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아침에 잠이 깨서 MLB WS 5차전을 중반부터 보고 있는데 (현지에) 비가 쏟아지더니 듣도 보도 못한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되었다기에 멍하게 이부자리에 누워 있다가 몸을 추스려 방을 나섰다. 머리를 깎은지도 한 달이 훌쩍 넘어서 깎을 필요가 있겠다 싶었고, 수명이 약 3년 가까이 된 시계가 배터리가 다 되었는지, 수명이 다 된 것인지 멈춰 버린 통에 시계를 사러 나서자는 생각이었다. 새 시계를 구입한 곳의 직원 왈, "AS받으러 가서 베터리 바꿀 수도 있어요." 하는 말을 듣고 '그럼 기존의 시계를 가지고 어디 센터가면 되는 것 아니었을까' 했지만 뭐 기존의 시계도 슬슬 정나미가 떨어질 때도 되었으니 큰맘먹고 질러보자는 결심.

 그렇게 해서 구입한 새 시계의 값은 (******)원... 꽤 비싸다. 카드할부로 2개월을 택해야 했다. 그리고 나서 구입한 다큐멘터리 DVD 두 종을 합한 가격이 5만원 남짓인데 이건 뭐...;;; 뭐 그래도 보증서 나오고 AS 무상기간 1년 되고 시계의 배터리 수명도 어지간하면 몇 년 훌쩍 넘긴다는데 위안을... (쿨럭.)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을 발견했다. 얼마 전 특목반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회문화 쪽 수업을 할 때 이 책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했을 때 읽지도 못한 책의 내용이며 의미를 주절주절대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몇 달 되지도 않은 기억이다.
  질러야지 하고 집어들려다가, 아직 케인즈의 [일반이론] 책도 손대지 못했다는 점이 떠올랐다. 공간의 태부족도 문제였고...(이제 읽으려고 집어든 것은 연암 박지원의 글을 가지고 현대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도록 하는 의미가 담긴 [비슷한 것은 가짜다], 정민 지음... 이다.) 현재 방에 있는 책들 중 몇 권은 조만간 폐기 처분 내지 다른 지인에게 양도할 수도 있는 책이라 여기지만 아직 읽지 못한 것이 많다는 것이 제법 걸린다.

  다큐멘터리 DVD 두 종을 질렀다. 하나는 문화관련물인 [차마고도], 또 하나는 역사 이슈에 관련되는 것으로 [난징대학살]이다. 아직 마이클 무어의 [식코]하고 [11번째 시간]도 케이스 포장을 안 뜯은 상태라 나름 계획을 짜서 노트북 모니터를 이용해서라도 꼭 봐둬야겠지 싶다. 무언가를 보고 실감을 해야 다른 이들에게 그 사실을 실감나게 선전이라도 해 줄 것 아니겠는가 하는 책감이 들려고 한다.  

  어제 오전... 이력서를 이메일로 보낸 곳들 중 한 곳에서 서류전형에 통과하지 못했다는 뜻의 답신이 전송되었다. 단체메일이다. 먹고 살기, 쉽진 않다.

BLOG main image
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카테고리

모순을 인정하자 (551)
낙서(일기) (446)
베낀글들... (5)
스크랩 보관글들... (42)
심판(야구)일지 (13)
야구 이야기 (7)
감상-소감 목록 (7)

달력

«   2019/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
Statistics Gra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