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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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11 [연휴보내기] 표현하기는 어려운 일들이 계속인 날들...
  토요일에는 팀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님과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지난 주초에 미디어몹에서 사실 왜곡을 불러 온 글을 올린 모 블로거에 대한 이야기와 야구관련 이야기로 시간을 보냈다는... 낮 시간대에 뵌 거라 춥지 않겠거니 생각해서 내의를 입지 않고 나섰는데 그래도 바람이 불어 제법 쌀쌀하더라는...
  그제, 또는 어제 아침에 영화를 보러 나설까 했지만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전에도 끄적였지만 스토리 라인에 대해 극장영화 보기 전에 다 알고 있는 것을 세 번씩 보기에는 내키지 않음이 있었는지 결제 직전에 창을 내렸다는... 대신 새벽을 게임으로, 연휴 막판(토요일과 일요일은 연휴라고 보긴 어렵지만)에는 채널 J에서 [요시츠네] 시리즈를 모두 보는 것으로 보냈습니다. 예전에 얼핏 듣기로 꽤 비극적인 삶을 산 매력적인 인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검색을 해 보니 30인가 31살에 세상을 떠난 사람이었네요. 그 와중에 일본의 역사를 바꾸는 전환기 시대를 살면서 엄청난 업보를 쌓았고 말이죠. 드라마적 재미를 강화한 부분이 있겠지만 보는 재미는 쏠쏠했다는... 반면 공중파나 케이블 TV 채널에서 방영한 영화들을 별로 안 보았네요. 연휴가 이럴 때는 좋네요. 평소에 한 주 한 편 내지 두 편, 자주래야 평일 하루 한 편 보는 것이 고작인 시리즈물(CSI 데이 같은 행사도 있긴 했지만)을 며칠에 걸쳐 [요시츠네] 시리즈 49회 전작을 다 볼 수 있었으니... 그렇게 보는 장점이라면 그 시리즈의 전체 스토리에 몰입되기 쉽다고 할 수 있으려나요. 뭐 새벽에 게임하다 낮 시간대에 뻗어 버리느라 시리즈의 몇 편을 보는 것은 놓쳤지만 그전에 본방을 할 때 봐둔 것도 있었기에 별 상관은 없었다는.

  오늘 새벽에 잠시 몸을 추스리려니 TV에서는 특보가 나오고 있더군요. 뭐 아는 분들은 다 아시는 뉴스이니 사실나열은 별 의미가 없겠지만... 이제는 길을 걷다가 눈에 들어오는 지형지물들을 더욱 눈여겨 봐둬야 겠어요. 전에 동대문운동장이 내부에서 철거작업 들어가 있는 모습을 두타에서 볼 때 마음 속 한 부분이 착잡해짐을 느꼈는데 이건 걸어가면서도 적어도 일 년 이상은 눈길을 끌 수밖에 없을 테니 말이죠.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 사고가(방화일 수도 있겠지만) 일어난 지 하루도 안 되어 "전문가들의 지적 운운" 하면서 온갖 심층 기사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니 고개가 갸웃거려지네요. 뉴스를 보니 현장에 도착하신 전문가 분도 계셨으니 잘못된 것은 아니겠거니 생각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점들을 그렇게 일목요연하게 제시하고 지적하는 관련 부문 사람들이 왜 평소에는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하지 못했던가... 결국 이런 대형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책임소재네 복원이네 대책마련입네 하면서 사후약방문이나 다름없는 기사들을 내보내는 것이 과연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는 것인지 착잡하다는...

  지난 주 바깥 출입은 월요일 영화보러 나선 것, 설 당일 차례 지내러 움직인 것, 그제 팀 블로그의 지인과의 만남이었네요. 학원을 나온 뒤 어느 사이에 두 달이 지나가려 합니다. 어제 잠시 전화통화를 한 예전 학원에서 알고 지내던 분께서 본인이 도와줄까 하는 말씀을 주셨는데 그분이 운영하시는 것도 스트레스 많으실 텐데 너무 다른 사람들 일까지 걱정하시면 무리가 아니겠는가 하고 웃으면서 만류했다죠. 그건 그렇고 이번 주중에 이렇다 할 면접약속이 잡히지 않으면 억지로라도 서점을 다녀야겠어요. 움직임을 가져야, 그것도 전철을 좀 타고 그래야 책읽기라도 할 생각을 하게 되니... 방안에서는 책이 안 잡히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말로 글로는 난리를 치면서도 결국 그렇게 안 되는 것을 스스로 돌아보노라면 마음먹기가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뭐 심판배정이 되는 곳이 전철타고 긴 시간 이동을 하는 곳으로 가게 되면 좀 더 나아질지도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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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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