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언젠가부터, 월요일에 블로그에 글을 남긴 기억이 없다. 심판일지도 그렇고 잡담이 담긴 일기류의 글도 그렇고...
  어쩌면 몸이 힘들어진 탓일 게다. 학원을 다니고 있을 때도 첫 수업이 의외로 부담이 가서 공강시간도 맘이 편치 못할 때가 많고 월요일은 최근 들어 항상 자정에 임박해서 수업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니까.
  어제는 버스 막차 시간을 놓쳐서 버스-전철 막차를 잇는 이동을 하지 못하고 동료 강사의 차량에 카풀해서 방으로 돌아왔다. 신세를 많이 진다.

  간만이려나... 시험 대비 기간 들어 머리 아프고 몸이 이곳저곳 불편한 것이... 환절기의 몸살인지도 모르겠다 싶다. 어제오늘 사이 잠을 제대로 못 잔(잠은 잤지만 창문을 활짝 열고 부실하게 잔 탓에) 까닭인지도 모를 일이다. 어제부터 이어진 두통도 낫지 않고 있어 오늘 하루를 보내고 아스피린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생각해 볼 일이다. 뭐 그 탓에 자료편집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는 하지만...

  오늘은 퇴근하자마자 샤워하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단잠을 청해봐야 할 일이다. 그래야 내일 어떠한 이유로 몸이 아팠던 것인지를 알 수 있을 테니(예방보다 증명에 신경쓰는 내가 한심해 보이는 순간이다)... 책지름은 하고 싶은데 이제는 옮기는 것조차 부담스러울 지경이 되어, 현재 보유한 것들 중 일부는 양도 내지 어떠한 수로든 처리를 하지 않으면 새로 구입은 꿈꾸기가 힘들다. 하지만 신간으로 계속 좋은 넘들이 나오고 있으니 욕심은 나고 막상 책을 구입하면 잘 읽히지 않는 형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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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 팀블로그에 끄적였던 심판일지를 퍼가서 책자로 만들겠다는(자기네 쪽의 심판강습자료로 활용하고 싶다고) 이의 요청을 승락했다. 그 사람의 말로는 내 글이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심판들의 권위적인 모습이 담겨있지 않고 반성하는 글이 많아서 쓰기 좋을 것이라고 했는데... 잘 모르겠다. 권위적인 것이 무엇이고 아닌 것은 무엇이고, 어차피 살아가는 동안 삶의 여러 가지 단상들은 이리 섞이고 저리 섞이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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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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