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밖으로 나가 하루종일 쏘다니는 모드... 하루는 방안에 드러누워 환자 모드... 하루는 책읽는다 공부한다 공염불을 남발하며 게임 내진 TV 모니터링을 즐기는 폐인 모드... 근 두 달 동안의 모습은 계속 이런 일들의 연속이네요. 근래 추워지면서 바깥에 나가는 것이 내켜지지 않고 그러면 일주일 가까이 방안에 칩거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야말로 폐인 저리가라 모드가 아닐지...
금요일 새벽의 때안맞는 분식집 식사가 몸에 탈을 불러왔는지 금요일은 하루종일을 이부자리에서 머리를 붙잡으며 뒹굴어야 했고, 토요일은 간만에 비싼 거 먹자고 시내 음식점에서 포장을 하고 돌아와 먹었는데 확실히 두 달 가까이의 폐인모드를 방불케 하는 생활 동안 위장 용량이 많이 줄은 듯 하더군요. 엊그제 심판배정을 위해 방을 나서는데 계속 속이 더부룩하더니 점심먹고는 체증도 느껴지고 돌아오는 길에 도시락도 2인분을 구입했는데 1인분도 다 먹어치우지 못하고 이부자리에서 설사가 나서 새벽 내내 계속 화장실만 들락날락... 간신히 어제 오후가 되서야 몸이 안정이 되었다는... 하지만 밥먹는 것은 내키지가 않아서 한 시간 쯤 전에 맥주와 전기오징어 한 마리를 취했다는...
토요일 외출 길에 시내 중심가의 서점 네 곳을 다 휘저었습니다. 내심 신간으로 내키는 책이 있으면 바로 오프라인 구매를 하고자 했는데 역시 마일리지의 유혹이 더 세더군요. 간신히 서가에 꽂혀 있는 넘들을 확인하고 집어들기까지 했지만 차마 계산대로 가지고 가진 못하겠더라는... 개중 박노자 님의 [만감일기]를 집어들어 보았는데 그분의 블로그에 쓰시던 글들을 출판한 것이더군요. 그 책의 서문과 본문 중의 한 꼭지를 읽으면서 지난 해 미디어몹에서 '내 블로그의 글을 책으로 출판했으면 하는데 어디 연줄 없나'하고 중얼대던 모 블로거가 떠올랐다는... 하지만 그 블로거의 글들의 줏대없음과 박노자 님의 한결같은 올곧음은 차별되더군요. 결국 구입은 하지 않았지만 많이 느꼈습니다.
한윤형 님의 블로그 글에 간간이 슬라보예 지젝의 글이 언급된 것을 떠올려 서점을 오가며 그의 최근작을 찾아다녔다죠. [전체주의가 어쨌다구?]라는 책인데 양장 하드커버 치고는 약간 작더군요. 가격도 오프라인 구매가격으로 19000원이면 적잖은 편이었고... 구매 의사는 있는데 결국 마일리지 계산이 되는 인터넷 구매가 대세가 되지 않을지... 하지만 잡지는 그렇게 되진 않을 테죠.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도 1-2월 합본호가 나왔고 그동안 구입의 기회를 가지지 않았던 [시사 IN] 같은 것들은 온라인에서 구매하기보다는 직접 구매가 낫지 않을까 싶더라는...(그러다 때를 놓치면 한동안 기회를 가지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지난 해 심판활동은 팀장제 도입을 통해 팀으로 편성되어 별정의 대회의 구장으로 가지 않는 이상 편성된 팀이 주관하는 리그 쪽으로 나가 심판을 보았는데 엊그제 심판을 끝내고 돌아온 뒤 카페 글을 확인해 보니 운영총무가 일괄적인 배정을 하는 그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양이더군요. 음... 그래도 지난 해 같은 구장에 계속 나가서 관계자와 편하게 리그 이야기네 다른 이야기를 주고받는 즐거움도 있었는데 그런 즐거움이 지난 해로 끝이 되려나 하니 왠지 아쉬움이 크네요.
금요일 새벽의 때안맞는 분식집 식사가 몸에 탈을 불러왔는지 금요일은 하루종일을 이부자리에서 머리를 붙잡으며 뒹굴어야 했고, 토요일은 간만에 비싼 거 먹자고 시내 음식점에서 포장을 하고 돌아와 먹었는데 확실히 두 달 가까이의 폐인모드를 방불케 하는 생활 동안 위장 용량이 많이 줄은 듯 하더군요. 엊그제 심판배정을 위해 방을 나서는데 계속 속이 더부룩하더니 점심먹고는 체증도 느껴지고 돌아오는 길에 도시락도 2인분을 구입했는데 1인분도 다 먹어치우지 못하고 이부자리에서 설사가 나서 새벽 내내 계속 화장실만 들락날락... 간신히 어제 오후가 되서야 몸이 안정이 되었다는... 하지만 밥먹는 것은 내키지가 않아서 한 시간 쯤 전에 맥주와 전기오징어 한 마리를 취했다는...
토요일 외출 길에 시내 중심가의 서점 네 곳을 다 휘저었습니다. 내심 신간으로 내키는 책이 있으면 바로 오프라인 구매를 하고자 했는데 역시 마일리지의 유혹이 더 세더군요. 간신히 서가에 꽂혀 있는 넘들을 확인하고 집어들기까지 했지만 차마 계산대로 가지고 가진 못하겠더라는... 개중 박노자 님의 [만감일기]를 집어들어 보았는데 그분의 블로그에 쓰시던 글들을 출판한 것이더군요. 그 책의 서문과 본문 중의 한 꼭지를 읽으면서 지난 해 미디어몹에서 '내 블로그의 글을 책으로 출판했으면 하는데 어디 연줄 없나'하고 중얼대던 모 블로거가 떠올랐다는... 하지만 그 블로거의 글들의 줏대없음과 박노자 님의 한결같은 올곧음은 차별되더군요. 결국 구입은 하지 않았지만 많이 느꼈습니다.
한윤형 님의 블로그 글에 간간이 슬라보예 지젝의 글이 언급된 것을 떠올려 서점을 오가며 그의 최근작을 찾아다녔다죠. [전체주의가 어쨌다구?]라는 책인데 양장 하드커버 치고는 약간 작더군요. 가격도 오프라인 구매가격으로 19000원이면 적잖은 편이었고... 구매 의사는 있는데 결국 마일리지 계산이 되는 인터넷 구매가 대세가 되지 않을지... 하지만 잡지는 그렇게 되진 않을 테죠.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도 1-2월 합본호가 나왔고 그동안 구입의 기회를 가지지 않았던 [시사 IN] 같은 것들은 온라인에서 구매하기보다는 직접 구매가 낫지 않을까 싶더라는...(그러다 때를 놓치면 한동안 기회를 가지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지난 해 심판활동은 팀장제 도입을 통해 팀으로 편성되어 별정의 대회의 구장으로 가지 않는 이상 편성된 팀이 주관하는 리그 쪽으로 나가 심판을 보았는데 엊그제 심판을 끝내고 돌아온 뒤 카페 글을 확인해 보니 운영총무가 일괄적인 배정을 하는 그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모양이더군요. 음... 그래도 지난 해 같은 구장에 계속 나가서 관계자와 편하게 리그 이야기네 다른 이야기를 주고받는 즐거움도 있었는데 그런 즐거움이 지난 해로 끝이 되려나 하니 왠지 아쉬움이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