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안 그랬는데 사흘 동안이나 블로그를 쳐다보기만 했네요. 뭐 ****은 재개장하는 척 했지만 다시 휴면 상태로 들어갈 생각인데...

  지난 주 목요일 일어난 허리통증의 여파가 꽤 길게 갑니다. 지난 주 목금토요일, 이번 주 월화수금으로 침을 맞고 파스붙이고 했지만 움직이면서, 또 책을 읽거나 하면서 흠칫흠칫 느껴지는 징후에 놀라게 되더라고요.
  더구나 지난 주 시험대비에 들어가면서 오히려 작업량은 더 늘고 자세는 더 나빠지는 와중에 학원 O.T에 이번 주에는 설명회까지 있어 아침부터 법석을 떨어야 했기에 추워진 날씨에 아주 제대로 아플 일이 걸렸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번 주 일요일(25일)은 학원 보강 스케줄을 뺐습니다만 심판으로서 배정되는 것도 빠지겠다고 했습니다. 이 상태가 유지된다면 심판을 보며 움직이거나 자세를 취하다 몸이 한 번 삐긋하기라도 하면 대책이 없으니까요. 그라운드에서 아프다고 누가 챙겨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거니와 가족과는 떨어져 지내고 있는 처지니 이래저래 혼자 몸을 건사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죠(가족 생활비 부쳐주는 것은 예외).

  한 번 읽었던 책을 다시 집어들었습니다. 우석훈 님의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를 말이죠. 일부 학자들의 이론에 대한 설명에서 아직도 막히는 부분도 있지만 역시 경제 부분의 비전공자로서 느끼는 것이겠거니 하고 슥슥 넘어가는 중입니다. 한 번 더 읽은 다음 [아주 특별한 상식-NN], 5권으로 넘어가야죠. 지승호 님이 장하준 씨를 인터뷰한 책도 나왔던데 그것까지 구입해서 부족한 공간에 끼어넣을 방도가 당장은 없다는 것이 유감.

  주문을 넣고 결제한 지 장장 3개월여 [공급사출발] 메시지만 보여주고 있던 모 사이트의 배송관련 창에서 드디어 [발송준비중] 메시지가 떴습니다. 일단 국내의 사이트 회사엔 도착했다는 뜻으로 봐도 되겠죠. 이미 추워질 대로 추워진 마당에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잘 하면 늦어도 다음 주중에는 받아 입을 수 있을 듯.
  위의 물건들이 예상했던 시기에 도착해 주지 않아 단조로운 복장(애들이 무슨 옷들을 입는지 알아챌 정도)으로 출퇴근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결국 오늘 에어워크 사의 보드복 상의를 질렀습니다. 한 달 가까이 안 지르고 잘 버텨왔는데 도리가 없겠더군요. 그나마 제가 가지고 있는 카드로는 결제가 안 되는 사이트라 바로 실시간 계좌이체로 지른 탓에 "카드지름신"은 뫼시지 않았다고나 할까... 한 벌 다른 종류의 코트로 더 지르려고 했는데 위의 물건들이 발송 단계에 들어갔다는 메시지를 보고 유예를 해 놓았다죠. 안 그래도 지난 해 겨울에 실패한 지름 건도 하나 있어서 겨울옷을 온라인으로 지른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중이라는(사이즈를 생각보다 넉넉히 입자고 한 사이즈 더 크게 질렀는데 너무 커서 주체가 안 되더군요)...

  이번 일요일 쉬는 날을 맞이하게 되면 무엇을 할까 제대로 고심 중입니다. 그동안 너무나도 다람쥐 쳇바퀴 돌 듯이 학원-숙소만 오다가다 하다 보니 몸이 점점 게을러져 가는 느낌. 몸살 기운에 허리도 안 좋고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 피곤하긴 하지만 다른 분들 심판보시는 곳에 들러 캔커피라도 하나씩 사 드리고 휘적휘적 다녔으면 싶어요. 지난 달 사두었던 서울시 골목길 관련 책을 가방에 넣어둬야 겠네요. 그러면서 시간 나면 힘들더라도 몇 군데는 돌아다녀 보기라도 할까 보다는... 물론 마음 속의 계획대로 실천한다는 보장은 전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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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