 램에 120기가 하드, 13인치 모니터에 1.62kg 무게(웨이트 세이버 적용)...
  기존 넘을 가방에 넣고 나오려니 팔이 아프네요. 몸이 많이 약해진 것이 맞는가 봅니다. 노트북에 어댑터에 복원 디비디밖에 안 넣었는데... 가방 자체의 무게도 제법 되는 듯. 출근 뒤 옆자리에 기존 넘을 항목별로 놓아 드리니 옆자리 선생님께서 출근하신 후 인터넷 뱅킹으로 이체를 해 주셨습니다. CMA 계좌는 두 달 가까이 입금을 하지 않을 정도로 요 두어 달 지출이 컸는데(3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책들이지만) 간만에 (+)가 들어왔네요. 그리고 건너 편 수학 선생님께 읽을 거리로 어제 다 읽은 [영화, 감독을 말하다]를 건네드렸습니다. 언제 다 읽으실 지는 모르지만 돌려주시 않더라도 괜찮은 책 소개해서 드렸다는 뿌듯함이 느껴진다는([감독, 열정을 말하다]라는 첫번째 영화감독 인터뷰집은 지난 주에 드렸다는).

  오늘 퇴근하고 나서 3호를 위해 지난 주에 사 둔 어댑터를 연결해서 자리에 놓고 사용해야죠(학원과 방을 출퇴근할 때 가지고 다니는 것도 생각했지만 어깨의 부담을 덜겠다는 의도에 부합되지 않는다 생각이 들어 추가지출했다는). 일단 네트워크 아이피 주소 입력이 학원과 고시원 방이 다른 관계로 번거로움이 있을 듯 합니다만 감수해야죠. 보다 신중해져야 할 건이 어둠의 세계 프로그램 설치 문제가 남네요. 비스타 체제가 보안성 측면을 워낙 강화하다 보니 새로운 프로그램 설치에 항상 애를 먹게 되더라는. 그 외에는 혹여나 있을지 모를 정품구입 건만 생각하면 되겠네요. 백신 점검 및 치료 프로그램과 인터넷 뱅킹에 사용되는 툴들은 지난 번 구입 시에 확인이 끝난 상태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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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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