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어제 심판을 보기 위해 일산 쪽으로 한 시간 여 전철을 타고 가면서 책의 상당 부분을 읽었던 까닭에 오늘 출근길에 [21세기를 바꾸는 상상력]이라는 한겨레출판의 인터뷰 특강 책을 다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쪽으로 배정되는 일이 잦아지면 책읽기에 집중할 가장 좋은 경우가 될 듯 싶군요(하워드 진의 [미국민중사]를 가지고 다니기 어렵다는 점이 안타깝지만요).
  뭐 솔직이 하나하나의 부분에 대한 감상을 풀어놓자라는 생각은 없는 터라... 박노자 씨와 한홍구 씨의 특강은 이미 그분들이 내어놓은 책들의 내용과 맥락이 닿아 있는 부분이 많아 공감이 쉽게 되었고, 홍세화 님의 특강 역시 그분이 가지고 있는 은은한 포스를 쉽게 느낄 수 있었다고 해야겠죠.
  특기할 만한 부분은 한비야 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그 짜~~한 감동의 물결이 귀로 전해지는 듯한 포스에 전철 안에서 울 뻔했다는... 하지만 마지막 오귀환 님 편에서는 통설로 알려져는 있지만 사실 규명에서는 아직 더 확인해야 할 부분에서 지나치게 상상력만 자극해 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들어서 쉭쉭 넘어가 버렸다는 면이... 결국 한비야 님으로 확 올라갔던 내 자신의 감명의 정도가 이윤기-홍세화-박노자-한홍구 님 등으로 오면서 차분하게 내화를 시켜 두었는데 오귀환 님의 부분에서 맥이 풀렸다는 생각입니다.

  이제 퇴근하고 나면 남은 책으로는 한홍구 님의 최근 저작인 [대한민국사] 4권이 되겠죠. 이미 그분의 [대한민국사] 1~3권을 다 읽어서 모 블로거 분께 택배로 보내놓은 아픔이 있는데 이것은 어떨지 궁금해진다는(사실 다른 분께 드리기에 아까운 부분이 적잖은 것이었는데 공간신의 압박이 너무 강했던 때라 어쩔 수 없었죠. 특히 4권이 나올 것이라고 알았다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기 위해 읽을 것도 고려했어야 하는 것인데 아쉽다는).
  장정일 님의 [공부]도 다시 한 번 정독하면서 그분의 책 안에 담겨 있는 다른 저자들의 책의 목록도 한 번 만들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재근 님의 [중국의 역사와 문화]도 아이들에게 국사 부분을 설명하면서 관계사로 엮어 나가면 보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 좀 더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읽어 두었으면 하고요. 오늘 몇 학급의 수업에서 지난 해 배웠을 중국사 관련한 내용과 고조선 이야기를 엮기를 시도하는데 드라마 [주몽] 관련 부분을 제외하면 아이들의 생각이 쉽게 연결이 안 되는 모습에 안타까웠다죠.
  그러면 탁석산 님의 [논리...] 책은 조금 시간을 두고 봐야겠네요. 그리고 나면 [알라딘]의 보관함에 올려놓은 다른 책들에 대한 욕심도 한번 낼 수 있을 법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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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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