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졌다는 것이 실감나는 경우...

  하나, 방 안에만 있음에도 발이 시렵다
  둘, 바깥에 나가는 것이 두려울 지경이다
  셋, 밖에 나가면 달리 하는 것이 없어도 얼굴이며 몸 이곳저곳이 시렵다.

  몇 주 전에 밤에 게임하면서 낮까지 깬 상태로 있을 때 발이 엄청 시렵더니 오늘은 초저녁에도 발이 시렵네요. 몸 이곳저곳도 쑤시고... 결국 바람막이 상의 입고 양말까지 신었습니다. 지난 해 인터넷 쇼핑으로 구입했던 겨울 코트가 사이즈가 안 맞아서 보관용 자루에 넣어 두었는데 괜시리 눈길이 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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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날이 추워진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방을 나섰습니다. 계속 방 안에만 있으면 게을러질 거라는 괜한 생각 때문에 말이죠. 원래는 오전 일찍 나설 생각이었는데 마침 케이블 TV에서 [파이널 판타지 7] 가 방영되기에 그것을 보고 나섰다는... 예전에 동호회 자료실에서 받아놓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제대로 본 것이 아니라 옷을 입은 채로 디비져서 끝까지 보았습니다. 나름 재미있더군요.

  정오가 되기 전에 방을 나선 걸음은 중계동 쪽으로 향했습니다. 전에 온라인 지원을 했다가 다시 취소해 버린 곳이 있었는데, 그 때 지도와 소요 시간 등을 검토하면서 포기했다가 괜시리 마음 한켠에 꺼림직한 것이 남아 있어 걸음이 향하더군요. 뭐 결과는... 예상대로 한 시간 20분 가까이 걸리더라는... 하지만 오늘 메일로 이력서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멀다는 것을 확인하고, 될지 안 될지(안 될 가능성이 크지만)는 모르지만 그렇게 발품을 팔았음에도 불구하고 꺼림직한 기분이 사라지지 않으니 홀가분하게 해 버리자는 심정이었으려나요. 만약 그쪽에서 오케이 사인이 와도 결국 퇴근 시간 이후가 문제가 되겠지만.

  그곳까지의 거리와 시간을 확인한 다음 향한 곳은 코엑스몰이었습니다. 도착 후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때가 일요일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에 연인 사이로 온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이런 때와 장소에 혼자서 테이블을 차지해 먹는 것도 별로다 싶어 그냥 레코드점과 서점, 문구점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문구점(링코몰) 옆에 있는 MBC GAME 히어로즈 센터에서 벌어진 MSL 32강 패자전 경기가 중계되는 장면(진영수 : 서지훈 전)을 바깥쪽 스크린을 통해 일부 볼 수 있었다죠.
  문구점에서는 테이프 스타일의 문풍지를 구입했습니다. 날이 추우니까 방의 창문 사이로 찬 바람이 징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아보자는 생각으로 말이죠. 어제에 이어 오늘 창문 틈에 붙였는데 완벽한 효과는 느껴지지 않네요. 몸이 부실해져서 그런가...

  레코드점에서는 고민이 좀 더 되더군요. [화려한 휴가]를 살까 [묵공]을 살까 말이죠. 뭐 두 개를 모두 사는 것도 나쁠 것이야 없겠지만 역시 공간의 문제가 발목을 잡더군요. 그리고 백수 상태에서 앞으로의 주머니 사정도 고려해야겠고... 결국 [묵공]을 집어 들었습니다. 값이 다소 싸고 다른 블로거 분의 추천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건 그렇고 언제 보나...

  오늘 두 곳의 학원에 이력서를 보냈습니다. ****에 올려놓은 온라인 이력서를 비공개로 내려놓은 상황에서의 컨택인 셈이죠.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에... 방에서 하루를 보낼 때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낮과 밤이 바뀐 채 보내다 보니 배고픔에 밥먹는 시간대도 잊게 되네요. 이렇게 몸 관리가 안 되니 밖에 나가서도 밥맛이 안 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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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