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지난 해 여름-가을에는 주중에는 비가 별로 안 오다가 주말(토-일)에만 비가 오면서 새벽 내내 궂은 하늘을 쳐다보다가 취소 통보를 받고 잠을 청하거나 오전까지 뜬눈으로 문자메시지 체크 내지는 전화통보를 기다리는 날들의 계속이었습니다. 그러한 주간이 근 9~10주 정도였으니 가을이 한참 지나갈 무렵까지였었죠.

  올해는 6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거의 해를 본 날을 손가락으로 셀 수도 있겠다 싶은 수준의 장마로군요. 3월에 한 번, 5월에 두 번 정도의 비로 인한 취소 체크를 한 적 있는데...  올해 장마 기간은 아직까지는 띄엄띄엄이라는 느낌은 별로라는... 그러고 보니 제 수첩에도 이 기간 - 6월 하순에서 지난 주까지 - 심판으로 나선 날의 숫자는 토일요일 8번 중에 두 번 정도 쯤일런가요.
  이번 주도... 사실 토요일은 일부러 배정에서 빼달라는 이야기를 해서 빠졌기에 상관은 없었지만(한 번만 나갔음) 역시 일주일 내내 내리는 비에 잔뜩 궂은 하늘을 쳐다보는 기분은 즐겁지만은 않네요. 더구나 내일은 새벽부터 나가거나 또는 대기를 해야 하고 오후에 개인다는 예보가 맞다면 더 먼 쪽의 구장으로 옮겨서 저녁 야간경기 두 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이 예정되어 있으니...  지난 주에도 새벽에 버스 및 지하철 첫차가 움직이는 시간대에 방을 나서 방에 돌아온 시간은 다음 날 새벽 한 시였던... 참 괴로운 하루였는데 말이죠.

  그건 그렇고... 방에 차곡차곡 쌓이는 책들 중 읽고서 버리거나 헌책방에 내다 팔면서 공간을 절약할 필요가 절실한데 만만찮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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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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