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서문으로 써 보기 모드)
MSL 결승전에서 마재윤이 0:2로 밀리고 있고 3경기가 진행 중이라는 파이터포럼의 문자중계창을 확인한 다음 학원을 나섰다. 그간 '출근길에 어디 들러 뭐해야지, 뭐해야지' 하는 등의 자기다짐을 거의 실천하지 않았던 나 자신을 책망하는 의미에서 한번 제대로 늦게까지 싸돌아보자 하는 심정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나서서 결국 간 곳은 강남 교보문고... 코엑스몰에서 손이 가지 않았던 음반이라던가 문구류 등이 이쪽에서는 이상하게 잘도 가게 되었던 까닭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므라빈스키 지휘, 레닌그라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맞나?)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6번]의 CD를, 그리고 (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브루노 발터 지휘,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연주의 [모짜르트 교향곡 39~41번] 음반을 구입하였다. 뒤 프레의 드보르작과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음반이 스테디 셀러로 꽂혀 있음을 보았지만 온라인 매장에서의 판매가가 지난 번 들렀을 때보다 너무 높게 책정된 듯해서 도로 놓아두어야 했고(다른 시디들의 경우 차이코프스키 음반이 2장에 20500원이고 모짜르트 것이 14500원인데 그 한 장이 20500원이라면 다소...). 방에 돌아와서 샤워 등을 마치고 난 다음 리핑에 MP3군에 저장까지 완료... 뭐 4기가 용량에 굳이 다른 파일을 넣어두지 않은 관계로 아직도 2기가 가까운 용량의 여유가 있다는(컴퓨터에 있는 리핑이나 기타 다른 음악 파일을 다 합치면 5기가에 육박하지만 넣어두고 들을 만한 생각이 안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을지도)...
그리고 문구매장에서 자 두 개와 노트 한 권, 단지갑 하나를 구입. 기존의 단지갑이 워낙 많이 해진데다 신권 지폐하고 사이즈가 잘 안 맞는다는 점도 고려해서 구입했는데 그래도 기존 것에 비해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생각이 듬. 노트의 경우 왠지 꼭 사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징하게 들었기 때문인데, 날짜 기입란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 개인적인 호불호를 담는 일지로 쓸 수도 있을 테고 또는 모눈방안 세로노트를 대신해서 필기 보조 노트로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그리고 나서 위층에 올라가 책들을 훑어보기. 오늘 배정 건도 있고 해서 한 권 정도 살까 했는데 결국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가격 차이]를 생각해서 그냥 나와 버리고 맘. 하지만 진중권 씨의 책이라던가 눈에 들어오는 몇 권 정도는 추후 구입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옴.
그곳을 나와 버스를 타고(전철을 타면 추가 요금이 발생해서 한 번에 갈 수 있는 것으로) 돌아오려고 중앙 차로의 정류장으로 이동했는데 괜히 짜증이 일어났다. 먼저 주차한 버스들이 승객을 다 태우고 출발하지를 않아 정체를 유발하지 않나, 제법 긴 거리의 승강장의 뒤쪽 끝에 정차한 버스를 뛰어가서 타려고 승강장 앞의 차도를 질러 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인파, 그러다 보니 버스들은 승강장에서 거리를 두고 정차해야 하고 일찌감치 승객을 다 태우고 출발하려는 뒤의 버스는 그 차를 추월하려고 중앙선을 침범해서 앞으로 나서고, 또 뒤까지 뛰어가지 않고 앞쪽에서 기다리던 이들이 그 버스를 세워 타려고 난장판. 거기에 중앙차로 승강장의 양쪽 보도 쪽의 차선 두 개는 기본적으로 택시들의 점령지. 이런 상태다 보니 보행자 신호와 차량신호의 접점에서 무단횡단을 시도하는 이들도 나타나고. 그야말로 타인에 대한 배려는 눈곱만치도 없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과연 저 사람들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까지 선을 그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거기에 고시원 건물 앞으로 다가오려니 술자리를 파하고 나온 수십 인들이 안 그래도 겹겹이 주정차를 시켜 놔서 좁아진 길 한 귀퉁이를 점령하고 차가 오거나 말거나 잡담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는 정말 입 안에서 욕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억지로 참아야 하는 기분더러움을 느껴야 했고... 몇 시간 뒤에 심판일을 위해 밖으로 나서 보면 깅 이곳저곳은 난리도 아니겠지?
방으로 들어와서 인터넷을 들어와 보니 김택용이 마재윤을 3: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는 기사가... 마재윤의 방심(일반적인 표현으로 쓴 것은 아니지만 다른 표현이 없으니)과 김택용의 철저한 각오와 준비가 만들어 낸 승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축.하!
MSL 결승전에서 마재윤이 0:2로 밀리고 있고 3경기가 진행 중이라는 파이터포럼의 문자중계창을 확인한 다음 학원을 나섰다. 그간 '출근길에 어디 들러 뭐해야지, 뭐해야지' 하는 등의 자기다짐을 거의 실천하지 않았던 나 자신을 책망하는 의미에서 한번 제대로 늦게까지 싸돌아보자 하는 심정으로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나서서 결국 간 곳은 강남 교보문고... 코엑스몰에서 손이 가지 않았던 음반이라던가 문구류 등이 이쪽에서는 이상하게 잘도 가게 되었던 까닭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므라빈스키 지휘, 레닌그라드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맞나?)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6번]의 CD를, 그리고 (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브루노 발터 지휘,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연주의 [모짜르트 교향곡 39~41번] 음반을 구입하였다. 뒤 프레의 드보르작과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음반이 스테디 셀러로 꽂혀 있음을 보았지만 온라인 매장에서의 판매가가 지난 번 들렀을 때보다 너무 높게 책정된 듯해서 도로 놓아두어야 했고(다른 시디들의 경우 차이코프스키 음반이 2장에 20500원이고 모짜르트 것이 14500원인데 그 한 장이 20500원이라면 다소...). 방에 돌아와서 샤워 등을 마치고 난 다음 리핑에 MP3군에 저장까지 완료... 뭐 4기가 용량에 굳이 다른 파일을 넣어두지 않은 관계로 아직도 2기가 가까운 용량의 여유가 있다는(컴퓨터에 있는 리핑이나 기타 다른 음악 파일을 다 합치면 5기가에 육박하지만 넣어두고 들을 만한 생각이 안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을지도)...
그리고 문구매장에서 자 두 개와 노트 한 권, 단지갑 하나를 구입. 기존의 단지갑이 워낙 많이 해진데다 신권 지폐하고 사이즈가 잘 안 맞는다는 점도 고려해서 구입했는데 그래도 기존 것에 비해 저렴하게 구입했다고 생각이 듬. 노트의 경우 왠지 꼭 사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징하게 들었기 때문인데, 날짜 기입란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 개인적인 호불호를 담는 일지로 쓸 수도 있을 테고 또는 모눈방안 세로노트를 대신해서 필기 보조 노트로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그리고 나서 위층에 올라가 책들을 훑어보기. 오늘 배정 건도 있고 해서 한 권 정도 살까 했는데 결국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가격 차이]를 생각해서 그냥 나와 버리고 맘. 하지만 진중권 씨의 책이라던가 눈에 들어오는 몇 권 정도는 추후 구입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고 나옴.
그곳을 나와 버스를 타고(전철을 타면 추가 요금이 발생해서 한 번에 갈 수 있는 것으로) 돌아오려고 중앙 차로의 정류장으로 이동했는데 괜히 짜증이 일어났다. 먼저 주차한 버스들이 승객을 다 태우고 출발하지를 않아 정체를 유발하지 않나, 제법 긴 거리의 승강장의 뒤쪽 끝에 정차한 버스를 뛰어가서 타려고 승강장 앞의 차도를 질러 가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인파, 그러다 보니 버스들은 승강장에서 거리를 두고 정차해야 하고 일찌감치 승객을 다 태우고 출발하려는 뒤의 버스는 그 차를 추월하려고 중앙선을 침범해서 앞으로 나서고, 또 뒤까지 뛰어가지 않고 앞쪽에서 기다리던 이들이 그 버스를 세워 타려고 난장판. 거기에 중앙차로 승강장의 양쪽 보도 쪽의 차선 두 개는 기본적으로 택시들의 점령지. 이런 상태다 보니 보행자 신호와 차량신호의 접점에서 무단횡단을 시도하는 이들도 나타나고. 그야말로 타인에 대한 배려는 눈곱만치도 없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과연 저 사람들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까지 선을 그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거기에 고시원 건물 앞으로 다가오려니 술자리를 파하고 나온 수십 인들이 안 그래도 겹겹이 주정차를 시켜 놔서 좁아진 길 한 귀퉁이를 점령하고 차가 오거나 말거나 잡담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는 정말 입 안에서 욕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억지로 참아야 하는 기분더러움을 느껴야 했고... 몇 시간 뒤에 심판일을 위해 밖으로 나서 보면 깅 이곳저곳은 난리도 아니겠지?
방으로 들어와서 인터넷을 들어와 보니 김택용이 마재윤을 3:0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는 기사가... 마재윤의 방심(일반적인 표현으로 쓴 것은 아니지만 다른 표현이 없으니)과 김택용의 철저한 각오와 준비가 만들어 낸 승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다.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