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짜증나는 것 하나, 국사 파트 수업 도중 조선 시대의 6조(고려의 2성 6부 중 6부도 포함)가 오늘날 우리나라의 어느 부서와 맞아떨어지는지를 설명해야 하는데 막상 지난 해까지 해 왔던 부서명칭이 올해 또다시 변경되고 체제가 바뀌어 버린 까닭에 정확히 어느 부서가 맞아떨어지는지를 표현하기가 난감할 지경이다.

  병조 - 국방부, 형조- 법무부, 예조- 외교통상부 정도는 어느 정도 커버가 되겠는데 호조 -재정경제부로 설명한 것을 청와대 홈페이지를 들어가 확인해 보니 "지식경제부"가 아니면 "기획재정부"가 될 듯 싶고, 공조 - 건설교통부로 설명했는데 이제 보니 "국토해양부"로 되어 있는 듯하다는 생각이 들고, 이조 - 예전에는 회사의 인사부나 총무부로 개념을 설정하고 현재 가장 근접한 것이 "행정자치부"라고는 했지만 이 부서가 가장 변화가 심하니 뭐라 불러야 할지 답이 안 떠오른다. "행정안전부"라고 되어 있는데 이렇게 써줘도 문제가 없는 것일까나...

  이미 한 주 가까이 떠들어대면서 이야기는 했고, 학교 선생님들도 이런 변화를 모두 반영해서 문제만드실 때 신경은 쓰게 되겠지만 영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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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방위 소집훈련을 끝내고 아침에 눈을 비비며 MLB 경기를 본 뒤 한의원에서 침을 일찍 맞은 관계로 학원 출근 후 오늘 본 MLB 경기에서의 느낌 - 심판의 움직임이나 판정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 을 팀블로그에 끄적였다. 비공개글로 설정한 뒤 수업을 끝내고 들어가 보니 약간의 수정을 보셔서 작성되어 있더라는... 그곳에 글을 올리는 것이 어떤 심정이라고 해야 할지... 그저 씁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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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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