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만남의 고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2.21 [산책모드] 공짜 구경 때문인지 발이 더 아팠다는...
  2. 2008.01.08 [근황] 주말 칩거모드 2
  처음 마음먹기로, 또 그렇게 약속을 잡기로는 내일 뵙기로 했는데 갑자기 그분의 약속이 바뀌어졌다며 오늘 오는 것이 낫겠다고 해서 나름 채비를 해서 나섰지만 속 안좋은 것에 무협TV 프로그램 하나 끝나는 것을 기다리고 나가느라 처음 생각했던 시간대(점심시간 딱 맞춰 도착하고자 했음)에서 늦게 도착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래서 밥 같이 먹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레몬에이드 하나 얻어마시고 공짜 관람 기회 얻는 것에 만족했다는......

  국립중앙박물관에 학예연구사로 계신 예전 만화(애니)동호회의 지인 분과 꾸준히 문자로 연락을 주고받던 중 근 4년여 만에 오프라인에서 뵈었습니다. 학원일을 본격적으로 임한 뒤로는 저녁 약속이 잡힌 적이 거의 없었으니 맞을 거에요. 이분께서도 대학 졸업 후 처음에는 경주박물관에 계시다가 서울 쪽으로 근무지를 옮긴 뒤 힘든 외지 생활하면서 일복터진 모습(?)을 보이고 계신 터라 같은 서울 하늘 아래 지내면서도 얼굴보기가 참 힘들더군요. 그래도 문자를 주고받은 끝에 입구에서 눈길 마주치자마자 서로 아는 척을 할 정도는 되는 것을 생각해 보니 기억이라는 것, 믿을 것은 못되지만 그렇다고 못믿을 정도도 아니겠더군요. 어려서부터 친구로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적당히 간격이 떨어진 편한 사이다 보니, 속에 있는 말 없는 말을 적당히 털어놓고 자기 세계에서 벌어지는 뒷일들을 뒷담화하는데 별로 부담이 없네요.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편하게 이야기를 즐길 수가 있었다는...
  국립중앙박물관... 전에 경복궁 시절에 한 번 출입한 기억이 얼핏 나는데 그때는 이 정도 규모는 확실히 아니었을테죠. 휘적휘적 둘러보는 정도였는데 어느 사이에 3시간 가까이 발바닥이며 발목이 쑤실 정도로 다녔다는... 그분 말씀이 박물관에 전시되는 유물은 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유물의 최대 1/3, 최소 1/10 정도의 분량이라고 하니 그것들이 모두 박물관의 자리를 차지하고 관람객을 기다린다고 하면 하루 웬종일 발품팔아도 역부족이겠죠? 사실 유물이나 부장품을 하나하나 뚫어져라 쳐다보기보다 박물관의 벽 곳곳에 걸린 안내문구들을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지식을 좀더 채웠다는...

  오늘은 이곳... 내일은 용산의 전쟁기념관을 들러볼까 합니다. 명색은 기념관이라는데 어떤 차이가 있을지... 기대에 어울리지 않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경험은 필요하겠죠. 한번 경험으로 사생결단이 나는 것만 아니라면 고생은 사서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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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이번 주도 지난 주와 동일한 곳에 동일한 인원 수(저 빼고는 다른 분들로 배정됨)로 심판을 배정한다는 문자 연락... 그러면서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팀별 배정으로 하지 않고 운영총무님이 일괄배정한다는군요. 역시 해가 가면 갈수록 인원이 확충이 안 되는 형편이니 힘들 만도 하겠다는... 사실 저도 올해는 학원강사 일이 되었건 다른 일이 되었건 다소나마 안정적인 자리만 구해지면 심판일을 바로 쉴 각오를 하고 있으니 잠정적인 피해를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겠지만 말이죠.
  내일은 여차여차 보내고... 글피인 일요일인 심판 배정... 그럼 토요일엔 대학야구동아리 커뮤니티 일년리그 개막경기를 구경가는 것이 가능할지도... 어차피 면접 건이 눈에 잘 들어오는 것이 있다거나 연락이 잘 오는 것도 아니니 다음 주초 2MB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면 집에도 한번 들러두는 것이 나쁘진 않겠네요.

[근황] 주말 칩거모드

낙서(일기) 2008. 1. 8. 02:22 by trotzky
  주말에 움직임을 가져 보려고 했는데 역시 생활리듬이 반대로 움직이는 여파가 크네요.
  토요일에는 늦잠들어서 포기, 일요일에는 새벽부터 편두통이 심하게 찾아온 덕에 하루 온종일 이부자리에서 뒹굴뒹굴모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오전까지 가시지 않는 바람에 밥도 굶어가면서 엎치락 뒤치락이었다는...
  책을 읽는답시고 덤벼들고는 있지만 솔직이 백수모드로 전이한 이후 책읽기도 편하진 않네요. 어여 할 일이 생겨야 할 텐데 하면서도 어영부영한 쪽 자리는 힘겹지 않나 싶어 내키지가 않고... 하여간 이제부터라도 오전 취침~저녁 기상, 밥먹고 게임 또는 TV시청 및 간간이 책읽기의 일과는 좀 바꿔야 할 때가 아닌가 하면서도 이 시간에도 눈이 똘망똘망이니 참 벗어나기 힘듭니다.

  어제는 모처럼 사람들을 만나는 날이었네요. 팀 블로그에 합세하면서 인연이 닿은 두 분과 그 블로그가 가입되어 있는 모 사이트의 팀장 되는 분과 모처에서 만나 저녁을 얻어먹었다는... 뭐 심판일하면서 해당 선수들의 팀 관계자들에게 얻어먹으면 안 되지만 비시즌인데다 제가 직접 책임질 만한 부분이 크지 않으니 맘편하게 나갔다 왔다는...
  이야기야 제가 관계된 영역에서 할 이야기 하면 안 될 법한 이야기가 다 나왔다죠. 몇 주제는 팀 블로그에 공개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도 들었다는... 저 스스로도 조용히 제 블로그에 쓰는 것으로 만족할 때는 슬몃슬몃 쓰고는 했는데 팀 블로그에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읽는 곳일 거라는 생각에 그렇게 쓰는 것이 내키진 않겠다 싶더군요. 너무 한가해져서 그런 주제를 써 볼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인지조 모르겠더라는...

  "사람만나는 것이 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만남을 몇 건 더 해야 하는데 막상 운을 떼도 연락이 잘 안 오는군요. 확실히 배고픈 사람이 나서야 하는 것인지... 하긴 연락을 보냈던 사람들은 모두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니 그쪽으로 직접 찾아가야 하는 것이 백수의 도리일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야 밥이라도 공짜로 얻어먹을 확률이 높아지려는지도...

  어둠의 세계에서 TV판 애니메이션 시리즈 하나를 내려받는 중입니다. 현재 DVD로 공식 발매되어 있는 것이라 솔직이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공간신의 압박을 핑계삼아 결국 자물쇠를 따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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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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