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토요일은 현재 수업이 전혀 잡혀 있지 않은데도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니 다소 지루한 하루였습니다. 교재연구한답시고 책은 읽었지만 건성이었고, 진도계획표 짜는데만 공을 들이게 되더라고요...

  토요일 저녁 퇴근하자마자 스터디 모임이 예정된 곳으로 부지런히 향했습니다. 장소가 거처에서 먼 곳이 아니라 늦게 끝나더라도 들르는데는 문제가 없어 부담은 덜했다죠. 도착하니 이제 막 동영상강좌를 세팅해서 틀 준비를 하더군요. 강좌는 10여 분 정도 시청... 현장강의(학생들을 교실에 앉혀 놓은 상태에서 수업하는 것)였기에 보는 재미는 쏠쏠... 그렇지만 대상자의 수준이라던가 수업 시간의 차이였음인지 시간안배 등에서 평상시 맞닥뜨리는 수업시간과 다름이 많아 배울 것이 많았다는 느낌은 별로... 하지만 그래도 뭔가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를 느낀다고 생각하니 이런저런 이야기들은 제법 나오더라는...
  하지만 정작 큰 건은 발제였다죠... 스터디 참석자 중 역사 전공자가 저와 다른 한 분... 그런데 또 한 분은 이날 막 오신 분이기에 분위기에 다소 익숙한 제가 총대를 메게 되었다는...;;; 고등학교 교과서를 가지고 하는데 제 판본하고 다른 분들 것이 년도가 달라 내용의 소소한 다름도 있다고는 했지만 고등부 수업을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보니 대충 읽은 정도로는 어림도 없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그래도 뭔가 내용있는 것이 진행되니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도 많아지고... 살이 붙어간다는 느낌도 들더군요. 앞으로의 교과체계에 대한 변화라던지 사회과 강사들에게 피부로 다가올 전망의 변화라던지에 대한 정보도 얻어듣고 말이죠. (사교육에 뭔가를 걸고 지내야 한다는 것이 한 가닥 싫기도 하지만 먹고사니즘을 생각하지 않을 수도 없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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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간만에 들른 서점(뭐 일주일만이면 오래간만이라고 안 해도...)에서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 1월판을 찾았습니다. 바로 구입을 했죠. 그런데 이쪽 출판 쪽도 어려움이 있는지 다른 사정이 있는지... 대형의 신문형 타블로이드판(이 용어가 맞는지 모르겠는데)으로 비싼 축에 드는 잡지 비용을 매겨 놓았더군요. 월간이고, 기사의 내용의 퀄리티에 대해서도 의심할 이유는 없기에 돈아깝다는 안 들었지만, 소장의 용이함을 생각하자면 보관이 어려운 판본으로 나왔다는 점은 아쉬움이더라는...;;;

  책들은 속된 말로 서점에 깔려 있는데... 어떤 넘을 명줄 걸고 시간빼서 읽어야 할지 고민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겠죠. 더구나 우리나라 같은 상황에서는 더더욱... 올해도 신간으로 나오면 반드시 챙겨읽고 싶은 넘들이 넘쳐나는데, 교재며 그 외의 것들 때문에 공간을 내지 못한다는 것은 속상한 일입니다. 하긴 아직도 읽지 못한 넘들이 넘쳐난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치이기도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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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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