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몇 달 만의 블로그 끄적거리기인지 모르겠다.

  지난 11월 이래 심판활동은 계속하고 있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해 지급은 늦어지고 있고(특정 리그의 비용이 미지급된 관계로 다른 리그들 것까지 계류 중), 아무리 개인적으로 용을 써도 겉과 속이 다르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행동과 그 뒷이야기들을 전해들으면서 사람들과의 접촉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중... 거기에 약 7년여 간 주업으로 삼아 왔던 직종도 나이, 경력자를 오히려 쓰지 않으려는 분위기, [집중이수제]의 채택으로 자리구하기는 난망인지 어언 4년 째...

  낮과 밤을 바꾸면서 지내온지도 몇 년 째이고, 지하철을 타고 움직일 때를 제외하고는 책읽기도 귀찮아지고 있는... 그러다 보니 세상 돌아가는 모습에 반응은 둔해지고 있고 간간이 일상생활 속의 물가가 엄청 올라 있어 지갑 두께가 한순간에 얇아지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리기도 하는...

  음... 적어도 대학 시절 생각했던 치기어린 바람은 달성되긴 했지만 그걸 어디에 내놓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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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심판, 그것도 사회인야구심판 일을 부업으로 15년 넘게 해 온 입장에서 보자면 이 세계에서 부대껴 온 이들의 노고를 [동네야구 노는 녀석들의 장난질]로 치부하는, 자만심만 쌓인 이전 세대의 비난은 참 감정상하는 일이다.
  엊그제도 경기관전, 직접 경기진행을 하면서 가슴 철렁하는 순간을 보고, 그에 따른 충돌을 볼 때마다 내 가슴도 울렁거린다.  안 그래도 내가 아무리 실수를 하지 않아도 다른 이들의 실수가 발생하면 같이 덤터기를 쓰기 쉬운 심판일, 1000개의 재정 중 단 하나만 실수해도 비난받기 딱 좋은 이 판에서 앞뒤로 치이고 당하는 것을 감수해며 정작 챙겨줘야 할 윗사람마저도 등에 칼꽂을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 차라리 고생되더라도 마음에 맞는 이들끼리 함께 하면서 소소한 웃음이라도 나누는 것이 낫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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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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