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2005년도에 잠시 적을 두었던 학원에서 인연이 있었던 이와 저녁을 밖에 나가서 먹었다. 그는 현재 학원강사 일을 하지 않고 있는(할 수 없는 보직이라) 상태이고 내년 후반기에 취업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저녁을 먹으면서 직전에 있었던 학원의 근무 현실에 대해 몇 꼭지를 알려주었더니 들은 본인의 꼭지가 도는 모습... 립서비스일지 아니면 내가 겪은 직전 학원의 모습이 도저히 일반적인 학원이 비쳐야 할 이미지와 전혀 맞지 않는 곳이었던 것인지 확신을 할 수는 없겠다. 다만 40(45)분 단위 수업이 주 6일에 39타임을 기본으로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수업시수, 수업량, 거기에 상담-일지 정리 추가-에 감독 업무와 문제만들기까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정선의 페이 설정에 확실히 문제가 있다"라는 점을 지적해 준 것은 매우 고마울 따름.

물가가 올랐음인지 식당들의 차림표에 붙은 가격이 만만찮다. 분명 현재를 보내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현금 사용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그렇다고 60년대부터 시작된 박정희 독재에 이은 80년대 전두환의 신군부 독재가 경제적으로 좋았던 것인가에 대해서는 돌아오는 길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는데 좋은 답이 나오질 않는다. 왜냐하면 그러한 정부의 계획경제(자본주의 경제, 시장경제 체제에서도 계획경제 도입은 가능했다. 케인즈와 히틀러의 사례가 있으니까) 추진 도중 상승하는 물가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방법 중 두 차례에 걸친 화폐개혁(말이 개혁이지 기존 화폐 **원을 새 화폐 1원으로 계산하도록 한 조치였으니 가치 절상이라고 해야 하나?)이 있었기에 지금의 모습 정도에 머무른 것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직전 학원을 그만둔 시기가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다 싶은 점은 하나 찾았다. 아직 내가 취약한 경제 파트에 대한 질문을 안 받아도 된다는 점.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경제 위기의 증폭 분위기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설명에 머리를 싸잡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나 할까. 보다 차분하게 책을 읽으면서 올 한 해 벌어진 일들을 이것저것 읽는 것들과 연결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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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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