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아침부터 저녁까지 쏘다닌 하루였다. 그리고 유난히도 일이 많았다.
  6시 경에 일어나서 7시 경에 샤워, 9시에 방에서 나와 일산 쪽에 가는 버스 탑승, 10시 경에 일산 **중에 도착해서 **리그 경기를 진행 중인 다른 심판분들과 기록원 분과 만남... 11시에 중국음식점에서 점심을 시켜서 먹고 13시 경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대화역으로 나와 서울 영등포 쪽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 영등포역에서 택시를 타고 대방동의 성남고등학교에 도착한 시간은 14시 40분 남짓... 16시 경까지 있다가 코엑스로 떠남. 버스를 두 번 타고 삼성동에 도착한 시간은 17시 경... 링코 코엑스점과 반디 앤 루니스에서 물건이며 책들을 살피고 구입하고서 나온 시간이 19시... 동대문운동장역까지 버스를 탄 다음 이날의 유일한 지하철 탑승을 통해 이대입구에 내려서 방으로 걸어들어와 도착한 시간은 20시 15분 가량... 대략 잡아서 하루 14시간 가량을 눈뜬 상태로 보낸 셈이다. 심판일을 하지 않은 일요일로 이렇게 시간을 보낸 것은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싶다.

  **중에서도, 성남고등학교에서도 그라운드 바깥에 있으려니 별별 이야기들이 다 들어온다. 방에 돌아오자마자 겪은 일, 들은 일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블로그(팀블로그 포함)와 심판부 카페에 올려놓을 생각이었는데 잠깐 잠을 자고 마는 통에 타이밍을 놓쳐 버렸다. 써야 할까 말아야 할까...;;; 그러면서 관련 사이트를 뒤적여 보니 이미 "자기네들 입장"에서 글을 써서 올린 것을 보았다. 그 오후 내내 협회 관계자에게 온갖 폭언을 주고받으며 싸웠던 과정은 사라져 버린 글을... 그리고 잘잘못에 대한 정확한 책임소재 여부를 떠나 비난부터 하고 보는 이들의 모습들을...

  끄적여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은 고민이다. 적어도 팀블로그에는 끄적일 거리는 생긴 셈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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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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