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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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11 [치과진단] "왜 이제야 왔어요?" 하는 질문에 OTL... 2
  한의원 침맞은 지 4일째(일요일 제외), 침을 놓으시는 원장님께 치과 괜찮은 곳이 어디 없냐고 여쭈니 근처 치과를 소개해 주시더군요. 그런데 정확히 어디인지 확실한 위치를 이야기해 주지 않아 약 10여 분을 이 골목 저 골목을 헤매다 골목길 사이 건너편의 8층 짜리 빌딩 5층의 치과 이름을 발견하고 찾아갔다는...
  다행히 점심 시간 직전에 찾아 들어간 뒤 처음 방문한 관계로 진료카드 작성(의료보험증이 없어 그냥 냈는데 주민번호를 조회하니 의료보험되어 있다더군요), 잠시 기다리면서 테이블 위의 충치 관련 글을 보고 있는데 제 이름을 부르더군요. 오늘은 한가했던가 봅니다.

  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원장님이 오시더군요. 입을 벌리고 원장님의 도구가 입안을 헤집으면서 느껴지는 시선...;;;

  진단 후 이야기를 들으니 참 어렵네요. 왼쪽 사랑니까지 건드릴 여력이 없던 2000년 당시 치과에서의 일과 당시 오른쪽 사랑니 발치에 엄청난 시간(보통 2,30분 정도라던데 그 때는 1.5배 정도 더 소요되었고 한 방에 뽑은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에 나누어 뽑았던 기억이 납니다)과 고생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해 드렸는데 왜 그동안 관리를 하지 않았느냐고 야단을 맞았다는(말투가 그런 느낌이 들었다죠).
  7년 이상 스케일링을 하지 않아서 곳곳에 치석이 끼어 있고 사랑니가 심하게 누워 있어 어금니를 받치고 있으면서 그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염증을 유발하고 있다고(약간 드러난 사랑니 부분은 이미 심하게 상한 모양이더군요)... 거기에 고름도 나오고 있으며 그 여파로 얼굴도 부어 있다면서 아주 안 좋은 상황을 맞닥뜨렸는지 발치 수술 후에 예상되는 합병증과 후유증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주더군요. 하지만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견해는 빼지 않더라는...

  스케일링 일정은 수요일 오전으로 맞추는데는 동의했는데(비용 6만원 예상) 발치 수술(보험처리가 된다고 해서 3만원) 일정을 원장은 이번 주중에, 저는 17일 심판일정을 소화해야 할지 모르는 처지인데다 학원 수업에 끼칠 영향도 고민스러워 다음 주로 했으면 한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냈다죠(차마 안 하겠다고 버티진 못하겠더군요. 엑스레이며 입안 사진을 보여주는데 너무 심하더라는...). 어쩌면 이번 주중에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발치 후 어금니 부분 및 다른 이빨 사이에 생겨난 충치에 대한 치료까지 치면 만만찮은 액수가 소요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더 큰지도.

  두 군데의 병원을 출입하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받아 출근하니 예상보다 한 시간 가량 일찍 나왔네요. 이것이 좋은 것인지 아닌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그래도 수업 일정이 빡빡한 상황에서 뭔가 다른 것을 할 여유나마 있는 셈이구나 하고 생각해 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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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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