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otsky의 모순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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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1 [늦잠]과 영화감상 실패, 그리고 이번 주 배정 건... 4
  어제 밤에 퇴근하고 돌아와서 3시 남짓까지 이부자리에서 뒤척뒤척하다 잠이 들었는데 눈을 뜨고 보니 어언 아침 6시 50분... 가만, 8시 30분에 조조영화예약한 [300] 보려면 시간이 되나?(영화관은 삼성동 코엑스, 눈뜬 곳은 내가 지내는 신촌의 고시원...)
  전철 소요시간 42, 3분(출퇴근 시간대이니 조금 더 밀릴 수도), 고시원에서 도보 이동 시간 부지런 떨어서 5~7분(느리게 걸으면 10분 정도). 씻고 옷 갈아입고 가방에 노트북을 넣는 등의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 20~30분... 결정적으로 몸을 뒤척여 일어난 시간은 7시 5분 경, 샤워실에는 이미 먼저 들어가 계신 분이 있고...

  결국... 지난 토요일에 예약하면서 지불한 4천원은 허공에 뜬 셈이 되었습니다.
  역시 "조조"로 보러 가려면 아예 밤을 새고 나가야 한다는 결론이네요. 그 이야기를 다른 선생님께 하니 아예 심야영화를 보라고 권합니다만 영화를 보러 다닌 적이 별로 없는데다 혼자서 움직이는 생활을 고수하는 이에게 심야영화는 괴롭죠. 심판일을 하러 나갈 때나 하던 짓을 또 해야 하는 것인가 싶다는 생각을 하려니 스스로 안습이구나 하고 여겨집니다.
  4천원... 학원에서 할인받아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의 한 끼 밥값에 해당하는 액수로 낭비라면 낭비일 수 있겠죠만, 그보다 더 아쉬움이라면 [18금] 영화를 보았다고 아이들에게 뻐기는(퍽~!) 모습을 보여줄 수 없구나 하는 심정, 비록 스토리며 세계관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비주얼의 극치를 달리는 장면과 영화를 둘러싼 시대 배경에 대한 이야기에 보다 더 자신감을 가지고 이야기해 줄 수 있기 어렵겠고나 하는 생각이라죠.
  뭐 현재의 패턴으로는 다시 한 번 예약을 시도해서 이번에야말로 하는 심정으로 밤을 새고 가거나 최악의 선택이지만 "어둠의 세계"에 손짓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지간하면 극장개봉영화들은 그러한 선택을 피해 온 편이었는데(아예 안 하고 사는 것이 나은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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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배정이 대략 나왔습니다. 지난 일요일에는 목동구장에서 두 경기를 치렀는데 이번 주는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지난 네 차례 배정으로 익숙해진 일산 ** 중학교가 될 것 같네요. 올해에는 심판부 내의 배정 패턴이 팀으로 짜여져서 팀 내 배정으로 이루어지도록 조정되었기에 다른 곳으로 배정될 가능성은 극히 낮겠죠.
  하지만 첫 경기에 들어가는 시간은 오전 8시(학교 안의 시계는 대략 10분이 빠르기 때문에 더 일찍 들어간다고 봐야겠죠). 최소 30분 전 도착 -- 이 경우는 7시 30분까지 -- 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저희 심판부의 내규 상 제가 지내는 곳에서 버스가 아닌 지하철로 이동을 택하게 되면 2호선 10분, 3호선-일산선 50분의 소요 시간에 환승시간과 행선지가 맞는 열차 기다리는 시간, 역까지 도보 이동, 학교로 도보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최소한 새벽 5시 40분에는 방을 나서야 한다는 것이로군요.(아예 전철 첫차를 타는 쪽으로 패턴을 맞추는 것이...) 그냥 토요일 밤을 새고 나간다고 생각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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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은 왜곡과 모순에 가득차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자신감은 없어서 사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이의 이야기...
by trotz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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