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백수 청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2.22 [감상&변화] 두 달 간의 백수를 청산하게 되려나... 2
  어제 일 년 이상을 벼르고 별러 품절-절판이 풀리기를 기다렸던 [철십자 훈장] DVD를 보았습니다.
  예전 언제던가... "17인의 프로페셔널"이라는 이상한 제목으로 공중파에서 방송된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어제 본 것처럼 중간중간의 호흡이 길게 느껴지진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확실히 한 명 한 명의 인간 군상들의 면면을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표정 등에서 읽어내기가 훨씬 수월하더라는...
  아쉬운 옥의 티라고나 할까 싶은 것은, 역시 오래 전에 나온 영화인 데다가 그다지 인기작이 아니어서 그런지 자막작업에 공을 들이지 않았던 것이더라는... "루테넌트"로 발음되는 단어의 용례가 "중사"로 표현되는 것이었던지 영화 내내 마이어 중위의 지위를 "중사"로 번역하더군요. 그리고 나중에 한 번인가는 브란트 대령 앞에서 나누는 대화 속에 스트랜스키의 지위를 대위가 아닌 "대령"으로도 표기하는 실수를 하더라는... 뭐 전쟁 관련 공부를 한때 했던 경험이 있어 그런 자막 표현에 빨려들어가진 않았지만 그런 갸웃거려짐이 영화 스토리 몰입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막기 어렵더라는... 구체적인 전장터가 어디였는지를 알았다면 더욱 좋았겠지만, 뭐 꼭 그것을 알고 모르고에 영화를 즐기는데 지장이 생길 정도는 아니기에 괜찮았습니다.

  오늘 전쟁기념관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일어나자마자 엄습한 것은 오른쪽의 목어깨 결림 증상... 일년에 한 번 이상은 꼭 이러네요... 결국 한의원 가서 침맞고 마트 가서 샤워용 타월을 사갖고 밥먹고 돌아왔다는...
  그렇게 아쉬운, 짧은 바깥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숨을 돌리고 있으려는데 엊그제 면접을 봤던 학원 쪽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저를 면접했던 특목관 **과 팀장의 전화였는데 "같이 근무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하고 찾아달라는 연락이었다는... 그런데 면접 때도 언급되었지만 주중 시수가 엄청 많은 모양이더군요. 평일 퇴근 시간이 다른 학원보다 엄청 늦는 것으로 들었는데 만남이 어째 계속 밤 시간대에 잡힌다는...
  수업 시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다른 데 생각하고 신경쓸 것이 많으니 차라리 (수업 시수 늘어남에 걸맞는 대우를 해 준다면) 시수는 상관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는 표현이 통했을까요? 오늘의 만남에서 최종적으로 근무하는 쪽으로 결정된다면 심판일도 더 줄이고(애시당초에 줄이거나 쉴 각오를 해 왔기에) 이 일에 "기계적으로 몰입하는 시기"를 보내야겠다 싶습니다. 돈 안 벌고도 몇 년 정도는 근근히 지낼 정도의 여유를 위해서라면 좀 더 몸을 힘들게 해야겠죠. 
1 
BLOG main image
Trotsky의 모순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카테고리

모순을 인정하자 (551)
낙서(일기) (446)
베낀글들... (5)
스크랩 보관글들... (42)
심판(야구)일지 (13)
야구 이야기 (7)
감상-소감 목록 (7)

달력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3-29 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