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시사IN]을 월요일 구입했는데 아직 목차만 살펴보고 내용을 들어가지 못하고 있네요.
  지승호 님의 인터뷰집인 [영화, 감독을 말하다]의 최동훈 감독 편을 읽는 중인데 한번 읽으면 내용에 빨려들어갈 정도의 흡입력이 느껴져서 다른 읽을거리가 손에 안 잡히는 중입니다. 영화감독들을 대상으로 한 첫번째 인터뷰집의 경우 이름을 잘 알던 감독이 딱 일곱 명 중에서 세 명(류승완, 봉준호, 변영주)이었는데 이번에는 더 되네요(박찬욱, 최동훈, 이송희일, 임상수, 여섯 명 중 네 명). 잘 모르는 감독과 작품 이야기 등이 나올 때는 진도가 나가질 않는데 나름 지명도 있고 인터넷 등에서 인지도가 높아진 작품과 감독 이야기가 등장하면 페이지 넘어가는 속도와 무관하게 내용에 빨려들어감을 느끼게 됩니다. 늦어도 내일 출근길까지는 다 읽을 테니 그러고 나서야 요즘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삼성 비자금이네 주요인사 관리 건이네 등을 언급하고 있는 부분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듯 하네요.

  지난 일요일 일산 가는 길에 우석훈 님의 칼럼집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의 첫 두 장을 읽었습니다. 보통은 더 빨리 읽을 수도 있었지만 내용을 마음에 새기랴 간간이 나타나는 지상 구간의 하늘을 만끽하느라 그 정도였네요. 다음 일요일에도 일산으로 가게 되면 좀 더 읽어놓을 수 있겠죠.

  아직 읽어놓지 못한 책들이 쌓여 있기는 하지만 한 권 한 권 끝을 향해 가면서 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수업 시간에 쌓이는 스트레스를 출퇴근길에 잊게 해주는 책들의 존재가 참 고마울 따름입니다. 뉴스나 연예프로에서 수업에 써먹을 유머성 멘트도 중요하겠지만 명색이 사회 과목 강사라면 교양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내용도 고민할 필요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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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에 썼던 노트북을 원하는 수요자가 나타났습니다. 옆자리의 영어 선생님이신데 본인이 쓰시는 노트북은 부인께 넘겨드리고 제 것을 쓰겠다는군요. 퇴근하고 나면 기존 넘으로 받고 있던 어둠의 세계 자료 등을 데이터 디비디로 백업하고 복원 디비디를 돌려놓아야겠네요. 어제는 퇴근하자마자 잠에 빠졌는데 오늘 밤, 내일 새벽은 작업으로 부산할 듯 하네요. 배터리도 새 것으로 갈았으니 당분간은 문제없겠고 이 넘의 시리얼 넘버 카드도 처리하실 요령을 알려 드리면 별 문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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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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