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정상적인 새벽 모습(?)을 보내고...
낙서(일기) :
2008/03/22 14:22
이번 주 내내, 새벽은 계속 쥐약먹은 시간이라고 느껴졌다.
학원의 수업이 많은 날, 일찍 귀가할 수 있었는데 소루한 일로 인해(노트북이 한 번에 종료가 되지 않는) 또다시 전철 한 정거장 거리를 걸어가야 했던 날, 거기에 전날 도착한 복합기를 세팅하고 스캔 작업을 해 놓느라 부산했던 새벽을 보내야 했고, 학원의 법인 변화로 인해 졸업증명서를 떼러 모교에 가고 간 김에 크게 돌아서 코엑스몰에 들러 교과서와 몇 가지 문구를 구입하고 이동하느라 몸에 진을 뺀 날, 일찍 퇴근해도 그만이었는데 사람이 고파서 잠시 맥주 한 잔을 기울여야 했던 날... 간신히 어제가 되어서야 퇴근 및 귀가 후 비교적 괜찮은 컨디션에서 스캔 작업 및 문제자료 다운로드에 열을 올릴 수 있었다. 더해서 이번 일요일 배정된 구장의 경기일정을 확인도 하고...
하지만 어째 예전처럼 한가할 때(백수일 때도 한가했지만 이전 학원에 다닐 때도 수업에만 전념했을 때는 다른 작업을 할 일이 없었기에) 새벽 시간을 노닥거리면서 보내고 즐기던 느낌을 잃은 듯 싶다. 가족들 말마따나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것이 맞나 보다. 무슨 복합 *** 를 사서 끼니 때마다 먹으라는데 그나마도 출근 시간에 겨우 맞춰 나오기 바빠서 약 한 상자 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작업에 있어서는... 이번에 내신대비에 사용되어야 할 문제들로 중3 쪽 국사 부문에 고난이도 및 서술형 문제를 추려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일단 다운받아 놓은(유료 사이트에서 정상결제하고 받는 것이니 태클사절) 문제들 중 일반사회나 국사 가리지 않고 끄적여 보는 중인데 여차하면 경기권이나 훨씬 이전 문제들에서도 작업을 해야 할 듯. 이전 학원에서 챙겨놓은 자료 중에 1학기 중간고사 부분은 서술형 문제도 있으니 선별을 미리 해 놓으면 어찌어찌 해결될 듯도... 하지만 반편성고사 문제라던가 교재작업은 그다지 계획을 세워놓기가 쉽지가 않다. 지난 번에도 텍스트만은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지도나 표가 들어가는 문제들은 만들지 못해서 한소리 들었고 결국 옆자리 선생님이 자기가 대신해 주는 생색을 내게 했으니... 무엇보다도 힘이 겹다 싶은 것이, 평소에는 내 스스로의 생각을 가다듬고 감상에 빠지고 세상을 읽어내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독서를 해 오던 것이, 요즘은 어째 책을 구입하거나 지름의 충동을 받거나 하는 것이 (앞에서 말한 그런 의도로 찾는 것이라고 해도) 결국 입시 때 써먹을 수 있을까 없을까 하는 기준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과연 수업을 받는 아이들이 그 내용들을 자신의 소양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가능한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특목고 입시에 적용해서 "맞는 답을 구술할 수 있는 레벨로 끌어올리는"데 지향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내신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내심 내가 읽고 있는 책이나 잡지 기사들에 적용하는 시니컬한 개인적 관점이 아이들의 가치판단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는데 그 많은 아이들이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도 [흠좀무]이긴 하다.
지난 목요일 진행하지 못한 수업에 대해 (놀토, 학교들이 격주 휴무라는 점을 이용해서) 오늘 오후 한 시에 보강을 실시했다. 그래도 자정에 임박해서 수업할 때와 달리 아이들이 정상적인 아침을 먹고 와서 편하게 와서 한 타임만 집중하면 된다 싶어 그랬는지 수업에 따라와 주는 부분과 이해해 주는 속도가 잘 따라와 준 것 같아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고마울 따름이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모든 수업이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데 그건 욕심이겠지.
주초, 화요일에 구입한 책들 중 지승호 님이 신해철 씨를 인터뷰한 [신해철의 쾌변독설]을 읽고 있는데 그전의 다른 책들에 비해 읽어나간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뭐 모교에 가는 동안, 그날 전철을 타고 삼성동에 갔다가 다시 출근하는 동안 읽어나간 부분이 꽤 차지하겠지만 그래도 다른 책들에 비하면 인터뷰집이 술술 읽혀준다. 지젝의 [전체주의가 어쨌다구?]는 이제 겨우 절반을 어정쩡하게 넘어갔는데. 지젝의 책은 경구나 문단을 끄집어내는 용도로서 활용해야 하는가 하는 좀 게으른 생각이 들곤 한다. 특정 문단은 세번 네번 곱씹게 할 정도의 적확함이 돋보이는데 어떤 문단은 내 자신의 지식과 소양부족을 한탄해야 할 만큼 난해하니 말이다.
내일 배정... 비가 온다고 하지만 배정받은 구장은 배수가 잘 되는 곳이니 엄청 쏟아지지 않는 이상 경기는 진행되겠지. 설령 쏟아져서 한 두 경기 못한다고 해도 마지막 경기가 아닌 이상 오후 끝까정은 있어야 할 듯... 학원 내에서 작업할 시간이 원활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일요일 심판배정도 조정(시험대비 기간이 아니어도)해야 할 듯 싶고 설령 배정받아 나가더라도 몸에 심한 무리가 갈 정도로 혹사하지 않아야 할 듯 싶다. 그건 그런데 기사 써주는 일은 어떻게 해야 할런지...;;;;;;
학원의 수업이 많은 날, 일찍 귀가할 수 있었는데 소루한 일로 인해(노트북이 한 번에 종료가 되지 않는) 또다시 전철 한 정거장 거리를 걸어가야 했던 날, 거기에 전날 도착한 복합기를 세팅하고 스캔 작업을 해 놓느라 부산했던 새벽을 보내야 했고, 학원의 법인 변화로 인해 졸업증명서를 떼러 모교에 가고 간 김에 크게 돌아서 코엑스몰에 들러 교과서와 몇 가지 문구를 구입하고 이동하느라 몸에 진을 뺀 날, 일찍 퇴근해도 그만이었는데 사람이 고파서 잠시 맥주 한 잔을 기울여야 했던 날... 간신히 어제가 되어서야 퇴근 및 귀가 후 비교적 괜찮은 컨디션에서 스캔 작업 및 문제자료 다운로드에 열을 올릴 수 있었다. 더해서 이번 일요일 배정된 구장의 경기일정을 확인도 하고...
하지만 어째 예전처럼 한가할 때(백수일 때도 한가했지만 이전 학원에 다닐 때도 수업에만 전념했을 때는 다른 작업을 할 일이 없었기에) 새벽 시간을 노닥거리면서 보내고 즐기던 느낌을 잃은 듯 싶다. 가족들 말마따나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것이 맞나 보다. 무슨 복합 *** 를 사서 끼니 때마다 먹으라는데 그나마도 출근 시간에 겨우 맞춰 나오기 바빠서 약 한 상자 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작업에 있어서는... 이번에 내신대비에 사용되어야 할 문제들로 중3 쪽 국사 부문에 고난이도 및 서술형 문제를 추려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일단 다운받아 놓은(유료 사이트에서 정상결제하고 받는 것이니 태클사절) 문제들 중 일반사회나 국사 가리지 않고 끄적여 보는 중인데 여차하면 경기권이나 훨씬 이전 문제들에서도 작업을 해야 할 듯. 이전 학원에서 챙겨놓은 자료 중에 1학기 중간고사 부분은 서술형 문제도 있으니 선별을 미리 해 놓으면 어찌어찌 해결될 듯도... 하지만 반편성고사 문제라던가 교재작업은 그다지 계획을 세워놓기가 쉽지가 않다. 지난 번에도 텍스트만은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지도나 표가 들어가는 문제들은 만들지 못해서 한소리 들었고 결국 옆자리 선생님이 자기가 대신해 주는 생색을 내게 했으니... 무엇보다도 힘이 겹다 싶은 것이, 평소에는 내 스스로의 생각을 가다듬고 감상에 빠지고 세상을 읽어내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독서를 해 오던 것이, 요즘은 어째 책을 구입하거나 지름의 충동을 받거나 하는 것이 (앞에서 말한 그런 의도로 찾는 것이라고 해도) 결국 입시 때 써먹을 수 있을까 없을까 하는 기준이 추가된다는 점이다. 과연 수업을 받는 아이들이 그 내용들을 자신의 소양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가능한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특목고 입시에 적용해서 "맞는 답을 구술할 수 있는 레벨로 끌어올리는"데 지향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내신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내심 내가 읽고 있는 책이나 잡지 기사들에 적용하는 시니컬한 개인적 관점이 아이들의 가치판단에 도움이 된다면 좋겠는데 그 많은 아이들이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도 [흠좀무]이긴 하다.
지난 목요일 진행하지 못한 수업에 대해 (놀토, 학교들이 격주 휴무라는 점을 이용해서) 오늘 오후 한 시에 보강을 실시했다. 그래도 자정에 임박해서 수업할 때와 달리 아이들이 정상적인 아침을 먹고 와서 편하게 와서 한 타임만 집중하면 된다 싶어 그랬는지 수업에 따라와 주는 부분과 이해해 주는 속도가 잘 따라와 준 것 같아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고마울 따름이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모든 수업이 이렇게 되었으면 하는데 그건 욕심이겠지.
주초, 화요일에 구입한 책들 중 지승호 님이 신해철 씨를 인터뷰한 [신해철의 쾌변독설]을 읽고 있는데 그전의 다른 책들에 비해 읽어나간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뭐 모교에 가는 동안, 그날 전철을 타고 삼성동에 갔다가 다시 출근하는 동안 읽어나간 부분이 꽤 차지하겠지만 그래도 다른 책들에 비하면 인터뷰집이 술술 읽혀준다. 지젝의 [전체주의가 어쨌다구?]는 이제 겨우 절반을 어정쩡하게 넘어갔는데. 지젝의 책은 경구나 문단을 끄집어내는 용도로서 활용해야 하는가 하는 좀 게으른 생각이 들곤 한다. 특정 문단은 세번 네번 곱씹게 할 정도의 적확함이 돋보이는데 어떤 문단은 내 자신의 지식과 소양부족을 한탄해야 할 만큼 난해하니 말이다.
내일 배정... 비가 온다고 하지만 배정받은 구장은 배수가 잘 되는 곳이니 엄청 쏟아지지 않는 이상 경기는 진행되겠지. 설령 쏟아져서 한 두 경기 못한다고 해도 마지막 경기가 아닌 이상 오후 끝까정은 있어야 할 듯... 학원 내에서 작업할 시간이 원활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일요일 심판배정도 조정(시험대비 기간이 아니어도)해야 할 듯 싶고 설령 배정받아 나가더라도 몸에 심한 무리가 갈 정도로 혹사하지 않아야 할 듯 싶다. 그건 그런데 기사 써주는 일은 어떻게 해야 할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