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의... 항상 그렇지만 그 해 그 때의 일 이후로는 글을 인터넷 상에 남긴다는 것 자체가 썩 내켜지는 경험은 아니다 싶다.
[어나더]를 만화책으로 완독... 했다. 처음 만화서점에서 1, 2권을 접했을 때 느꼈던 색다른 기분이었는데, 원작자가 [추리소설] 작가였다는 것을 알고 고개를 끄덕... 이기는 했지만 막상 서점에 들러 만화의 2권이 끝나는 부분부터 소설 번역본을 읽어나가는 중 이러저러한 설정에 괴이하다는 느낌이... 결국은 잘 정제된 [호러]를 읽었다로 정리가 된...
목요일 한의원에 들러 침을 맞고 난 후 만화서점에 들러 소설의 후편에 해당하는 3, 4권을 구입했고, 귀가 후 잠깐 야구 경기를 본 뒤 래핑을 뜯어 단번에 읽어내려갔다. 뭐... 시간내서 1권부터 4권까지를 한번 더 일독하면 소설과의 설정 내지 스토리라인의 차이를 더 명확히 잡아낼 수 있지 않을지...
======================================
지난 2주 전에는 박노자의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를 다 읽었고, 현재 슬라보예 지젝을 인터뷰한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과 움베르토 에코의 [철학의 위안]을 깨작깨작 읽는 중... 지난 3월의 사단 이후 그쪽에서의 배정은 제외된 상태라 수입이 안 들어오는 상태이니 이제부터는 책 구입은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듯 싶다. 사실 그동안 긁어놓은 책들만 먼지 안 쌓이게 하고 읽어도 시간보내기는 충분하겠지만...
그건 그렇고 모처럼 "실전"의 감을 잡을 수 있을 좋은 기회인 이번 주말 비 소식이 있는... 뭐 몇 년 전에는 4, 5개월을 쉬었다 나왔어도 괜찮았지만 확실히 그 때와 달라진 것은 몸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