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잡담] 2011년 첫 포스팅...

낙서(일기) 2011.01.04 20:39 by Trotzky trotzky
  2011년... 부르기에도 입에 척척 감기지 않는 해가 밝은지 4일이 지나가는 중입니다. 아마도 처지가 나아지지 않는 와중에 나이만 한 살 더 먹었다는 생각 때문일지도요.

  지난 해를 이틀 남기고 책 한 무더기를 질렀고, 그 무더기들이 도착하기 전에 방안에 있던 책들 중 몇 권을 결국 재활용 수거함으로 보냈습니다. 아쉽지만, 더 이상의 공간이 허락되지 않으니 말이죠.
  해가 바뀐 현재 한 번이라도 읽은 책들은  조르주 아감벤의 [목적없는 수단],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필사의 탐독]... 전자는 챕터들 중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빼고 읽었고, 후자는 아직 시청하지 못한(혼자놀기 모드에 돌입한 이래 극장에 직접 가서 관람한 영화는 손에 꼽을 지경이라) 영화와 관계된 칼럼은 읽지 않고 건너뛰어서 말이죠.

  이번 해의 첫 배정이 될 수 있었던 2일(일)은 지난 해 말 내린 두 차례의 눈과 이어진 한파 때문에 그라운드에 쌓인 눈이 사라지지 않은 관계로 전날 취소 통보가 되어 쉬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쉬게 되니 방안에서 꼼짝도 않는 시체놀이에 몰두하게 되더군요. 방안에 있게 되면 책읽기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유혹은 무섭다는... 어찌 되었건 책을 쌓아두기만 할 수는 없기에 다시 한 권을 집어들었습니다... 맨더빌의 [꿀벌의 우화]를 일단... 책갈피를 끼워 두고 별러야 할 넘으로는 [네그리의 제국강의] 정도... 아직까지 백수라는 점이 생활에 부담이 되지만 책을 쌓아놓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어차피 학원 자리도 나오지 않는 터에 백수 기간이 장기화되면서 지쳐 가고 있다는 점도 게으름에 한몫을 하는 듯요. 주말 심판이라도 나가야 하는 것인가... 하면서도 요즘같이 추워진 날씨에 움직이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스터디도 중등과정에서 사회과가 차지하는 위상에 변화가 오게 되면서 안 그래도 나이 때문인지 구직에 애를 먹는 중에 스터디의 앞날도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이래저래 더 어려움만 가중되는 듯 싶습니다.

  2011년 새해 첫 포스팅이 이리 암울해도 되는가 싶지만, 뭐 최악이라면 늙기 전에 사라지는 것일테고, 그래도 끈질기게 버티다 보면 서울역 노숙자 대열에 합류라도 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죠. 쌓아놓은 책들을 나중에 한번에 헌책방에 가져가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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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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