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몸도 안 좋고... 집안일도 안 좋은 일이 터지고... 학원에서도 그만두기로 했는데 후임자가 구해지는지 아닌지 감잡기 힘든 상황에서 가장 극단적인 선택지를 고려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심판일은 개점휴업인 상태에서 과연 심판학교를 참가하느냐 마느냐... 지금 다니는 학원을 나오고 나서 새 자리가 구해지기 전의 시점까지 남은 기간 동안 심판일을 들어가느냐 마느냐도 고민이고...

  이래저래 선택에도 애를 먹는 한 해입니다. 더구나 올해 들어(그 시작점을 말하자면 지난 해 가을 접어들 무렵부터) 제 스스로의 성품이 한결 더 까탈스러워진 부분도 한몫을 하고 있다죠. 
  올해의 출발점이라면 팀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것에 대한 심판부 윗사람의 태클... 이건 뭐 다른 조직에 몸담고 있던 심판분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는지 운영하고 있던 블로그에서 심판일지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더군요. 그리고는 문이 닫힌 상황... 그러면서 그가 몸담고 있는 조직의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비공개... 어쩌면 심판이라는 업종의 특성 상 공개되면 난감한 부분이 많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

  제가 시험대비 기간이 아닐 때도 심판배정을 받지 않게 된 계기가 이것 하나만은 아니었지만(두 번째 이유는 사정이 너무 길어 생략), 막상 이런 저런 이유로 블로그에 심판일지를 쓰는 것이 소원해지면서 다른 부분에 대한 것을 가지고서 블로그질을 하는 것도 여의치 않아지네요.

  이번 주 일요일까지... 지난 해 있었던 곳에서였다면 그 하루 정도에 대해서는 다른 융통이 가능했을 법하지만 여기는 "주는 것도 없으면서 희생만 강조하는" 곳이라 어지간한 팀워크와 정이 필요한데... 그런 것을 느낄 수 없으니 몸도 몸이지만 정신까지도 힘든 것이겠죠. 이번 주 동안에는 짐정리를 확실히 해야겠습니다.

========================
추가 : 학감과 면담... 후임자는 구했는데 그 사람도 자기 있는 곳에서 이곳 오기 전의 정리를 해야 한다고 해서 11월 2일에나 올 수 있다더군요. 결국 이곳에서의 날들은 10월 31일(토요일)까지로...;;;
BLOG main image
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카테고리

모순을 인정하자 (551)
낙서(일기) (446)
베낀글들... (5)
스크랩 보관글들... (42)
심판(야구)일지 (13)
야구 이야기 (7)
감상-소감 목록 (7)

달력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3-29 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