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뭐라고 할까... 확실히 30년 전의 다큐멘터리라 그런지 나름의 장단점을 확실히 인지하게 해 준다.

  장점이라면 "그 시절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 그럼으로써 나름 과거를 되돌아보게 해 준다는 점이라고 할까. 그리고 그 시절의 유물이며 유적에 대한 감상은 확실히 감수성을 회복시켜 준다. 키타로의 음악도 발군. 그리고 워낙 먼 여정임을 실감하게 된다. [차마고도]는 오로지 도보와 말, 또는 야크와 낙타만으로밖엔 움직이기 곤란한 길이 많았고,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다지만 다큐멘터리 취재진들 스스로가 그 길에서 움직이는 이들의 발걸음을 주목한 반면 [실크로드]는 차량을 이용해도 한참인 몇백 킬로미터의 거리감을 무시할 수 없음을 인지하게 해 준다.

  하지만... "그 당시의 생활이라는 한정된 감상을 고려한다 할지라도" 다소 작위적인 내음이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차마고도]와 비교가 세진다고 할까. 일-중 합작 최초라는 타이틀의 영향, 중국의 협조를 받았다는 영향도 있을 테지만 지나치게 자신들을 비춰주는 모습이 느껴진다고 할까... 차라리 그 실크로드를 따라 지금도 이루어질지 모르는 교역이라던가 생활상을 주목했으면 어떨까도 싶고...
  드문드문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차라리 더빙멘트는 꺼버리고 배경음악하고 그들이 그 길을 따라 움직여 나가면서 겪는 여정만 볼 수 있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더빙과 음악은 같이 묻혀 있으니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일테지.

  뭐, 아직 중국의 비단길을 다룬 CD가 네 장 더 있고(8부작이 더 남았다는), 로마로 가는 길에 얽힌 넘들도 있으니(이건 다뤄진 적이 있는지가 궁금하다능) 하나하나 밟아나가다 보면 다른 것을 느낄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는 버리지 않으련다. 그렇게 나가면서 KBS나 MBC 등에서 만든 [실크로드] 내지 [황하]도 볼 맛이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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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된 지도 두 달여... 면접하겠냐고 연락 왔던 소규모 학원 두엇을 제외하고는 연락이 없다. 온라인 또는 이메일로 이력서를 보낸 곳은 묵묵부답... 구인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놓은 것을 보고 연락온 곳은 있었지만 왠지 부정적인 이미지가 팍 와서 거부했는데... 자신의 맘에 맞는 쪽을 찾기가 쉬운 일은 아니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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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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