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피곤하지만 않았다면 오전에 학교에 들러 후배들 연습하는 것을 좀 보려고 했는데 역시 눈을 뜨고 나니 오전 9시... 인천까지 갔다가 다시 서울로 와서 학원출근하기엔 빡빡하다 싶어 포기... 했습니다. 뭐 퇴근하고서 노트북을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을 지경이었으니 말 다했죠.
어제 퇴근 후 맥주 한 캔을 마셨습니다. 몸은 늙어가고 스트레스는 장난 아니고 일은 잘 안 풀리고 하니 며칠에 한 캔 정도는 마셔야 잠이라도 쉽게 청할 수 있을 듯.
출퇴근길에 읽기 위해 집어든 책은 우석훈 님의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였습니다. 속도가 제법 붙네요. 잘하면 이번 주 일요일까지는 읽을 수 있을 전망(내용 자체가 워낙 암울모드라 분노게이지가 올라가면 책덮고 울화 좀 터뜨리느라 길어질지도 모르죠)인데 읽고 나면 SBS 김형민 PD 님이 쓰신 [삶을 만나다]를 읽을지, 아니면 지난 번 세트로 구입한 [아주 특별한 상식 - NN] 시리즈를 이어 나갈지를 생각해야죠. 3권까지 읽고 중단인데 욕심 같아서는 연내에 후반부 5권 비닐포장 뜯어 6내지 7권까진 읽어놓고 싶다는.
수업시간 외에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고 학부모와의 상담을 기피하다 보니 막상 공강시간이 나도(지난 2학기 중간고사 대비 시점부터 수업 시수가 줄었음에도) 일 년 중 마지막 시험(2학기 기말고사)을 코앞에 두고 딱히 전화를 해야 할 당위를 못 느끼고 있네요. 어느 사이에 이곳에서의 시간이 이렇게 되다니...
단원별 문제 자료 파일 작업을 하다 시간표를 받아들고 괜한 생각 중이네요. 과연 이곳에서 내년도 있게 될지 아니면 떠나게 될지... 나이를 감안하면 다른 곳을 옮기는 것도 모험이고 현재 있는 곳에서 제가 인정을 받은 것인지도 잘 모르겠고(일년 계약을 맺었기에 기간 동안은 잘리지 않은 것이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면 재계약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 수 없으니 말이죠)... 다음 주부터 시험대비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좋을지 벌써부터 때이른 고민입니다. 학교별로 범위 차이가 커 학교별 시험문제지만 복사해서 나누어 준 지난 번 중간고사 때처럼 할 수는 없으니까요.
영어-수학-국어 쪽의 선생님들이 학기-시험분기별로 바뀐 상황이라 현재 남아 있는 사람들에 대해 윗선에서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지난 금-토요일 사단이 났던 목과 어깨 부위의 통증은 일요일을 지나면서 많이 가라앉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하게 되네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치과에 점검 차 들러야 하는데 겸사겸사로 부담을 더 지는 일이 없어야 할 텐데 말이죠.
어제 퇴근 후 맥주 한 캔을 마셨습니다. 몸은 늙어가고 스트레스는 장난 아니고 일은 잘 안 풀리고 하니 며칠에 한 캔 정도는 마셔야 잠이라도 쉽게 청할 수 있을 듯.
출퇴근길에 읽기 위해 집어든 책은 우석훈 님의 [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였습니다. 속도가 제법 붙네요. 잘하면 이번 주 일요일까지는 읽을 수 있을 전망(내용 자체가 워낙 암울모드라 분노게이지가 올라가면 책덮고 울화 좀 터뜨리느라 길어질지도 모르죠)인데 읽고 나면 SBS 김형민 PD 님이 쓰신 [삶을 만나다]를 읽을지, 아니면 지난 번 세트로 구입한 [아주 특별한 상식 - NN] 시리즈를 이어 나갈지를 생각해야죠. 3권까지 읽고 중단인데 욕심 같아서는 연내에 후반부 5권 비닐포장 뜯어 6내지 7권까진 읽어놓고 싶다는.
수업시간 외에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고 학부모와의 상담을 기피하다 보니 막상 공강시간이 나도(지난 2학기 중간고사 대비 시점부터 수업 시수가 줄었음에도) 일 년 중 마지막 시험(2학기 기말고사)을 코앞에 두고 딱히 전화를 해야 할 당위를 못 느끼고 있네요. 어느 사이에 이곳에서의 시간이 이렇게 되다니...
단원별 문제 자료 파일 작업을 하다 시간표를 받아들고 괜한 생각 중이네요. 과연 이곳에서 내년도 있게 될지 아니면 떠나게 될지... 나이를 감안하면 다른 곳을 옮기는 것도 모험이고 현재 있는 곳에서 제가 인정을 받은 것인지도 잘 모르겠고(일년 계약을 맺었기에 기간 동안은 잘리지 않은 것이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면 재계약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 수 없으니 말이죠)... 다음 주부터 시험대비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어떻게 진행하는 것이 좋을지 벌써부터 때이른 고민입니다. 학교별로 범위 차이가 커 학교별 시험문제지만 복사해서 나누어 준 지난 번 중간고사 때처럼 할 수는 없으니까요.
영어-수학-국어 쪽의 선생님들이 학기-시험분기별로 바뀐 상황이라 현재 남아 있는 사람들에 대해 윗선에서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지난 금-토요일 사단이 났던 목과 어깨 부위의 통증은 일요일을 지나면서 많이 가라앉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하게 되네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는 치과에 점검 차 들러야 하는데 겸사겸사로 부담을 더 지는 일이 없어야 할 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