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지난 주말 이틀은 학원에 있는 시간 더하기 서점에 박혀 있었던 시간으로 나눌 수 있을 듯 합니다. 사고 싶은 책들의 목록은 알라딘 보관함에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 두고는 있고, 그 중에 정말 급하다 싶은 것은 오프라인에서 바로 질러 버리기도 하는데, 지난 토요일에는 참고 참고 참다가 결국 [엑셀 2007 바이블]을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28,000... 어지간하면 기존의 파일과 함수들을 살피면서 갔으면 했는데 위에서 시키는 일들이 너무 광범위해서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일단 질렀다는... 
  물론 전에 있던 학원에서 가지고 나왔던 성적표 파일을 분석, 수정해 가면서 버티는 수도 있지만 무언가 새로운 작업을 하려고 할 때 함수라던지 수식들에 대해 알고 들어갈 필요가 있겠다 싶었거던요. 

  그 외로는... 박노자의 최근작, 폴 크루그먼의 98년(99년인가) 작품을 최근 번역되어 나온 것, [대항해시대](저자가 주경철 씨던가), 수능사탐 강사인 최진기 씨가 쓴 경제학 책, [이즘과 올로지] 등등 눈에 들어오는 것들은 많은데 고시원 방의 의자 위로 쌓여만 가는 책이며 지퍼 파일의 산을 떠올리노라면 답이 안 나온다는... 지금 읽고 있는 책 몇 권은 읽자마자 무상양도라도 해야 할까 싶다는... 그러면서 알라딘의 보관함에 있는 넘들 몇 권을 장바구니에 옮겨 보니(구입은 안 함) 대략 20만원 대가 훌쩍 넘더군요. 언제나 사게 되려나... 하긴 시험대비 들어가면서 구입한 넘도 몇 권 있고, 아직 래핑조차 뜯어지지 않은 책도 두어 권, 구입 당시 서문 몇 줄 읽고 고이 쌓아놓은 넘들도 있으니 말 다했죠.

  어제는 삼성동 코엑스몰의 반디 앤 루니스에 가서 간만에 책을 읽었습니다. 복합기 잉크를 사러 링코에 들렀다가 들어갔는데, 김용의 영웅문 2부 [신조협려] 편들 중에 두어 권을 속독하다 보니 어느 사이에 저녁 9시가 훌쩍 넘어가더군요. 역시 책을 읽는 것이 시간가는 줄 모르기엔 제일 좋다는...  다시 백수가 된다면, 삶이 당장 굶어죽을 위험만 없다면 아침 나절에 서점에 들러 영업시간이 거의 종료될 때까지 어느 한 작품을 잡아 일독해 버리는 기쁨을 찾고프다는...
  운이 따르면 오늘 중에 [로쟈의 인문학 서재]는 일독하게 될 듯 합니다. 다 읽고 나면 어떤 넘을 집을지 고민 좀 해야죠. [르 몽드 세계사] 지도 스캐닝도 몇 개 더 해두어야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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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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