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 일요일 - 월요일... 심하게는 화요일까지.

  토요일 밤에 학원에서 퇴근하면 걱정되는 것이 일요일의 배정에 과연 늦지 않게 도착하느냐 못하느냐에 대한 부분이다. 이전의 학원에서는 일부러 늦게 나오지 않는 이상 평일에는 자정 전후로 여유(?)있게 들어가고는 했고 토요일의 경우에도 21시를 넘기는 경우가 드물었기에 귀가하자마자 씻고 잠시 눈이라도 붙였다가 깨서 준비를 하면 넉넉하다는 정도였는데, 이번의 일터로 옮기고서는 평일에도 수업량이 많고 이것저것 해야 할 것은 많은데 능력의 부족인지 게으름의 문제인지 밀리는 느낌만 가득이다. 그러니 토요일에도 일찍 퇴근하는 것이 망설여질 뿐이다. 한 타임씩밖에 안 들어가는데 모든 학급의 수업을 들어가니 출석부도 모두 챙겨야 하는데 한 장 한 장 출석인원에 교무일지를 챙기는데만도 한 시간 가까이 걸리곤 하니 말 다했다. - 또 이러다가 생각난 것이 어제 월요일자 교무일지를 작성하지 않았다. ㅡ,.ㅡ...

  일요일 그라운드에 나가서 첫 경기를 치른 뒤 고참 심판원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에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서울시 야구 연합회의 신임 회장으로 예전에 일하던 학원의 총괄원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온 것에 내가 "그럼 저도 심판일 그만둘 때가 된 거로군요." 라고 운을 뗀 것이 시작이었다.
  지난 해 서울시 연합회 대회 결승 당일에 겪은 어이상실 케이스에 대한 회상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MBC ESPN 연예인 리그에 지난 07년 전담심판 팀으로 나선 분들이 겪은 고충. 올스타전에서 나온 내 친구녀석의 난리에 대한 뒷담화에 그분이 지방에 사회인 야구심판 연수 교육지도를 위해 내려가서 겪은 일하며 동대문구장과 목동구장을 한꺼번에 사용하지 못하게 된 데서 온 우리들 내부의 고충까정 대기심으로 나와 있던 두 시간이 어찌 지났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을 지경이었다. 세 번째 경기 이후 네 번째 경기도 같이 대기심이었지만 밥을 먹고 거기에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다른 구장에 배정되었던 분이 놀러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느라 그쪽으로의 이야기 진행은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근 몇 년 동안 정기모임(송년 모임이나 1월 모임은 간신히 참석을 해서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참석한 편인데 올해엔 아예 1월 모임도 취소된 터라 정보취합에 더욱 어려움이 컸다는)에 참석하지 못한 데서 온 정보부족은 다소나마 해소되었다고나 할까.
  마지막 경기에서는 학교 정문 뒷쪽에서 터져 나오는 가로수 가지치는 작업 소음에다 포수의 블로킹 미숙으로 위협을 느끼다 보니 가뜩이나 피로한데 스트라이크 존마저 설정이 안 되어 이중삼중의 괴로움을 느껴야 했다. 경기 막판에 말실수 불찰로 그러한 괴로움을 토로하기는 커녕 한 겹 더 얻어들이고 귀가길 버스를 타야 했으니 트레이닝 재킷을 놓고 갈 뻔한 사정이 현장에서 기록을 하면서 사실상 운영진의 역할을 했던 분은 알아 주셨을까나.

  학원에 출근 후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수업을 위한 교재 검토 외엔 말이다. 그나마 다음 주에 전환하기로 한 시험대비 수업은 내가 맡은 파트를 한 주 더 뒤로 미루는 쪽에 합의가 되어서 여유를 찾았지만 그 외엔 도대체가 오리무중. 한 학급을 전담해서 사회-국사 수업을 모두 진행하기로 나온 시간표를 사회 파트와 국사 파트를 나눠 진행하기로 한 것은 어찌 된 것인지. 내신대비 출석부는 어떻게 처리작업을 해야 하는 것인지. 교재만들기에 대해서는 어찌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건성이라도 자주 나누면 좋을 듯한데(내 성격이 못된 것인지 몰라도), 그분이 생각날 때 한 두 마디 물어보고서는 나의 짧은 대답만으로 모든 것이 패스. 도대체 고민해 볼 여유가 없다.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어디가 부족한 것인지 비벼보고 중간중간 확인을 했으면 싶은데... 자신은 두 번 이상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정색을 하고 보니 물어보기조차 겁날 지경이다. 하긴 책읽으며 사색하고 의문을 떠올리고 되새겨 보는 것이 지금 있는 곳에서의 일보다는 확실히 더 나은 일일런지도 모를 일이다.
  5월달에 쓸 반편성고사 문제를 작업해 볼까 싶은데 그에 대비해서 고등부 책이나 교재에서 스캔을 해 두고 잠을 청할까 보다. 당장의 급한 것들부터 처리할 밖엔 달리 도리가 없으니 말이다. 책을 지르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이 상태대로라면 기존에 사둔 책들을 거들떠 볼 시간이나 있으려나 하는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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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의 글쓰기 창을 들어왔다가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무언가 막히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죠.

  예전 미디어몹 시절을 떠올려 보면, "눈길 끌기 편리한" 정치 이야기는 쓰지 않았고 심판일 하면서 느꼈던 이야기라던지 MLB 경기 관전기, 그리고 때마침 상승세를 타고 있던 "스타리그"에 대한 감상기가 중심이었습니다. 간간이 책을 읽고 한 번 더 되새겨 보자는 심정으로 베끼기 작업을 하던 것을 올리기도 했지만 그것이 주는 아니었죠.
  그곳을 나오면서 이곳(티스토리)을 어떻게 꾸려 나가야 할지 제법 고민이 되었더랬죠. 심판일지나 야구이야기는 간간이 쓰기는 하지만 다른 영역의 이야기는 "알면서도 끼어들기가" 싫었기에 폴더는 만들지 않았고 결국 잡기장 형태의 [낙서장] 폴더만 설정했고 이때까지 이끌어 왔다는... 책베끼기 작업은 때마침 저작권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끄적이기도 난처해서 그냥 혼자 책읽는 정도에 만족을 했지만 한 번 읽기도 버거운 게으름 속에 한 번 더 되새기겠다는 각오는 안드로메다 저 편으로 넘어가 버린 듯한 느낌이라죠. 뉴스라던가 언론에서 공개되는 소스들에 반응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자 했는데 한편으로는 유유자적인 것으로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인식에 무지렁하게 변해 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가지게 되네요. 메뉴를 좀 더 늘릴까, 뉴스라던가 여러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느낀 점을 끄적여 볼까... 그런데 혼자 고시원 방에서 본 것에 대해 혼자 느낀 것은 다른 이들의 평가를 이겨낼 수 있을까... 내 자신이 남을 비판할 만한 능력을 갖추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별별 생각이 다 떠오르네요. 앞으로 시간 여유가 날지 안 날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지난 주에 장하준 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었고, 현재 침대에 펼쳐놓은 책은 지승호 님이 우석훈 님을 인터뷰한 책인 [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입니다. 인터뷰집이라 그런지 "펼쳐서 읽을 수만 있게 하면" 진도는 빠르네요. 지난 주에 사놓은 책들이며 아직 래핑도 뜯지 못한 [아주 특별한 상식 - NN] 6~10권도 읽을 수 있어야지 싶은데 다음 달 일을 시작하면 그렇게 되기 힘든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직전 학원은 2호선 전철 타고 한 번에 20분 정도 소요가 되니 왕복 시간을 치면 하루에 한 챕터 정도씩은 읽을 여유가 있던 반면, 이번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2호선 타고 네 정거장,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고 2~3정거장이라 환승 이동 등을 고려하면 번거로운 측면이 있다는... 더해서 작업량도 더 많아질 전망이죠. 특목 입시 대비반을 맡을 듯 한데 이들을 대상으로 여름 이후로는 중등 전과정 재확인과 고교 과정 일부까지 공부시켜야 한다고 하니... 교재작업을 해야 한다는데 새삼 고시원 방안의 공간을 되돌아보는 중이라는(복합기 한 대 정도 놓을 공간이 날지 안 날지 말이죠)...

  어제는 가족들과 만나 (늦은) 생일 식사를 했습니다. 알고 보니 다음 주부터 일하게 될 학원에서 길 건너에 있더군요. 비용은 꽤 들었겠지만(누님의 카드로 지름) 맛은 있더군요. 생활의 불규칙함으로 인해 머리도 아프고 하루 두 끼니 이상 먹고 지내는 일이 거의 없음에도 위장의 한계로 많이 먹진 못했다는...  
  오늘(자정 지났으니) 오후에 새로 일하게 된 곳에 가서 인수인계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확인할 것이 꽤 되겠죠. 중3학년들의 수업진도 전체를 여름방학 전에 끝내야 한다고 얼핏 들었으니 시험 전까지 나갈 부분이라던가 진행 속도, 수업 진행 스타일 등에 대해 확인이 필요할 듯...(제가 그전에 일했던 곳에서는 이상하게 중3학년들에게 2학기 내용까지 다 끝내 줄 여유가 없었다는...) 고교 과정에 대해서는... 교재 편집 작업을 고려하면 책을 더 읽어야 겠다 싶은데 백수 생활 하면서 그런 각오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해 왔으니 앞으로가 험난하겠죠. 여차하면 학원에서 아예 밤을 새서라도 책읽기에 몰두해야 하는 것인가도 싶고...
  금요일에는 전 학원에서 함께 고생했던 같은 과목의 남자 선생님과 만나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 때 정보교류라던가 이런 것도 좀 받았으면 싶네요. 혼자 능력으로는 부족하다 생각이 드니까요. 그리고 저녁엔 신촌에 돌아와 팀 블로그의 구성원들과 ** 관계자 분과 만나 대담 형식의 만남에 참석을... 그러고 보니 대학을 졸업하고서 하루 동안에 모임 내지 약속을 두 개 이상을 소화하게 되는 것은 간만이 될 듯 싶다는...

  이번 주 일요일에도 심판배정받는 것은 가능하겠다는 문자를 띄웠는데, 인원에 여유가 있는 주간이니 될지 안 될지 모르겠네요. 더해서 이번 주에는 동아리 후배들이 일요일에 경기가 잡힐 모양이라(평소에는 토요일 경기가 많더니...) 첫 출근 전날까지는 이래저래 바쁘게 돌아갈 듯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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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도 어느 사이에 이틀이 지났군요. 도저히 선택할 사람이 떠오르지 않은데다 학원구직 알아보는 것에 신경이 온통 쏠리는 등 이번 겨울은 뭔가 딱히 잡히지 않는 날들의 연속이에요.

  미디어몹 회원탈퇴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래도 처음으로 가입했던 블로그 사이트라 망설이기도 꽤 했고 이곳으로 옮겨서도 지속적으로 지켜보던 곳이었는데 딱히 의사를 공개하지도 않고 나와 버렸다죠. 마음 통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내는데 있어서는 이미 목적의 효용을 다하기도 했고 현재는 거의 관심두기조차 싫은 글들만 올라오는 상황에서 그런 글들의 목록을 지켜보는 것도 지칠 지경이고, 내가 곡 읽고 싶어하는 이들의 글은 여기서 링크를 해 놓는 것이 훨씬 속 편한 일이 될 것 같아서 말이죠.

  어제 정오를 전후해서 전화가 몇 통 왔더랬습니다. 진동으로 해 놓았기에 꽤나 오랫동안 울렸죠. 그래도 이력서 보고 학원에서 연락한 것이라면 이쪽에서 연락을 해도 약속이 잡히겠거니 하는 생각에 지나쳤다는... 그러고 나서 오후 느지막히 연락을 취해 보니 이번 토요일에 열리는 대학아마야구 동아리 커뮤니티 일년 리그의 최종결승 심판 섭외 관계로 연합회 주관학교와 결승 당사자 학교의 관계자가 전화한 것이었다는....
  뭐 전화를 쌩까고 안 받았기에 그쪽에서 나름대로 다른 쪽을 섭외했다기에 그렇게 됐냐 알았다고 끊었습니다. 오늘(토요일) 거주지 근처에서 경기가 벌어진다는데 아침에 늦잠 안 자면 가 볼까도 싶어요.
  저녁에 신촌-이대 전철역 사이 신촌기차역 근처의 도시락집에 들러 도시락을 사와서 먹었습니다. 지난 12월 1일 토요일에 사먹은 것이 제대로 체하는 통에 겸사겸사 들르지 않았던 지 어느 사이 보름도 더 지나가 있었네요.

  직전 학원을 떠난 지 3일 째... 지금쯤이면 그곳에서 떠난 자리가 많다는 사실을 학원다니는 아이들이 다 알고도 남을 시간일 터... 하지만 그 누구도 아쉬움이라던가 궁금함을 표하러 연락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실 관심을 가질 여유도 없을 테죠. 학원 시스템이 주 4일제에 영수 과목은 수업집중도가 극대로 강화되었고 어떤 날은 23시에 수업이 종료되는데 이제 그만두고 떠나버린, 더구나 학원 내부에서는 제 스스로가 그만두고 떠나버린 것(실은 재계약 거부당하고 짤린 것이지만)으로 되어 있는 사람에게 연락할 이유가 없을 테니까요.
  확실히 방에 칩거하다시피 있자니 구직활동도 그냥 눈에 띄는 몇 군데 온라인 지원 누르거나 한글 파일로 만들어 놓은 이력서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는 정도가 고작이라죠. 그나마 회답도 오지 않는 등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데 책도 읽히지가 않네요. 평소 게으름의 극치를 달리는 방 안 생활이기는 했지만 나이도 이제 꺾어진 70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이렇게 있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참...;;; 그래도 징하게 질러 댄 책들은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면서 미적미적이라죠. 그러다가 [삼국지 10]도 하고... 현재의 공간이 협조하는 것은 절대 아니겠지만 이력서라던가 사진 등을 출력하기 위해 칼라 프린터나 복합기라도 지를까 하는 생각도 있다는...

  이번 주말까지 딱히 연락오는 곳이 없다면, 크리스마스를 지나고서 며칠 바람이라도 쐬러 지방을 좀 돌아다녀볼까도 싶네요. 물론 게으름에 귀차니즘이 변수기는 하지만... 적어도 서울 시내에서 걸어다닐 만한 산책로는 확보하는 것도 괜찮을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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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도 전철역 한 정거장 거리를 걷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지루해 하거나 한 적은 없었지만 오늘 퇴근길은 왜 그리도 바람이 차가운지 모르겠더군요.

 ...네, 저 지금 다니는 학원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퇴근 준비를 마치고 막 인사하고 나가려는데 부원장님이 이야기를 하자더군요. 지난 번 강의평가 때도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을 서로 알고 있기에 그 표정을 보면서 무언가 낌새가 이상함을 알아챘음에도 혹시나 하고 따라들어갔는데...
  지난 1학기 때 평가도 좋지 않았는데 이번(아마 2학기 중간고사 때)에도 좋지 않게 나왔다, 학부모와의 상담에 적극적이지가 않다, (아이들 중에도 호오가 뚜렷이 나뉘어지는지) 선생님과 아이들 간에 수준이 맞지 않는다 등등... 학생 및 학부모들에 대한 관리가 수업능력보다 오히려 더 크게 작용하는 중등부의 스타일과 제 스타일은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그러면서 오는 19일 전에 운신의 길을 다르게 모색함이 좋겠다고 하시더라는.....................
  한 시간 가까이 퇴근을 늦추어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결국 입에 발린 말이겠지만 제 스타일은 고등부 수업에 오히려 최적화가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현재 다른 관이나 내부 고등부에서도 인사적체가 벌어지고 있어 쓸 자리가 없다. 거기에 중등부 강사진들은 거의 2/3 이상이 여자 선생님들이기에 오히려 아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남자 선생님이 손해보는 구조다(어느 정도 뒷담화가 나왔을 것임을 짐작케 함...)... 아쉽지만 나가줘야겠다, 남아 있는 급여는 (퇴직금조로 학원에 깔아둔 것까지) 칼같이 정산해 주겠다, 현재 강사 시장에서 내 나이나 성별, 스타일 등은 중등부에 걸맞지 않고 언제고 한계에 다다를 수 있으니 차라리 고등부 쪽을 노려 봄이 좋겠다, 여기서 수업에 시달리면서 연구한댔자 몸만 더 축날 테니 확실하게 노려 보시라, 내가 가진 스타일로는 적극적인 도전 자세만 갖춘다면 고등부 수업으로 충분히 활로를 뚫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아직 2주 정도의 기간이 남아 있으니 아이들 시험직전보강만 깔끔히 해 주면서 다른 자료도 공부하고 준비를 하면서 도전하시라... 내부 결정으로는 계약해지, 즉 해고인 셈이지만 다른 선생님들에게 질문이 올 때는 자진퇴사의 형식으로 이야기해 달라... (연말에 어학원 쪽으로 옮기기로 이미 선을 잡아놓으신 옆자리 영어 선생님과는 퇴근길에 문자와 통화를 통해 이야기를 해 버렸다죠. 어차피 떠날 사람들인데... 그분은 제가 짤릴 것이라고 생각을 못해서였는지 본인이 짤리는 것인가 하고 반문하시더라는-그래도 상관없도록 운신을 해 놓으신 것이 부럽기도 하고)

  역시... 아니었나 봅니다. 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고 다양하고 어려워요. 강사일이 역시 수업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실감하네요. 더구나 중등부에서는 특히... 감수성 예민한 여자아이들 중 일부에게 특히 밉보였겠죠. 점수가 제일 안 나오는 녀석들에게 더욱. 그런 면에서는 책임을 통감해야겠죠. 내 좋은 대로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어찌 되었건 또 한 번 중요한 것은 실력이구나를 곱씹게 돼요. 처세와 비위맞추기(윗사람들과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아이들, 학부모들, 뒤에서 나를 뒷담화 안주감으로 세울 몇몇 강사들과의 사이에서) 그리고 중등부 레벨에 수업보다 오히려 더 중요한 업무가 된 상담 등.....................

  지난 해 12월 4일 이곳에서의 첫 수업을 시작해서 딱 1년하고 하루가 지난 다음 날의 이야기였습니다. 한 정거장 거리를 쌀쌀한 바람을 옷깃으로 막으면서 저도 모르게 혼잣말이 나오더군요. 구슬픈 노랫가락도 흘러 나오고... 날이 추워 눈가에 이슬이 맺힐라치면 얼려버리는 통에 정작 서글픈 마음이 들 여유가 없었다고나 하면 사치스러움이려나요.
  방에 돌아온 후 옷을 갈아입을 생각도 없이 이번에는 신경쓰지 말자고 다운해 놓지 않았던 수능 사회 영역의 과목별 문제들을 내려받았습니다. 출근하고 나서 출력해서 좀 읽어야죠. 고등부 사회탐구를 수업할 수 있으려면 제가 잘 하는 역사 부문만 가지고는 경쟁력이 딸릴지도 모르니까요. 이력서 파일도 수정하고 면접나가야 할 일이 있을 때 필요한 것도 알아봐야겠네요. 그리고... 이제부터는 (업무상) 남을 도와주는 쪽은 피해야 하려나도 싶어요. 진짜 무섭게 자기 이득만 챙겨가면서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무서운 생각이 슬몃슬몃 올라오려고 하네요.

  그건 그렇고 심판일 쉬겠다는 언질을 해 놓은 상태에 뭔가 다른 것에도 좀 빠져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나하나 실천해 가려는데 생겨난 이 분기점의 상황... 도대체 행동을 어떻게 취해야 할까요? 주역점이라도 쳐야 하나?

  이곳에서 1년 간 받아놓은 급여들 중 지른 것이 꽤 되는군요. 뭐 눈에 남는 것은 거의 책들 뿐이지만(자기계발서 같은 것은 한 권도 없다는 것이 이럴 때 자랑이 되야 하는지, 바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통장 잔고가 부모님 생활비에 보험비에 방값 등 버틸 만하다 싶으면 두세 달 정도 여유있게 공부하면서 대비라도 했으면 싶은데 어떨런가도 싶어요. 그래도 일 년은 더 하겠지 하는 심정으로 다른 학원들 구인광고는 뇌리에 두지 않았는데 갑자기 로그인해서 찾아보는 것도 생경하고.
  이제부터 남은 날들 동안 짐을 챙겨서 가져와야 할 터인데 고민은 고민이네요. 쓸데업이 사놓은 것만 많은 셈이니... 아무리 눈에 안 띄게 피하고 또 피해도 결국은 표가 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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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
  뛰는 것은 감히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계단 오르내릴 때는 약간 급한 걸음을 재촉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허리 상태가 회복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약간 비스듬하게 앉거나 몸을 비틀거나 하면 불편한 감은 느껴지고 있죠. 그나마 순기능이라면 허리통증의 여파로 장의 소화가 술술 이루어지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어제 예정된 보강수업을 하기 위해 출근한 다음, 그리고 수업을 마치고 나서 퇴근길 아는 분과의 약속을 위해 이동하던 중에 어제 일산에서 경기를 진행하신 심판분들께 문자를 띄웠습니다. 팀장 형과 제가 빠진 데다 마지막 두 경기가 ***리그 플레이오프 및 최종결승전, 특히 최종결승전은 3심제로 진행되는데 세 분 중의 한 분은 올해 처음 시작하신 분 - KBO 심판학교에 등록되어 그쪽 일정을 소화하셨어야 하는데 저같은 어쩔 수 없는 이탈자의 발생(쉬는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쪽에서 볼 때는 쉬는 것이니까요)으로 첫 3심제 경기에 투입되는 고초를 겪으셔야 했다는 - ...
  하지만 그렇게 쌀쌀...하디가보다 추웠던 날씨 속에서 무난하게 마무리하셨다는 전화가 왔다죠. 앞으로 그분의 발전이 기대된다는... 추운 날씨 하니까 지난 해 춘추계 코트로 사 둔 것으로는 이 겨울이 한계일 듯 싶어 괜찮은 것 없나 검색 중인데 딱히 눈에 띄는 것이 없네요. 일반적인 매무새나는 하프 코트가 나을런지 아니면 밀리터리 매니아 샵에 가서 파카를 살 것인지... 혼자서 옷 사는 재주가 별로 없어서 고전이네요. 지난 해 구입한 코트 중 하나는 사이즈를 너무 큰 것을 구입해서 오히려 커버에 넣어 두고 꺼내질 않게 되었기에...

  **에 들렀다가 돌아왔습니다. 전에 일하던 학원(한 군데서 오래 일하진 못한 처지다 보니) 중 파트로 있던 곳에서 교무부장으로 일하시던 분이셨는데 그곳을 올해 나오셔서(급여 문제로 쌓인 불만 때문에) ** 쪽에서 단과학원을 인수하셨다더군요. 그런데 아이들 사회 성적이 다른 과목에 비해 떨어진다면서 하루만 일요일 저녁에 와서 특강이라도 해 달라고 하셔서 소요시간이나 그쪽 상황을 알아볼 겸, 오랫동안(한 일 년 넘었죠) 얼굴도 못 뵈었으니 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향했습니다.
  전철로 환승 두 차례, 마을버스를 갈아타서 학원에 도착했지만 한 시간 반 가까이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그분께서 서울 모처에 다른 선생님 결혼식에 들렀다가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오시는 도중이었기 때문이죠. 아무도 없는 학원 안(그분이 비밀번호를 알려주셔서 들어갔다는)에서 졸다가 책읽다가 불꺼놓고 핸드폰 조명에 의지해서 귀신없나 돌아다니기도 하는 등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야 했죠. 여름이었다면 초저녁 해저물녘이었을 때인데 초겨울에 들어서다 보니 깜깜해서 분위기가 나더군요.

  19시 30분이 되어 도착하셨습니다. 일단 밥부터 사주신다고 해서 마침 하루종일 굶은 처지라 미적미적 따라나섰다죠. 식당에서 이번 김포외고 건이라던가 직전에 일하던 곳에서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개인의 사생활에 관계된 이야기 등을 나누면서 한 시간 정도 보낸 뒤 자식들이 계속 찾는다시면서 서울로 들어가는 좌석버스 정류장까지 바래다 주셨다는... 다행히 그분이 인수하신 단과학원의 아이들 숫자가 많지 않고 더구나 한 개 학교에 한 개 학년 아이들에 대해 직전보강 개념으로 일요일 두 시간 정도만 저녁 시간을 할애해 달라고 하셔서 달리 비용 문제는 이야기 안 하고 그러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뭐 시험지 정도야 제 아이디로 유료다운로드 찾으면 되고 시험범위를 확인한 다음 대략적인 요점 정리와 문제로 나올 만한 부분을 체크해 주면 되겠다 싶더군요(강사일을 하면서 내신시험문제에 대한 가닥을 잡아서 설명해 준다는 것... 한편으로는 노하우가 쌓였고나 하는 자뻑도 생기지만 점점 물들어 가는고나 하는 씁쓸한 기분도 든다는).

  오전부터 할 일이 많을 듯 하네요. 한의원에 가서 침맞고 [시사IN] 사고 한 번 읽었던 우석훈 님의 [샌드위치 위기론은 허구다]를 다시 읽기 시작해야 하니까요. [아주 특별한 상식 -NN 4. 기후변화, 지구의 미래에 희망은 있는가?]를 어제 오전 출근길에 다 읽었기에 뒤이어 5권 [... 공정한 무역, 가능한 일인가?]를 읽는 것이 순서겠지만요.
  거기에 학원에서 쓸 단원문제 편집에다 보강 때 쓸 자료물 더 필요한 것도 없나 챙겨야겠기도 하고... 야구심판으로서의 한 해 일정은 마무리된 셈치는데 일 년, 아니 살아 있는 동안의 일들은 마무리가 잘 안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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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
  어제 비가 오지 않았다면 인천에 가서 친구녀석의 경기(동료 심판분들도 경기진행하실 테니)를 겸사겸사 보러 가려 했는데 오후 수업을 시작할 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군요. 제법 오기에 수업 끝나자마자 확인 차원에서 그곳에서 심판보실 분과 친구에게 문자를 띄웠는데 경기취소라고 문자회신이 왔다는...
  해서 허물어진 오후-저녁 시간을 다른 곳에서 보냈습니다. ***에서 동대문운동장 쪽의 두타까지 걸어간 다음(가방 무게가 있음인지 운동화를 신었음에도 제법 걸렸다는...) 가을 겨울에 입을 남방 셔츠를 구입했다죠. 여러 차례 들러 구입을 한 까닭에 매장 아주머니가 현찰인지를 물어본 뒤 제법 디스카운트를 받았다는.
  보통 동대문에서 종로 1가 정도까지의 거리는 해가 저물지 않은 상태라면 걸어서 가곤 했는데 어제는 동대문까지 걸어온 여파도 있었는지 도저히 힘이 들어 못 걷겠더군요(날은 비교적 선선했는데). 점심 대충 먹고 배도 고프고... 해서 버스를 타고 교보 앞까지 갔습니다. 목적삼았던 것은 모 그룹의 음반이 없나(강남 교보 음반매장에서도 없어서)를 확인하기 위해 갔음인데 역시 없더군요. 데뷔는 꽤 전에 한 그룹이던데...

  한편 책들 중에서는 눈길 끄는 것들이 제법 보였다죠. 이른바 NN 시리즈 10권이라던지, 지승호 님의 인터뷰집 신간 등 말이죠. 그넘의 공간의 압박(만약 위의 책들을 모두 구입하면 고시원 제 의자의 안쪽 바닥에도 쌓아놓아야 한다는) 때문에 당장 구입하지 못하는 것이 한이겠더라고요.
  그러는 중 눈에 띈 거 하나, 무신 [전교조 그 실체를 까발린다]류의 책이던데 저자랍시고 자기 약력을 화려하게 꾸며놓았더군요. 그리고 그 내용이라는 것이... 예전에 국회 무신 보좌관 경력을 지녔다는 이가 쓴 자칭 건전보수를 지향하는 극우 계열의 저자가 쓴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정책을 빨갱이라고 표현하는 내용과 다를 바가 없더군요. 사진 자료도 조선일보를 퍼오고 삼성은 무조건 옳다 식에 기업가가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은 은혜를 베푸는 것이다 류... 하도 제목이 센세이셔널해서 몇 장 들춰보는데 정말 책을 찢어주고 싶을 정도의 상식 이하의 내용이더군요. 그렇게까지 한 가지 결론을 위해 다른 분야의 학문적 연구와 성과들을 모두 왜곡하고 자기 편하게 해석하는 모습이 왜 필요한가 싶을 정도더라고요.
  가만히 책을 놓으면서 생각하는 것이, '그래 생각하는 것 자체는 자유니까' 하고 돌아섰습니다. 지승호 님의 책 서문과 위의 NN 시리즈를 보면서 동했던 저의 지적 호기심에 작은 충격이었습니다.

  지하철로 움직이다 보니 확실히 사람들의 매우 다양한 군상들을 확인하고 지낼 수가 있다죠. 아마 저도 그 중에 어느 부류에 들어갈까를 추려 보면 저도 모르게 옷깃을 여며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최소한도 "내리는 사람이 다 내린 뒤에 열차에 탑승하는" 매너만은 지켰으면 싶다죠. 물론 내리는 분들도 미리미리 출입문 앞으로 나와 기다렸다가 열리자마자 내려 주면 타는 분들이 차장의 안내방송에 쫓겨 화급히 타야 하는 불상사는 적기야 하겠지만 말이죠. 타려고 할 때는 내리는 분들이 미적미적 내리거나 멀찌감치 의자에서 졸고 있다가 화들짝 뛰어 내리려는 통에 부딪치지나 않을까 걱정해야 하고, 내릴 때는 나이많음을 무기로, 또는 빨리 빈 자리로 쳐들어가 앉아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는 아줌마 뻘 되는 분들에게 밀려 못 내릴까 걱정해야 하니까요. 아마 출퇴근 시간에 맞아들이는 단상은 또 다르게 다가오겠지만 느지막한 오후에 타고 내릴 때의 생각이었습니다.

  모처럼 공강이 있는 날이라 교재노트 작업이라도 해야지 하고 나왔는데 시간만 죽이고 있었네요. 잠만 늘어나고 침대에서 일어나기 싫어서 미적미적대기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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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퇴근 전에 불거진 상위계열 보강 추가에 대한 요청 건은 잘 처리되었습니다. 어제 퇴근 전에 요청드린 계열의 팀장님께서는 난색을 표하신 까닭에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중상위 계열의 팀장님께도 도움을 요청드리니 2개 학급이 나오는 오전 수업 하나(월수금 학급들)를 암기과목 수업으로 대체해 주시겠다고 해서 그쪽의 수업을 최상위 계열 2개 학급의 수업으로 돌리기로 했습니다.
  이 점에 대해 교무실장님께 말씀드리니(어제 이야기 나눈 건들에 대해서) 실장님께서도 지나친 그쪽의 주관 아니냐며 혀를 차시더군요. 합반 수업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을 테니 아예 팀장들의 요청과 불만에 끌려가지 말고 최대 2개 학급 씩만으로 수업을 짜라고 이야기를 하셨다는... 일단 국어 및 과학 선생님의 휴식일에 따른 공백은 메워야 하니 일단 변경한 대로 가도 무리없겠다는 견해를 말씀드려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하위 계열(어디까지나 영어 수학 배치고사 성적만으로 편성한 계열)의 경우 3개 학급 합반 수업이 가능하겠냐는 문의를 드렸는데 일요일 첫 타임이면 결석자가 많을 수 있으니 그냥 가 보자고 하셔서 그대로 패스.

  이러한 상황을 정리해서 최상위 계열 팀장이 출근 후 제게 준 보강수업 페이퍼를 수정 작성해서 넘기니 고맙다는 인사도 안 하더군요. 저는 수업을 조정해 준 중상위 계열 팀장님께 고마운 마음의 표현으로 (별로 써먹을 데가 없던) 커피믹스 10개 들이 한 박스를 증정했는데 말이죠.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참 그 이기적인 측면은 가시질 않네요. 같은 여선생님이고 같은 수학과목이고 같은 팀장인데 이렇게 자신의 위치를 이용한 자기편의적인 이기적인 모습을 여러 번 보면 아무래도 선입관이 형성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있을까 하는 불만이 터져 나오려 하네요.

  이러저러한 불편함이 있어서인지 수업 시작 전에는 학원에서 커피머그 컵을 엎기까지 했다는... 세탁하고 처음 입은 옷에 커피 자국이...;;; 셔츠는 적어도 이틀은 입어야 하는데 하루만에 세탁기에 다시 넣게 생겼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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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퇴근 전에 주문한 책이 도착했습니다. 덩달아 알라딘의 구매 포인트가 확 올라갔다죠. 아무래도 단일 횟수 구입액으로는 10만원이 확 넘었으니 당연할지도...(기본 할인가격, 적립금 소액, 쿠폰 적용 등을 합쳐 99000원에 구입했다는)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서중석 지음, 역사문제연구소 기획
1/1 가격 : 14,400 원
마일리지 : 440원 (3%)
서구 지성사 3부작 세트 - 전3권
스튜어트 휴즈 지음, 김병익, 김창희, 황문수 옮김
1/1 가격 : 58,500 원
마일리지 : 5,850원 (10%)
원숭이는 왜 철학 교사가 될 수 없을까
미셀 옹프레 지음, 이희정 옮김
1/1 가격 : 18,810 원
마일리지 : 570원 (3%)
지식의 불확실성
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음, 유희석 옮김
1/1 가격 : 13,500 원
마일리지 : 1,350원 (10%)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를 구입할까 [한국현대사 60년]을 구입할까... 서중석 님의 저작 두 권 중에 고민을 제법 했습니다만, 요즘 들어 부쩍 느끼는 텍스트만으로 구성된 책읽기에 다소 지친 기운도 있고 해서 전자를 클릭했습니다. 요즘 들어 수업에도 지쳐 버리는 까닭에 역사 관련 서적을 접하는데 힘겨움이 있지만 명색이 전공학과 졸업자로서 현대사에 대해 무지하다는 소리를 듣고 보낼 수는 없겠죠.
  그러고 보니 이영훈 씨의 무슨 책이더라... 그것도 베스트셀러(요즘 인문 사회과학 분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려면 한 달에 몇 권이 팔려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의 순위에 올라 있더군요. 그 사람의 책을 읽으려면 어떠한 마음가짐이 필요할지 잘 모르겠다는...

  [원숭이는 왜 철학 교사가 될 수 없을까]는 제 앞길이 꼭 사회 및 역사 과목의 강사로만 끝나진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나름 논술과 관련된 철학의 기초를 좀 더 닦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집어들다 말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한 귀절에 클릭을 누질러 버리기로 마음먹었다죠. "... 왜 우리는 과거의 일에 그토록이나 집착하는 것인가? 기억하기 위해서다. 과거의 일을 기억함으로써 다시는 그 일을 반복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 라고 기억나는군요.

  [지식의 불확실성]. 월러스틴의 저작에 다소 광신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었기에 이 책이 서점 귀퉁이에 꽂혀 있는 것을 본 순간 바로 오프라인에서 구입하려고 콩닥콩닥했다죠. 결국 여러 권을 구입하면서 얻을 할인 포인트 등을 고려, 출근 후에 질렀다는...

  [서구 지성사 3부작]의 경우 이 책들을 구입할까 하는 생각은 없었다죠. 하지만 우석훈 님의 블로그에서 이 책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재고하게 되었고 어제 출근길에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서문을 보면서 결심하게 되었다는... 물론 하워드 진 님의 [미국민중사] 1,2부도 제대로 파헤치지 못한 상황에서는 책꽂이를 다시 한 번 들어내어 끼어 놓고 언제 읽을까 망설이면서 보내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언젠가 읽게 되면 그동안 구입해 놓고 손도 대지 못한 하드커버의 책들보다는 훨 가치있는 책이 될 수 있겠거니 하는 생각도 한다는...

  하여간 위의 책들을 과연 읽긴 읽을 것인지, 오늘 퇴근 후 책꽂이는 물론 의자에 책받침대를 이용해서 옮겨다니면서 보관하고 있는 책들에 무게와 부피만 더하는 것은 아닐런지(이미 대형 캐리어 가방에 넣어 둔 책들 하며 노트북 포장 박스에 들어 있는 절판된 만화 및 기타 분야의 책들은 빼더라도) 새삼 걱정이면서도 괜한 즐거움에 빠져드네요. 인생에 달리 얻을 즐거움이 없는 상태에서 책을 곁에 두고 읽을 수 있다는 즐거움마저 잃으면 어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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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분간은 치과 진료도 계속일 테고 하니 책 지름은 이제 당분간 쉬고, 음반에 대해 눈독을 들이는 한편, 현재 자리에서 돈을 꾸준히 모아질 수 있게끔 잡히게 되면 내년 이맘때가 되기 전에 노트북과 핸드폰을 또 지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현재 거처인 고시원보다 좀 더 나은 환경의 방을 구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구비할 것이 만만찮게 많다는 귀차니즘도 장난이 아니죠. 뭐 지금 점점 공간을 압박해 들어오는 공간신의 파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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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니 발치 수술(금요일) 후 오늘이 화요일이니 대략 4일 째... 내일이면 실밥을 뽑으러 병원에 가야 합니다만 그동안 왼쪽 어금니를 많이 사용해 오다가 오른쪽을 위주로 음식을 먹으려니 윗어금니하고 잇몸이 영 받쳐주질 못하는군요.

2. 오늘도 수업 시간에 싫은 소리를 많이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진짜 이 생각 저 생각을 수없이 하면서 들어가 있으면 아무 생각없는 아이들의 수업태도와 잡담을 주고받는 분위기에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일대 소수(1명에서 6,7명 정도)의 수업이라면 충분히 그러한 분위기를 적절히 조절해 가면서 수업 분위기로 끌어들이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일대 다수(적어도 20명 이상... 이날의 수업은 2개 반 합반수업이라 약 30여 명)의 수업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영 힘들죠. 더구나 이빨 뽑은 자리의 실밥을 의식해야 하고 최근 가라앉은 바이오리듬을 감안하면 더욱.

3. 그러다 보니 유난히 합반수업에서 싫은 소리를 많이 하게 됩니다. 딱 20명 이하 정도의 인원이면 나름 싫은 소리에 진지한 소리에 농담 따먹기를 해 가면서 어찌어찌 해 보겠는데 이건 영 대책이 안 서네요. 아마도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웬 아저씨가 떽떽거리는 거냐 하는 식의 의식이 자리잡혀 있을 테고 설문조사니 뭐니 하면서 퇴출입네 어쩌네 하는 분위기도 나올 법한 상황이죠. 하지만 뭐 미련은 없어요. 가르치는 일이 좋아서 하는 것인데 주는 것이 있으면 받는 것이 있어야 하고, 받아먹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타이르는 데도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니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마음은 없어진 지 오래니까요.

4. 하여간 수업 도중 온갖 싫은 소리를 5분 여 이상을 지껄인 끝에 겨우 수업진도를 나갈 수 있는 데 도달했습니다. 그나마도 그러한 잔소리 덕에 원하는 분량을 채우진 못했지만요. 뭐 중등부 아이들의 기억력이라는 것이 워낙 뻔해서 다음 주 수업 때는 또 원상태로 돌아가 있겠죠. 안 좋은 일에 대한 기억만 자리잡힌 채.

5. 학원에서 시험직전 보강일정을 짜는 데 있어 사회-과학~국어-영어-수학 순으로 담당과목 선생님들이 스케줄을 짜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았는데 다음 주 시험 첫주 일정을 짜는 데 있어 제 과목은 완전히 배제되었더군요. 영어 선생님이 먼저, 과학 선생님이 다음으로 진행되었다는... 다분히 수업 들어가 있는 관계로 제가 자리에 없었다는 것이 이유라지만 정작 그렇게 되어 보강수업일정이 나오기 어렵게 되면 누가 그 뒷감당을 해 주려고 하는지 참 궁금해지더군요. 영어수학의 경우 그렇게도 수업시수도 많고 보강도 많이 그리고 자주 깔 수 있는 상태에서 비주류 과목에게 그러한 배려조차 없는 상황에서 싫은 소리 들으면 과목 이기주의네 뭐네 하면서 뒷담화깔 것이 눈에 선해지는 느낌...

6. 이러한 상황에서도 남부터 먼저 배려해 주는 것이 옳은 것인지, 내 거라도 확실히 챙겨먹고 보자는 이기주의적인 사고방식을 하고 사는 것이 옳은 것인지 새삼 혼동이 되네요. 아마 이런 썩어빠진 사고방식을 하고 있다는 지금 제 자신이 초라한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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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
  침을 이틀 째 맞고 나니 목과 어께 부위의 심하다 싶은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목을 급하게 돌리기는 무리다 싶은 느낌이 드네요. 개인적인 일정을 잡기로 내일 토요일에는 동대문구장에 가서 서울시장배 대회 2부 16강 잔여 경기를 치르시는 분들을 격려(또는 야유)하고자 하는 마음이었는데 내일도 침을 맞아야 할 듯. 그런데 한의원에서 10시 30분 경 이후로 오라고 하니 그 시간에 맞춰서 도착을 하면 침맞고 침에 연결한 초음파(Pulse니까 맞아요?) 물리치료를 한 20~30분 받노라면 동대문구장에 최대한 일찍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은 11시 30분에서 12시 근처... 학원 출근시간이 오후 1시니까 별로 여유가 없네요. 거기에 정규수업 끝나고 한 타임 보강이 더 있으니 공강없이 수업을 진행하려면 일찌감치 밥도 먹어 두어야 하고. 거기에 일요일도 다섯 타임의 보강수업을 잡아 놓았으니 무리는 피해야 할런지도.

  출근을 하고 나니 저보다 선임의 위치에 있는 사회과 선생님이 낯선 선생님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계시더군요. 모르는 사이에 이미 사직의사를 밝히시고 후임자가 뽑힌 모양이었나 봅니다. 건강상 및 일신상의 사유로 쉬겠다는 의사를 표명(따로 계획을 잡아놓으신 것도 있으시다고)하셨다는데 아쉽네요. 아직 업무상 도움을 받을 것이 많이 있는데... 이분이 떠나고 나시면 사회과 선생님 세 분이 모두 이곳에서 근 6개월 정도의 경력자만 있는 셈이네요(물론 타 학원에서의 경력까지 치면 적잖은 햇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옆자리 선생님이신 영어 과목 선생님과 자주 식사를 같이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면서 학원가에서 만연하는(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무한 이기주의와 패거리 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었답니다. 물론 직전 다니던 학원들에서 그러한 분위기를 짐작케 하는 경우를 여럿 만났는데 그 때마다 제 과목이 원체 소수인데다 남자라는 젠더적 특수성 상의 문제로 되도록 이러한 부분에는 별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죠. 하지만 이분(고등부 경력이나 뭐로 보나 학원 경력이 훨씬 위인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확실히 제 자신이 그동안 학원에서 일하면서 스스로 못 버틸 지경으로 망가져 가면서 노력하는 댓가가 축소되는 경우가 저 한 사람만의 이유는 아닌가 보다하는 생각은 들게 되네요.
  뭐 서로 잘 버텨 보자고 하고 솔직이 지금 다니는 곳의 강사에 대한 처우가 제일 나은 편이라 욕심도 나기는 하지만(수업 시수의 고됨에 비하면 약한지도 모르겠지만요), 중등부 사회과목으로는 현실적으로 저에게 한계연령(지금 꺾어진 70대, 아마 꺾어진 80대에 이르면 평강사로는 어려움이 적지 않을 듯)에 도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더 커진다는... 그래서 이미 고등부 교과서 두어 권과 교재를 구입해서 공부도 하고 제 자료를 만들어 보라는 동아리 후배의 제안을 생각, 나름 노력은 해 보려 하는데 역시 게으름이 만만찮네요. 이거야 원 퇴근하면 TV보면서 뻗어 버리거나 다른 쪽의 책을 읽거나 인터넷에서 시간죽이기가 일과가 되어 버리니 기존의 수업에서도 교재연구에 더 깊은 탐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는 자평이 들 때마다 답답한 마음이 앞서네요.

  지난 번 중간고사 때는 온갖 고생을 해 가면서 학원에서 제공한 시험대비 내신교재 정리에 2006, 2005, 2004년도 학교별 기출문제 프린트를 인원 수(약 300여 명)로 복사해서 스테이플 작업을 하고 배부하면서 일부 문제들은 풀이까지 진행해 가고 직전대비 수업 때는 카페에서 얻은 최종정리 파일을 프린트화해서 문제 첨부하고 교과서도 참고해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무리할 이유를 못 느낀다죠. 지난 번의 그 무리에도 불구하고 안 나올 사람들은 안 나오고 뒷욕은 다 들어먹었으니 말이죠. 더구나 그 고생으로 오히려 다른 암기과목(이른바 도덕, 한문, 기술가정 등)에 타격이 더 있다는 견해가 나오면서 보강수업을 되도록 잡지 말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온 까닭에 학급별 보강, 주중 보강은 지난 번 대비에 비해 확 줄여놓으려 하고 이미 이번 주는 그렇게 해서 이 시간을 수업하지 않고 보내는 중이랍니다.
  다음 주와 그 다음 주에는 주 1, 2회 정도의 주중 보강을 할까 생각 중이지만 모르죠. 더 잡을 수 있을지 없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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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자 님의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를 어여 어여 통독을 해 두어야겠습니다. 그래야 고등부 교재연구라도 할 여유를 억지로라도 만들 수 있을런지도. 어쩌면 방학 수업 기간 동안 무리를 해서라도 학원 수업 중간중간에 노트 작업을 억지로라도 해 두는 것이 나을지도. 옥스퍼드 스프링 노트와 패드 노트 사 놓은 것에 기존 패드 노트 몇 권 사 둔 것을 활용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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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
  역시 여섯 개 학교 학생을 놓고 한 방 수업은 엄청난 무리수네요... 학생 수가 7명밖에 안 되어서 다른 과목 선생님들(계열도 다르기에)이 배분해서 나눠 들어가시기 편하라는 의미로 그렇게 진행한 것인데 아무래도 직전보강 마지막 수업(1학기 중간고사에서)이라는 요소가 큰 영향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똑같은 내용을 10여 회 이상 두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진행하려면 아이들은 몰라도 이야기하는 저는 질릴 만도 하니까요. 거기에 출판사도 다섯 군데(사회의 경우)나 되었으니 이야기하다 특정 출판사의 교과서에만 있는 내용을 언급하는데 미안할 정도더라는...

  그 여파였음인지 정상수업으로 진도를 소화해야 하는데 영 힘이 안 나더군요. 아이들도 지쳐 보였고. 결국 한 단원의 절반을 마쳐야 하는데 1/3만 끝냈습니다. 그것도 다음 주 교재정리 차원에서 한 번 더 할 예정이니 결국 도루묵이 되는 셈일런지도. 몇 명의 학생과 끝난 시험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도, 다른 담임 선생님들이 상담전화를 걸어 아이들의 점수가 어쩌네 저쩌네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이 나질 않는 것을 보니 아직 회복은 덜 된 것 같아요.

  뭐 그런 것도 그런 것이지만 한 차례 한 차례 시험대비체제를 치르면서 느끼는 심신의 스트레스도 상당하죠. 가르치는 일을 같은 업으로 하고 있다지만 결국 스탯에 매여 사는 이로 느껴야 할 비애라고 해야 하나 아님 사람들끼리 부대끼는 속에서 느끼는 혼자만의 고민일까나. 아무리 앞에서 노력을 해도(이해를 통한 자기주도형 학습지도를 해 주려고 해도 결국 인원이다 뭐다 해서 주입식으로 전개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고) 자신들이 받아먹을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소용이 없는 현실, 자기 자신의 재능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부족함을 느껴 개선을 위한 노력을 들이는데는 소홀하면서 수업시간을 허투루 보내 버리면서 뒷담화만 깔 생각들을 하니 그것을 벌충할 정도의 재능이 없는 한 성적이 나올 수 없는 것은 자명한데도 불구하고 결국 책임추궁은 선생에게 돌아오는 현실에서 어디에다가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은 점점 사라져 간다죠.

  아마 그래서 어제 퇴근길에 밥먹을 곳에 사람이 많다는 핑계로 만보계에 1만 보를 넘길 정도로 움직였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을 더 피곤함 속에 몰아넣어야(아픈 것은 싫어하지만) 정신적 압박을 잊고 살게 되는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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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가방이 출고되어 배송에 들어갔습니다. 주말을 끼고 있지 않으니 운만 좋으면 늦어도 모레까지는 받을 수 있겠죠. 더 빠르면 내일도 수령 가능할 듯. 그럼 이제 남은 지름물품은 면바지 한 벌(내지 두 벌)하고 늦봄-초여름에 입을 만한 자켓 하나(바지는 한 벌은 확실하게 구입생각인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네요), 사회인야구경기에 심판으로 갈 경우 사용할 생각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100m 줄자(이전에 50m 짜리를 구입해서 간간이 사용했는데 직전에 나갔던 리그 구장에 놓고 돌아왔다죠. 새로운 것에 대한 욕심일지도)와 심판용 마스크(두 차례에 걸쳐 Rawrings 모델을 사용 중인데 심판 전용이 아니라 포수용을 사용하다 보니 일 년 정도 사용하면 정면의 쇠에 금이 많이 가더라는... 해서 조만간 매장을 찾아다니며 심판 전용으로 튼튼한 것이 없는지 인터넷 쇼핑몰도 확인해 볼 생각이라는...), 그리고 문구류에서 스테이플러에 사용할 스테이플 한 박스 정도... 아 린킨 파크(Linkin Park)의 새 앨범도 곧 나온다는데 예약 구매를 하는 것이 좋을지 어둠의 세계에서 좀 귀에 익혀 두고 구입하는 것이 좋을지도 고심되네요. 선성만 놓았다가 막상 개인적으로 맞지 않아 뒷전에 밀어 던지는 꼴은 만들고 싶지 않은 생각도 있고 해서요.

  복합기-프린터, 복사기, 스캐너 기능이 하나로 되어 있는- 도 생각 중이긴 한데 아직 남는 공간이 어느 정도일지 감이 안 잡혀서 고민이네요. 필요한 부분이 있다 생각은 하면서도 고시원에서 지내고 있는 현실상 소음 문제와 공간 문제가 가장 현안이죠. 다음 번 시험을 위한 서술형 문제작업을 바로 들어가게 된다면 큰 맘먹고 질러 버릴 텐데 이번 시험 때는 다른 쪽에서 한다는군요. 천상 여름방학 때까지 상황을 돌아봐야 하겠다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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