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배정 문자가 들어왔다. 일산의 ** 리그, **중학교 구장.

  배정된 멤버들은 (변동이 없다는 것을 가정하고) 한 달 이상의 공백을 극복하기에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라 여겨진다 싶다. 선배 심판 한 명과 수업 도중의 휴식시간에 통화해서 가는 길에 만나기로 했다는.

  결국 어제 새벽에 점찍어 둔 음반 두 장과 공각기동대 DVD 한 장(SAC 3기라고 하면 맞는 표현이려나), 책 한 권을 질렀다. 공각기동대 DVD의 경우는 강남 교보 등에서 지를까 말까 하면서 고민하던 것이었는데 더 이상 고민하고 싶지가 않아졌더라는. 그리고 음반들의 경우 어제 출근길을 서둘렀더라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살 수 있었을 텐데 결국 늦게서야 몸을 추스리는 바람에 온라인 구매를 택해야 했다.

  다음 학기용 교재가 도착했다. 3학년 2학기의 내용들을 그동안 마무리지어볼 기회가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새로운 도전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지. 하지만 그 전에 작업을 해야겠다 싶은데 이틀 연속 아침햇살이 밝아오고 나서야 이부자리 속에 들어갔으니 피로가 몰려온다. 힘에 부치는 느낌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도 싶고.
  퇴근 후 웹 검색을 하는데 해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와 피로한 눈을 가까이 댔다.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참 한숨이 나오는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마음만 먹으면(그리고 네트워크에 연결만 되어 있다면) 누구의 정보라도 긁어가 버릴 수 있다라... 뭐 어제 수업 때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하면서 그러한 상황을 언급은 했지만 이건 좀 으스스한 정도가 아니구나. 그렇다고 내 사정 상 뱅킹 작업을 하는 노트북과 순수 하드의 데이터를 축적해서 작업에 임해야 하는 컴퓨터, 그리고 무방비 상태로 놀고 오로지 웹 서핑에 쓰레기 데이터를 취급하는 컴퓨터를 놓아두기에는 공간의 압박이 너무 심하다. 복합기 놔두는 것도 버거운 입장이니...
  그러고 보니까 [헌터*헌터] 만화에 나오는 키르아의 둘째 형의 작업실에 있는 컴퓨터들의 숫자는 모두 다섯 대던가 여섯 대던가... 영화 [쏘드 피쉬]에서 휴 잭맨이 해커 역으로 나올 때 보여준 컴퓨터의 용량도 장난 아니라 여겨졌는데. 네트워크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차라리 모르는 것이 약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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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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