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같은 책을 햇수로 2년 사이 - 정확히 하자면 15개월 사이 - 에 두 번이나 잃어버리는 것도 특기사항이라면 특기사항일 듯.  잃어버리고서 며칠이나 지나고서야 그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도 같은 현상. 이 정도면 기시감(데자뷔)로는 제격일지도. 

  몇 챕터, 몇 페이지 정도는 워드로 베껴놓고 싶은 것을 그냥저냥 형광펜 마커만 하면서 세 번 이상 읽었던 것인데 말이죠. 그것도 데자뷔... 

  블로그 포스팅도 안 하게 된지 햇수로 좀 되고 무언가 지치기는 지치는구나 싶은 기분이 들기 시작... 날씨가 춥다는 것이 그 하나지만 나가는 것 자체가 싫어지는 기분이 든다는 것이 묘한 것이죠.  예전같으면 동선 생각해서 어떻게 움직여야지 하는 계획을 세울 터인데 요즘은 게임하다 흘려보내든지 아니면 그냥 멍 때리다가 시간 다 흘러가버리는, 그래서 막상 밖으로 나서고 나면 움직일 여유가 안 되는 날의 연속.  목요일 오전에 지난 주 건강검진 과정 중 실패한 위 내시경 검사(제대로 받건 실패로 끝나건) 마치고 나서 그냥저냥 돌아다녀볼까 싶은데, 걷다가 그냥 깊어 보이면 뛰어내려볼까도 싶은 기분의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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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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