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쓰던 패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보다 깔끔하게 움직임을 도와주는 느낌에 마음마저 후련해집니다. 더구나 앞뒤로 뒤집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즐겁죠(물론 마우스를 여럿 쓸 일이야 없지만). 이전의 패드에 비해 공간을 약간 더 잡아먹는다는 단점(현재 책상 자리의 공간 조건 때문에 가로로 놓을 수가 없다는)이 아쉽지만 어쩝니까. 패드에 손이 닿는 촉감에서 벌써 흐뭇해지는 것을...
이어폰도 도착했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다라면 코원 F2와 이어폰을 확실하게 연결해 줄 수 있는 도구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해야 연결할 수 있는 것인지가 알 수 없다라는 점, 애시당초 설명서를 보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 더하네요.
... 알아냈습니다. 역시 몸으로 부대껴 가다 보니 알 수 있겠군요. 그래도 불만이 있다면 MP3P를 충전할 때는 이어폰 연결부에서 분리해서 놓아야 이어폰에 손상이 갈 수 있는 위험요소가 줄어든다는. 번거롭기는 하지만 별 도리없겠죠. 원래의 제품과 상성이 딱 맞아떨어지는 것만은 아니니.
기존에 쓰던 패드 두 개 중 하나를 옆자리 선생님께 양도하고 이제 일에 몰두해야겠죠. 오늘도 보강수업까지 치면 7타임 연강 풀타임 수업이니... 그래도 어제는 속이 안 좋은 것 때문에 수업 때 힘을 덜 들여 소리를 내서 그런지 귀가하고 체력소모가 덜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사소한 지혜를 느낀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일런지 모르겠군요.
그렇다고는 해도 허리에 발목, 어깨 근육에다 몇 주 전에 다쳤던 손목(오른손)이 다시금 시큰거리는 상황이라 방심은 금물이겠죠. 휴식없는 4주 이상을 보내다 보면 언제고 무리가 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