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미디어몹 이해불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2.19 [단상+예정] Give and Take, 등가교환은 계속된다... 4
  어제 오후에야 정신을 수습하고 밤을 또 꼬박 샜습니다. 책도 몇 페이지 읽고 이것저것 부산했네요.
  미디어몹에 들렀다가 "도대체 이곳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하는 심정으로 허탈해지더군요. 제가 가입했던 2004년, 하다 못해 포스팅이 한없이 게을러지기 시작한 06년도 이렇지는 않았지 않나 싶더군요. 저도 제 의견이라던가 나름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견해에 맞거나 때로 맞지 않는 글을 만나면 반응을 합니다. 특히 도대체가 "사람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는 더욱요. 그 대표적인 예가 그 작자(목사라고 하는 이)입니다만...
  그런데 어제 피곤한 몸을 수습하고 링크를 따라 들어간 다음 메인으로 들어가 보니 아주 가관이더군요. 주위 일상의 소소한 부분을 쓰거나 백번 양보해서 정치적인 첨예한 견해들을 담은 블로그는 그나마 낫죠. 아예 특정 개인에 대한 성격이 어쩌네 자식이 어쩌네 정신 상태가 어쩌네 등등 정신질환 증세 환자들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제목과 내용들이 난무하는데 뜨악하게 되더라는...
  하도 어이없어 댓글 한둘을 남기기는 했으나 다음부터는 아예 출입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할까봐요. 그냥 저런 작자들이 노는 쓰레기장으로 취급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중에 떠나고 싶은 분이 있으시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온라인 초대장(전에 다섯 장 받아놓은 것이 아직도 유효한지는 모르겠지만)이나 팀 블로그의 지인 분께서 주신 오프라인용 초대장을 드릴 의향도 있다는...

  아침 일찍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는 블로거 분(제 방의 공간이 없는데 맡아 주시겠다는 고마운 말씀을 주신 까닭에 '저는 양도'의 개념, 그분은 '보관'의 개념으로 몇 차례 책들을 무상으로 보내드린 적이 있는)께 연락을 드리니 마침 화답을 주셔서 몇 권의 책들을 한 시간 쯤 전에 우체국 택배로 보냈습니다. 처음 보냈을 때는 배송비용을 제가 냈는데 오늘은 착불로 요청해서 다소 송구하더군요. 잘 도착하길 바라는 심정이라죠. 몇 차례나 신세를 졌는데 언제고 식사라도 대접을 해야겠다 싶습니다.
  새벽에 새삼 질렀습니다. 지승호 님의 우석훈 님을 인터뷰한 책, 슬라보예 지젝의 최근 저작과 (위에 언급한 그분께 선물로 드릴 셈 치고 지른) 김현진 님의 책, 그리고 너바나의 언플러그드 실황 DVD와 품절되었던 것으로 알았던 샘 페킨파의 [철십자 훈장]을 택했다는... 그러고 보니 DVD 사놓고 끝까지 본 것이 없네요. 최근 [묵공]하고 [스팀 보이]가 그나마... 하긴 뭐 이번 지름에서 50,000원을 넘겨 마일리지는 더 쌓았네요. 나가는 것이 있으면 들어오는 것이 있어야... 그 반대일까요?
  지난 주는 내내 추워서 나갈 엄두가 안 났는데 이번 주는 한 번 마음먹고 움직여야겠습니다. 고시원 방값도 내야 하니 은행에서 돈도 찾아야겠고 전철타고 움직이면서 책도 읽었으면 싶고(열심히 읽으면 오늘 내일 안에 [나쁜 사마리아인들] 한 권은 마무리를 할 수 있길 희망한다는...) 노트북의 무선인터넷이 작동 가능한지 특정 공간에서 확인도 해 보고 싶고 좀 걸어도 보고 싶고 말이죠. 일자리가 안 구해지다 보니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득이 되진 않는다는 생각이 더 크게 자리잡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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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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