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내 스스로가 미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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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0 02:57
지난 일요일 심판나가서 치른 일들을 일지로 적어 팀블로그로 보내고서 며칠이 지났나 싶다. 이제 적어도 3~4주는 심판일을 나가지 않을 테니 나름 생각나는 대로 끄적이려고 했는데 너무 읽기가 어려운 것인지 다른 분들의 글에 비하면 리플 자체가 잘 안 달려서 맥이 빠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긴 없는 것이 나을런지도. 악플의 성격으로 보일 만한 것이 달리면 괜히 하루가 맥빠질 테니까... 아침-오전 나절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하거나 작업을 약간 진행하고, 출근 나절이며 학원에서 겪는 일들이며 퇴근길에 겪는 단상들은 머리 속에서 맴도는데 막상 모니터 앞에 앉거나 키보드에 손을 올려놓는 것이 힘겹다. 방금도 퇴근하자마자 라면에 고시원 부엌에 있는 밥말아먹고 감겨지는 눈을 겨우 부여잡고 샤워를 하고 돌아온 참이다. 겸사겸사 세탁물을 집어넣고 버튼 누르기까지 한 상태.
학원에 가면 오후 3시 전후. 수업 시작이 오후 5시니까 두 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는 셈인데 그 중 15~30분 정도는 밥먹는 시간과 양치질하고 커피 한 잔 정도 타먹는 시간 정도이니 수업 전까지의 여유는 사실상 한 시간 반 정도인 셈이다. 수업나가야 하는 진도에 대한 내용정리(는 거의 안 하지만)며 문제풀이에 전념해도 쉽지 않은 시간인데 학부모 상담을 하루 3건으로 맞춰 주말에 보고서를 내야 하는 것에, 학급마다 들어가는 수업인원이며 수업내용을 정리하는 것을 정리하는 교무일지를 작업하는 것, 저작권 문제에 걸리지 않도록 교재작업이며 기출문제들을 정리하는 것도 수월한 일은 아니다. 거기에 간간이 들어오는 외부 특목고 대비 모의고사 문제를 훑는 것도 버거울 지경... 그 외의 잡무에 대한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데다 옆자리 같은 과목 선생님이라고 해서 나보다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 시간에 서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니(고등부 수업 경력이 있는 관계로 문제를 읽어내는 눈이나 문제만드는 노하우가 약간 앞서는 선, 그 정도만 해도 나보다는 더 나으니 불평할 정도는 못되지만) 그저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을 느낄 뿐이다. 하기는 어떻게든 자갈밭에서 무우라도 캐야 하는 심정으로 방법을 캐내기 위해 달라붙는 나보다 8개월 가량 먼저 온 수학선생님만 하랴마는... 어쨌거나 결국 어제는 선거공휴일인 관계로 23시에 모든 일이 마쳐지는 대로 잔무정리하고 바로 열차나 버스를 타러 나왔어야 하는데 출석부 마무리 작업이네 교무일지네 하는 것이 마무리가 안 되어 결국 막차를 놓치고 말았다. 20여 분 정도를 걸어 목동구장 뒷편까지 돌아보고 택시를 타는데 비가 많이 오진 않아 다행이었다고 해야 되려나...
이 포스트를 올려놓고 나면 요점정리 페이퍼 마무리하고 그림이나 표를 같다 붙이는 등의 마무리를 한 다음 다른 지역의 학교별 기출문제를 양식에 맞춰 편집하는데 시간을 쏟아야 할 상황이다. 스캐닝도 해야 하겠지... 어제는 간만에 엑스포츠 케이블 채널에서 MLB 중계를 한 경기의 2/3 이상을 볼 수 있었는데 딱히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관심도가 멀어지는 것일까?
[아주 특별한 상식 -NN]의 6권, "세계사, 누구를 위한 기록인가?"를 다 읽었다. 이제 이 시리즈의 남은 책은 네 권. 주제는 민주주의, 이슬람, 테러리즘, 그리고 성적 다양성에 대한 것이다.
자본의 세계화, 세계의 빈곤, 과학, 기후, 무역에 대한 시리즈도 나름 의미있었는데 전공을 만나서 휙휙 읽어나갈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 한번 읽고 옆에 치워놓기엔 아까운 것들인데 이넘들도 특목입시대비랍시고 텍스트나 이미지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괜한 뒷맛에 혀만 끌끌 차고 있는 중이다. 하긴 책을 이것저것 읽고 텍스트에 대한 이해와 감상이며 나름 시니컬한 이미지를 지니고 산다는 뒷말을 듣고 살기는 하지만 부지불식 중에 내 마음에 자리잡아 버린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이 낳은 참여부족은 어디에 내놓아도 용서가 되는 일은 아니리라. 사교육 종사자... 그것도 현재 세간의 화제가 되는 특목입시 쪽에 종사한다는 자괴감도 한몫을 한 것일까... 이렇다고 한다면 책들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소용없는 모습이 아닌가도 싶다.
학원에 가면 오후 3시 전후. 수업 시작이 오후 5시니까 두 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는 셈인데 그 중 15~30분 정도는 밥먹는 시간과 양치질하고 커피 한 잔 정도 타먹는 시간 정도이니 수업 전까지의 여유는 사실상 한 시간 반 정도인 셈이다. 수업나가야 하는 진도에 대한 내용정리(는 거의 안 하지만)며 문제풀이에 전념해도 쉽지 않은 시간인데 학부모 상담을 하루 3건으로 맞춰 주말에 보고서를 내야 하는 것에, 학급마다 들어가는 수업인원이며 수업내용을 정리하는 것을 정리하는 교무일지를 작업하는 것, 저작권 문제에 걸리지 않도록 교재작업이며 기출문제들을 정리하는 것도 수월한 일은 아니다. 거기에 간간이 들어오는 외부 특목고 대비 모의고사 문제를 훑는 것도 버거울 지경... 그 외의 잡무에 대한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데다 옆자리 같은 과목 선생님이라고 해서 나보다 많이 아는 것도 아니고 시간에 서로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니(고등부 수업 경력이 있는 관계로 문제를 읽어내는 눈이나 문제만드는 노하우가 약간 앞서는 선, 그 정도만 해도 나보다는 더 나으니 불평할 정도는 못되지만) 그저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을 느낄 뿐이다. 하기는 어떻게든 자갈밭에서 무우라도 캐야 하는 심정으로 방법을 캐내기 위해 달라붙는 나보다 8개월 가량 먼저 온 수학선생님만 하랴마는... 어쨌거나 결국 어제는 선거공휴일인 관계로 23시에 모든 일이 마쳐지는 대로 잔무정리하고 바로 열차나 버스를 타러 나왔어야 하는데 출석부 마무리 작업이네 교무일지네 하는 것이 마무리가 안 되어 결국 막차를 놓치고 말았다. 20여 분 정도를 걸어 목동구장 뒷편까지 돌아보고 택시를 타는데 비가 많이 오진 않아 다행이었다고 해야 되려나...
이 포스트를 올려놓고 나면 요점정리 페이퍼 마무리하고 그림이나 표를 같다 붙이는 등의 마무리를 한 다음 다른 지역의 학교별 기출문제를 양식에 맞춰 편집하는데 시간을 쏟아야 할 상황이다. 스캐닝도 해야 하겠지... 어제는 간만에 엑스포츠 케이블 채널에서 MLB 중계를 한 경기의 2/3 이상을 볼 수 있었는데 딱히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관심도가 멀어지는 것일까?
[아주 특별한 상식 -NN]의 6권, "세계사, 누구를 위한 기록인가?"를 다 읽었다. 이제 이 시리즈의 남은 책은 네 권. 주제는 민주주의, 이슬람, 테러리즘, 그리고 성적 다양성에 대한 것이다.
자본의 세계화, 세계의 빈곤, 과학, 기후, 무역에 대한 시리즈도 나름 의미있었는데 전공을 만나서 휙휙 읽어나갈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 한번 읽고 옆에 치워놓기엔 아까운 것들인데 이넘들도 특목입시대비랍시고 텍스트나 이미지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일까 하는 괜한 뒷맛에 혀만 끌끌 차고 있는 중이다. 하긴 책을 이것저것 읽고 텍스트에 대한 이해와 감상이며 나름 시니컬한 이미지를 지니고 산다는 뒷말을 듣고 살기는 하지만 부지불식 중에 내 마음에 자리잡아 버린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불신이 낳은 참여부족은 어디에 내놓아도 용서가 되는 일은 아니리라. 사교육 종사자... 그것도 현재 세간의 화제가 되는 특목입시 쪽에 종사한다는 자괴감도 한몫을 한 것일까... 이렇다고 한다면 책들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소용없는 모습이 아닌가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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