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들의 제국주의]를 한 번 읽었다. 이제 우석훈 님의 [한국경제 대안 시리즈] 4권 중에 3권이 나왔고 그 세 권을 일독한 셈이다. [한미 FTA 폭주...] 에서 시작된 우석훈 님과의 인연은 블로그의 글을 만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졌지만 이렇게라도 유지되는 셈이다. 슬라보예 지젝의 [삐딱하게 보기]는 아직 손도 대지 못한 상황에 현재 가방에 넣어둔 넘은 [에드워드 사이드의 "음악은 사회적이다"]이다. 이제 겨우 서문을 읽는 중이니 언제 다 읽을지는 미지수(외국인 저자의 책을 읽을 때는 웬지 번역문체에 대한 이해의 부족인지 아니면 이야기의 전개구조를 이해 못하는 것 때문인지 짐작이 잘 가지 않는다)이다. 그래도 아래 목록의 하워드 진의 책의 경우에는 너무 두꺼워서 손이 안 간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런대로 속도는 붙은 편이니 열심히 읽어야겠지. 지젝의 [이데올로기라는 숭고한...] 은 품절이라는데 코엑스몰의 반디 앤루니스를 찾아가서 확인했으면 싶은데 시간을 내기가 영 어렵다. 어쩌다가 출근 전에 잠깐 짬을 내서 들르는 광화문 교보문고에서는 책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어려울 정도로 여유없는 시간을 지나치고 있는 형편이니... 휴... 이렇게도 오프라인 서점을 한 번 가기가 쉽지 않은가 하는 심정으로 씁쓸할 뿐이다.
  간만에 어제 출근길에 로또를 구입해 보았다. 지난 주 이월소식도 있고 해서...라는 것은 요즘같이 피곤이 겹쳐지는 날들을 보내는 상황에서는 거짓말이나 다름없다. 어차피 내게는 복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라고는 책에 파묻히며 각성할 때 아니면 그라운드에서 내 스스로에게 대견함을 느낄 때 말고는 극히 드문 경우에 해당할 테니까. 박찬호 선발등판 소식을 들었으면서도 팽개치고 새벽에 땀흘리며 노트북 가지고 작업을 하다 뻗어버린 상황이라면 더구나가 아닐까...

  결국 새로운 지름의 존명을 받았다. 야구심판일도 개점휴업이고, 학원에서의 일은 이것저것 노가다 짓에 스트레스 만땅이니 이렇게라도 풀어야 하는 것이 나은 것이려나도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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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에 포스트 둘을 쓰다라... 미디어몹으로 블로깅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부진한 한 주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주간이다. 어쩌면 앞으로는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는 일이 일주일에 한 번도 없을 가능성을 배제하기도 어려울지도 모를 일이다.
  새벽에 돌아온 뒤 밥을 먹거나, 또는 간단히 손발 정도 씻거나 하고 침대에 앉으면 누워 버리려 하고 눕고 나면 몸을 뒤척이다 일으키는 것을 그만두려고 한다.

  지난 주와 이번 주는 월요일이 휴일이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매우 빠르게 지나간 느낌이다. 월요일에 가장 많이 깔려 있는 수업이 없어서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일주일에 휴식일이 있는 주가 없을 테니 그런 기대는 접어야겠지. 교재연구며 입시 전임자 발표며 상담관리 등등에 하나하나 반응하면 할수록 귀가 후 몸은 더욱 노곤해져 갈 뿐이다.
  오늘 내 뒷자리의 국어 선생님이 완전 그로기가 되어 버리셨다. 국어능력인증시험에 대비해서 아이들에게 늦게까지 보충수업을 해 주시고 인터넷 접수며 사후 관리까지 챙겨 가면서도 정규 수업과 내신대비와 관련해서도 소홀하게 넘어가는 부분이 없도록 하는 부지런한 분이신데 결국 병원에 가신 것... 몸살감기가 아니겠느냐 싶다가도 "과로"에 의한 극한의 컨디션 저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차마 안부를 묻는 인사를 전하지도 못했다.

  내일 배정은 쉬게 되었다. 역시 24-25일 주간에 한마당 축전 관계로 대구에 내려가는 분들의 수가 많아 그 주에 서울에 남아 있는 이들이 리그 경기들을 부담해야 한다는 것 때문인지 이번 주에는 쉬게 되었다는 인상이다. 예년 같았으면 서울시 대회가 있어 인원배정에 어려움이 더욱 많았을텐데 올해는 동대문구장 철거, 목동구장의 전용(우리담배 홈구장, 고교 전국대회용 구장화)의 여파로 확정된 광역자치단체급 대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아 그래도 리그 배정에 신입심판들을 배치받으면 다소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을지도. 그렇다고는 해도 경기 중에 안전사고라던가 규칙 및 판정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는데 더욱 많은 신경을 써야겠지만. 어찌 되었거나 내일은 저녁에 간만에 가족끼리 밥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될 듯 싶다. 심판일을 하게 되면서 일요일 저녁에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몇 번이나 있었을까. 하긴 98년 이래로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을 싫어해 왔던 시절에 비하면 달라지긴 달라진 것이지만.

  [지식 e] 2권의 상당 부분을 읽었다. 알라딘의 멤버계정을 보면서 골드회원 자격 유지를 위해 추가 구매를 할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다. 책읽는 속도가 그런대로 붙은 것도 있어서기는 한데 막상 DVD라던가 음반들을 구매하면서 공간을 차지하는 것도 만만찮으니 걱정은 걱정. 그렇게 미칠 듯이 읽어나가면서도 아직 문제만들기의 내공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서 걱정. 이래저래 걱정만 하다가 날을 보내는 듯 싶다. 누구처럼 일을 "놀이"로 여길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일까. 남을 챙겨주고 그러는 속에 내 만족까지 챙기려니 이것도 모순이려나.

  퇴근 전(20시에 수업이 끝나서 일찍 갈 수 있었는데 빨리 가 봐야 작업말고는 할 것도 없고 내일 배정도 없어서 여유있게 책 구매 등에 신경썼던 중)에 결국 알라딘에서 구매를 결의했다. 또다시 지름신의 늪에 빠진 셈이다. 그나마 요즘 들어서는 크게 들어가는 지름이 없다는 것이 다행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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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안에 [지식 e]는 다 읽어두어야겠지. 그리고 진중권의 [호모 코레아니쿠스] 내진 다른 책을 집어들고 방에서는 스캐닝 작업 및 입시전임자 발표 건에 전력해야겠다. 문제만들기는... 만들어놓은 문제를 어떻게 통합사회형에 걸맞게 바꾸느냐에 전력을 들이는 것이 나으려나. 어쩌면 실제 수능 실전문제집을 두엇 구비를 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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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정 문자가 들어왔다. 일산의 ** 리그, **중학교 구장.

  배정된 멤버들은 (변동이 없다는 것을 가정하고) 한 달 이상의 공백을 극복하기에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라 여겨진다 싶다. 선배 심판 한 명과 수업 도중의 휴식시간에 통화해서 가는 길에 만나기로 했다는.

  결국 어제 새벽에 점찍어 둔 음반 두 장과 공각기동대 DVD 한 장(SAC 3기라고 하면 맞는 표현이려나), 책 한 권을 질렀다. 공각기동대 DVD의 경우는 강남 교보 등에서 지를까 말까 하면서 고민하던 것이었는데 더 이상 고민하고 싶지가 않아졌더라는. 그리고 음반들의 경우 어제 출근길을 서둘렀더라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살 수 있었을 텐데 결국 늦게서야 몸을 추스리는 바람에 온라인 구매를 택해야 했다.

  다음 학기용 교재가 도착했다. 3학년 2학기의 내용들을 그동안 마무리지어볼 기회가 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새로운 도전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지. 하지만 그 전에 작업을 해야겠다 싶은데 이틀 연속 아침햇살이 밝아오고 나서야 이부자리 속에 들어갔으니 피로가 몰려온다. 힘에 부치는 느낌이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도 싶고.
  퇴근 후 웹 검색을 하는데 해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와 피로한 눈을 가까이 댔다.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참 한숨이 나오는 주제가 아닐 수 없다. 마음만 먹으면(그리고 네트워크에 연결만 되어 있다면) 누구의 정보라도 긁어가 버릴 수 있다라... 뭐 어제 수업 때 공각기동대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하면서 그러한 상황을 언급은 했지만 이건 좀 으스스한 정도가 아니구나. 그렇다고 내 사정 상 뱅킹 작업을 하는 노트북과 순수 하드의 데이터를 축적해서 작업에 임해야 하는 컴퓨터, 그리고 무방비 상태로 놀고 오로지 웹 서핑에 쓰레기 데이터를 취급하는 컴퓨터를 놓아두기에는 공간의 압박이 너무 심하다. 복합기 놔두는 것도 버거운 입장이니...
  그러고 보니까 [헌터*헌터] 만화에 나오는 키르아의 둘째 형의 작업실에 있는 컴퓨터들의 숫자는 모두 다섯 대던가 여섯 대던가... 영화 [쏘드 피쉬]에서 휴 잭맨이 해커 역으로 나올 때 보여준 컴퓨터의 용량도 장난 아니라 여겨졌는데. 네트워크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차라리 모르는 것이 약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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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처럼 퇴근 후 바로 잠을 청하지 않고 새벽을 보내는 중이다. 문제 파일을 만들어 놓고 아침-오전에 침을 맞는 등의 행동을 해야지 하는 생각 때문인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음악을 들으며 작업하다가 알라딘에서 책을 지를까 말까 하는 고민 중이다.
  지나치게 실용적(?)으로 변해가는 것일까... 보관함의 무더기에서 장바구니로 이동시켜 놓은 다섯 권을 살펴 보자니 외국인의 저작은 두 권이다. 이글루스의 모 블로거 분이 책을 읽으면서 올려놓은 부분들을 살펴보다가 지름이 팍 받힌 한 권, [오리엔탈리즘]을 접한 이후 눈에 띄는 대로 모으리라 마음먹은 저자인 에드워드 사이드의 책이 한 권이다. 그 외의 책들도 목록을 훑으면서 고민 모드인데 역시 최대 고민은 공간의 문제 하나와 아직 읽지 못하고 책무더기에 묻혀 있는 넘들에 대한 미안함이다.
  그리고 하나 더하자면 아직 내가 마음 속으로 다짐했던 교재-문제용 스캔 작업도 미진한 상황에서 책읽기에만 몰두하기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해 다녔던 곳은 전철을 타고 편도 20분을 하나의 노선만 타면 되기에 마음 편하게 읽다가 한 정거장 지나쳐도 상관이 없는 편이었지만 지금 다니는 곳은 순수 탑승 소요시간은 더 짧아도 갈아타고 어쩌고 하는 통에 마음 편히 읽을 만한 여유가 없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할까. [아주 특별한 상식 - NN] "8. 이슬람,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나"을 어제야 다 읽었다. 그것도 억지로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5호선을 타고 20여 분을 한 방에 이동한 끝에 말이다. 그리고 남은 시리즈가 아직 두 권이니...
  그리고 굳이 한 가지 더 핑계를 대자면 그동안 줄기차게 읽기는 했다지만 그 책들에서 내가 세상에 마음 편히 부르짖을 수 있을 만큼 내 것으로 소화했느냐에 대한 자신이 부족하다고나 할까, 전에까지 근무했던 학원에서는 그러한 생각을 끄집어 내려고 하지 않았는데 지금 다니는 곳의 경우 내가 상대하는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내 것으로 삼아놓은 모습을 비추고 싶다는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하면 지나친 오만이려나.

  사실 우석훈 님의 책에 언제고 나오기는 나올 거라는 소문을 들은 Leon Trotsky의 전집([러시아 혁명사]와 [평가와 전망] 등은 구입해 놓았으니 제외하고)에 완결되기만 학수고대하고 있는 두어 종의 만화책을 생각해도 현재 구입해 놓고 쌓아 놓은 것들 중에 일부는 또다시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한 번 밖에 읽지 않고 비교적 깨끗한 넘이라 하더라도 헌책방에 팔아야만 할지 모르는 빡빡한 상황에서 새삼 장바구니에 올려놓은 넘들을 보자니 군침만 돌고 있는 입장이다. 알라딘에서의 **회원 자격 유지도 고려해야 하는 처지이니...
  일단 접었다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지를까 했다가 다시금... 지르기로 했다. 역시 지름신의 명(銘)은 무섭다는...;;;

  그건 그렇고... 이젠 저넘의 [베낀글] 폴더는 접어야 할 듯 싶다. 저작권 문제에 신경이 팍팍 쓰이고 있으니... 그러고 보니 예전에 비하면 다양한 군상은 접하는데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만들지 못하는 수양의 부족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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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여곡절이 많은 하루였다.
 
  출근길에 목동의 교보문고에 들렀다. 목적은 혹시라도 교과서가 있다면 구입해야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없었다. 어쩔 수 없이 학강모 카페에서 어깨 너머로 추천을 들은 고등부 교재 한 권에 지승호의 인터뷰집 한 권, 이번 주 [시사 IN]과 [르 몽드 디플로마티크] 2008년도 1~2월 합본호에 [월간 인물과 사상]을 구입했다. 아직 지젝의 [전체주의가 어쨌다구?]의 진도가 절반 남짓밖에 안 된 것을 감안하면 꽤 위험한 지름이었다. 하지만 그냥 넘어가기엔 아까운 넘들이 많았다고나 할까. 그리고 복합기가(아래 문단 참조) 도착하면 이제 이런 정보들(특히 사진들에 대한)에 대한 기억을 추억으로 남겨두거나 혹여나 있을지 모를 후일에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과감한 카드지름을 선택... 이제 다음 달에는 오랜만에 **은행에 예금되어 있는 잔고를 카드결제 계좌로 이체하는 작업을 해야 할지 싶다.

  옆 선생님과의 의사소통의 문제... 일단 이 부분은 그분이 전해주는 정보를 찰나에 내 것으로 소화해 내지 못하는 나의 둔함이 첫번째 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을 "경상도 포항 출신의, 무뚝뚝하면서 두 번 이상 같은 이야기를 하기 싫어하는" 사람과 "업무의 매우 세세한 부분까지 혹시나 잘못하면 어쩌나 싶어서 재삼재사 확인을 해야 하는 무쟈게 쫀쫀한 성격의" 사람이 만나서 벌어지는 해프닝이랄까. 일단 내 스스로가 접어주고 들어야 할 부분이고 나중에나마 다시금 내가 가진 성격의 부족한 면을 말씀드리고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참아 주십사는 부탁을 드렸으니 두고 볼 밖에. 문제 작업이다 교재 작업이다 뭐다에 쏟아야 할 신경을 고려하면, 더구나 그다지 여유가 없는 교재만들기 작업에 내부 내신대비 자료만들기 작업까지 생각하면 거기에 힘을 낭비할 여유는 없는 셈이다. 퇴근 직전에는 학생관리 프로그램의 설치-삭제-재설치네 뭐네에 원격제어까지 하네 마네 하면서 법석을 떨었기 때문인지 노트북이 한 번에 종료되지 않고 한 차례 시스템 점검에 뭐네 해서 또 한 차례 법석을 떠는 통에 또다시 막차를 타고 홍대입구에서 걸어와야 했다는...;;; 일주일에 벌써 두 번째다. 그래도 지난 2주 동안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로 조절을 잘 해 왔는데 말이다.

  그러는 사이에 고시원 입구에 택배로 복합기를 가져온 기사 분의 볼멘 전화. 총무님께 연결 가능하도록 전화하시라고(고시원 입구의 일반전화로 걸면 총무가 부재 중이라 해도 자동연결되도록 되어 있다는 점은 이럴 때 좋더라는) 전달하니 무사히 들어간 모양. 나중에 총무님과 통화하고 늦어지는 퇴근 시간에 대해 말씀드리니 방안에 놓아두겠다고 동의를 구했다는... 동의는 했는데 퇴근길에 생각해 보니 심판장비 가방이 문 바로 뒤에 있는 관계로 문이 100% 열리지 못한다는 점을 깜박. 퇴근하고 돌아와 보니 무사히 놓여져 있었는데 새삼 미안해지는 순간이었다. 여러 가지 세세하게 살핀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놓치는 부분들이 계속 나오는 것을 보니 아직 사는데 피곤한 모습이라고나 할까.

  복합기의 포장을 여니 참 두려운 것들 투성이. 그나마 다행이라면 책상 위의 공간배치를 새로이 하면서도 과연 공간이 되겠느냐 하는 고민이 제일 컸는데 그 고민은 덜 수 있겠다는... 용지함이 앞으로 돌출되는 것만 조심하면 딱히 좌우나 앞뒤의 길이 때문에 다른 일에 지장이 크게 생길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책베끼기 작업은 각도가 잘 안 나올 수도... 아쉽지만 노트북 오른쪽 공간에 놓아 둔 잡다한 물건들을 담아 놓을 자그만 수납박스를 구해 놓아야 할 듯 싶다. 그래야 스캔작업을 하다가도 책베끼기나 문서작업들을 할 수 있을 테니...
  현재로서 가장 중점을 둘 것으로 책의 그림이나 지도를 스캔해서 교재 내지 문제를 만드는데 참고자료 베이스로 사용할 것이기에 복사나 인쇄 기능을 먼저 테스트하진 않았지만 - 더구나 용지를 구입하지 않아서(예전엔 사서 갖다 놓은 적이 있었는데 쓸 일이 없다 보니 그냥 학원에 갖다 놓았었다는) - 스캔 파일의 품질은 나쁘지 않음... 윈도우 내의 그림 보여주는 프로그램에서도 간단한 수정을 통해 원하는 사이즈로 만들 수는 있으니 글자 지우기 등만 더 연마할 수만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
  처음 스캔한 그림은 해상도를 높여서 했는지 용량이 몇십 메가나 나오는 통에 불러내는 데만 한창에다 기껏 적당하게 되었다 싶어 한글 프로그램을 열고 집어넣으니, 크기 조정으로 축소하니까 마음에 들지 않아 지워야 했다. 그래서 다른 지도 그림을 스캔할 때 해상도를 주어진 대로만 가니 약간 쓸 만한 정도의 크기로 나오더라는... 이제 매일 새벽과 오전 시간을 힘겹게 내어 지도와 그림을 넣고 문제며 교재를 만드는데 정신집중할 일만 남은 셈이라는. 학원에는 수업용 교재와 꼭 필요하다 싶은 교과서, 읽으려는 책들을 놓고 방에는 스캔할 책들만 놓아야 하는 것일까나도 생각 중이다. 거기에 속된 말로 [무기]가 생겼는데 전쟁에 쓸까말까 고민이 된다는 어떤 이들의 말처럼 이것이 어떤 영역에 악용이 되지나 않을지도... 그것 참, 작업하겠다고 거금을 들여 사놓고서도 딴 생각이라니... 옷에 먼지 씌우지 말라고 구입했던 커버를 복합기 위에 올려놓아 방안에 많은 먼지에서 보호하면서 별별... 이래저래 생각만 많은 늦은 새벽이다.

  학원 안에서 필요한 정보관리를 위해 학생관리 프로그램을 접속하려는데 비스타 운영체제 때문인지 그간 로그인을 시도하면서 여러 차례 열받아서 이것저것 암호를 바꿔가면서 성질냈더니 사용권한마저 상실한 것인지, 프로그램을 지우고 다시 깔아도 여전히 로그인은 안 되는 상황. 천상 오늘 출근하면서 다시 인사부에 들러 - 아침에 학교에 들러 졸업증명서를 떼서 제출해야 하는 관계로 어차피 들러야 할 터이다 - 권한 부여를 다시 부탁해야 할 상황. 이전에 있던 곳에서도 노트북을 바꾸면서 비스타 운영체제를 쓰느라 막판에 무진장 고생했는데 이곳에서도 연장이라는...;;;

  확실히 몸이 바쁜 것인지, 아니면 몸이 아예 견뎌주지 못하는 것인지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다른 일을 챙겨나갈 여유가 없다. 확실히 몸이 한계인 것일까...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건들에 대해서도 감각이 무뎌질까 두려워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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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마귀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처럼... 일자리가 구해지니 어째 움직일 일이 더 많아지네요. 지난 월요일 생일날만 빼고 말이죠(5년에 한 번씩 대통령 취임일이라고 법석을 떠는 모습보기 싫어서 일하러 나갈 때를 빼곤 안 나간다는). 수요일은 가족 모임, 목요일은 인수인계, 금요일은 직전에 일하던 학원의 같은 과목 선생님과 점심 겸 만남에 더해 팀 블로그의 구성원 분들과 함께 ******(이하 블스)의 대담에 참여하며 저녁 시간을 보냈다는.
  목요일-금요일 밤을 샌 여파로 토요일인 어제는 늦게 일어났습니다. 구두만 신고 일주일 내내 학원에 나가 수업한다는 것은 발목은 물론이고 몸 전체에 걸리는 부담이 꽤 되기에 운동화(등산화건 농구화건 간에 발목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넘으로)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도 늦게 일어났다죠. 결국 오후 다섯 시가 넘어서야 채비해서 방을 나섰고, 3.1절에 토요일임에도 시내의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을 통과하여 한 시간이 되서야 목표로 삼았던 곳에 도착했다는... 강남 교보문고의 문보장 매장과 핫트랙스 매장을 잠시 돌면서 DVD라던가 문구류로 눈에 띄는 것을 찾았는데 특별한 것은 없네요. 독서용 받침대 하나와 필기구 꽂이 하나를 구매했다는... 월요일 출근하면 전에 학원나오고 아직 제빛을 보지 못한 노트북 받침대와 더불어 한몫하겠죠. 강남역 쪽의 신발 매장인 ABC 마트를 찾았습니다. 명동 쪽 같은 마트에서 눈에 찝어놓았던 것보다 좀 더 낫고 싼 넘을 찾고자 했지만 눈에 안 띄더라는(뭐 거기가 거기였겠지만)... 해서 역 근처의 나이키 매장에 들러 무슨 ACG라던가 하는 파트에서 신발을 골라냈습니다. 직원 말로는 등산화 계열이라던데 검은색 일색이라 척 봐서는 그렇게 보이진 않더군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 카드 2개월 구매에 부담은 덜할 듯... 그래도 지름신을 뫼셨으니 이달과 다음 달의 카드결제 대금은 확인을 해야겠죠. 그건 그렇고 길에 사람들이 많으면 정말 걷는 것 보조 맞추기도 힘드네요. 차라리 일행이 있다면 일행의 평균 보속에 맞춰 가면 되겠는데, 혼자 걷다 보면 점점 빨라지려는데 앞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가 없는데다 길에 늘어선 가판대며 이런 것들에 더욱 좁아지는 통에 지나치다 어깨를 세게 부딪치기도 하고 말이죠. 그냥 느리게, 편하게 걸으면 되지 않겠냐 싶기도 하지만 가끔 시간에 쫓길 때면 답답하죠.

  신촌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으면서 문자를 꽤 많이 주고받았습니다. 역시 어른들끼리 문자를 주고받으면 답신 주고받는 속도가 느린 편인데 학교 다니는 애들이다 보니 반응을 안 보내면 모를까 보내기 시작하면 엄청 빠르더군요. 그만 소통하자고 언질을 주지 않으면 "씹는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니까요.
  저녁 늦게야 돌아와서 씻고 눈을 좀 붙이려고 했는데 [쇼생크 탈출] 후반부를 케이블 채널에서 하는 것을 보느라 타이밍을 놓쳤네요. 이 상태대로 새벽까지 버티다가 전철 첫 차를 탈 생각으로 준비해야 할 듯... 월요일 출근해서 수업할 것에 대비, 시간표 파악 내지 교재읽기라도 해둘까 봅니다. 채널에선 프리미어 리그 박지성 출장경기 중계 중인데...;;;

  [우석훈, 이제 무엇으로 희망을 말할 것인가]를 다 읽고, 이젠 슬라보예 지젝의 [전체주의가 어쨌다구?]를 집어 들었습니다. 하드커버지만 무게나 부피 면에서 가지고 다닐 만 하네요. 첫장부터 유명한 문학-영화 작품의 서사 구조에 대해 언급하는데 등골이 오싹오싹하다는...
  배정을 위해 전철로 이동할 때는 지난 해 구입했는데 아직 펴지 못한 장 지글러의 저작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를 읽으려 꺼내들었습니다. 오래 읽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서둘러야죠. 일자리도 구했고(뭐 첫 월급 받을 때와 한 시즌-한 해를 보낼 때마다 불안해 하기는 하지만서도), 인수인계 때 보니 학원 교재 및 자료를 꽂을 공간 외에 책 몇 권은 꽂아놓고 둘 만 하겠더군요. 언제고 애들 데리고 새벽까지 있게 될 일이 생기면 놓아둔 책 읽어두기엔 용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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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는 하는 것도 없이 밤을 꼴딱 새고 담날 어기적대면서 몸을 움직이다가 먹은 것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건조한 실내외 공기에 여지없이 감기나 두통으로 하루 골골... 다시 몸을 수습하노라 치면 또 밤새기 모드... 네 이거 여지없는 폐인모드 맞습니다. 맞아요.

  오늘의 외출 계획은 샤워할 때 비누칠할 타월 수건 하나 사기, 오늘 새벽에 질러서 들어올(이미 도착했습니다만) 책을 오프라인에서 확인하기, 노트북의 무선인터넷 스위치만 켜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할지 등에 대한 확인을 하자, 그리고 동대문구장 쪽 연이 있는 스포츠매장에 들러 이온목걸이 새 것을 하나 사야지... 였습니다만 그 중에서 이뤄낸 것은  단 한 가지 뿐이었다는...
  점심을 방 근처의 식당에서 취한 후 버스를 탈까 전철을 탈까 하다가 대낮의 하늘을 만끽할 겸 버스를 탔습니다. 전철을 타면 책읽기 모드, 버스는 경치 구경 모드로 움직이는 것인데 역시 선택에 따른 기회비용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한 시간 여를 소요한 끝에 코엑스 앞에서 내려 ** 문구몰에 들러 타월 수건이 없는지 찾았는데... 없더군요. 뭐 동네 근처의 마트에서도 기회가 있겠거니 하고 입맛만 다셔야 했다는...
  서점에서는 수확이 제법 있었습니다. 종로 쪽의 대형서점에서는 검색을 몇 번 하고 뒤적거려도 잘 안 찾아지던 슬라보예 지젝의 저작들을 찾았거던요. 뭐 최근작 한 권은 질렀지만 다른 책들은 어떤지 살펴보질 못했기에 서문과 중간중간 한두 페이지만 보았는데 확실히 쉽게 읽히는 글들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예전에 에드워드 사이드라던가 월러스틴의 몇 저작을 읽으면서 얻은 읽기 내공이 있는데 괜찮지 않겠는가 하고 펼쳐보는데 웬 용어들이 이리도 어려운지... 그동안 우리네 현실에 근접해 있는 주제와 관계된 책들을 읽다 보니 내공이 약해진 것인지 아니면 제 공부가 부족해진 것인지 감이 안 잡힐 정도더군요. 더구나 듣도보도 못한 자크 라캉에다 고등학교 윤리 교과서 수준의 지식으로만 이해하고 있던 헤겔이나 다른 이들의 사상에다가 히치코크의 영화 이야기까지... 제 부족한 교양을 탓하면서 책꽂이에 다시 꽂아야 했습니다. 당장 지른 책이네 DVD네 등에 백수탈출을 고심하노라면 도저히 마음 독하게 먹고 읽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겠다는... 그래도 나중에 여유가 되면 책 한 권을 처음부터 징하게 읽어가면서 정리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꼭 필요한 챕터만 솎아가면서 읽는 것은 가능할 법도 하겠다는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물러났다는...
  노트북을 꺼내서 무선인터넷 접속을 시도해 볼까 했는데 우연히 식당가의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노트북 하나를 사이에 둔 세 분을 발견하고 슥 지나쳐 보는데... 노트북 옆에 뭔가 가느다란 가닥이 보이더라는... 아마도 무선인터넷 수신기기가 아닌가 싶던데... 그것을 보노라니 제 가방에 들어있는 넘을 꺼내서 확인하기가 머뜩하더군요. 테이블들 중에 두어 대만 더 보였어도 부끄러움을 참고 시도해 보는 것인데...;;;

  **레코드몰에 들러 이것저것 돌아봤지만 이번에는 질러야지 하는 마음이 동하는 물건은 눈에 안 띄더군요. 뭐 블루레이 DVD 몇이 눈에 띄던데 지금 형편엔 감지덕지였고...

  동대문구장에 내려 스포츠매장을 찾았는데 안면이 있는 사장님은 창문 안 테이블에 안 계시더군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냥 돌아와야 했다는... 계셨다면 목걸이 산다는 핑계로 잠시 죽치고 앉아 요즘 동대문 쪽 돌아가는 분위기를 알아볼까 했는데 싶었다는... 한 달 전 쯤 두타 9층의 창문을 통해 운동장 내부가 들어엎어지는 모습을 보고 오늘은 구장 외벽에 항의 플래카드가 죽 걸려 있는 것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방에 돌아오는 길에 사갖고 들어온 패스트푸드를 먹고 어기적대고 있다가 내려가니 새벽에 지른 책과 DVD가 도착했더군요. 오늘은 피곤하니 아직 다 읽지 못한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먼저 읽고 천천히 처리할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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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이 다가오면서 구인정보가 조금씩 더 나오고는 있지만 제 현 상황에 맞게 불러줄지 안 불러줄지도 알 수 없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백수 상태가 어쩌면 더 오래 갈 수도 있으니 할 일을 목록으로 만들어 두는 것이 나을까 싶네요. 전에 케이블 채널에서 본 영화 중에 [해바라기]를 보니 주인공이 수첩에 사소하면서도 쉽게 하기 어려운 일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하나씩 하나씩 실천하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저도 그럴까 봐요.
  음... 아는 분이 근무하는 국립중앙박물관에 들러 관람하기(가능하면 그분과 수다도 떨면 좋겠다는 심정), 심판부의 후배 기수 아는 이가 언제 밥사달라는데 주중에 시간만들기, 직전 학원에 남아 계신 다른 사회 선생님을 언제 찾아가서 밥 같이 먹기... 어째 할 일들이 사람 만나 먹는 것밖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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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
  어제 오후에야 정신을 수습하고 밤을 또 꼬박 샜습니다. 책도 몇 페이지 읽고 이것저것 부산했네요.
  미디어몹에 들렀다가 "도대체 이곳은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하는 심정으로 허탈해지더군요. 제가 가입했던 2004년, 하다 못해 포스팅이 한없이 게을러지기 시작한 06년도 이렇지는 않았지 않나 싶더군요. 저도 제 의견이라던가 나름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견해에 맞거나 때로 맞지 않는 글을 만나면 반응을 합니다. 특히 도대체가 "사람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는 더욱요. 그 대표적인 예가 그 작자(목사라고 하는 이)입니다만...
  그런데 어제 피곤한 몸을 수습하고 링크를 따라 들어간 다음 메인으로 들어가 보니 아주 가관이더군요. 주위 일상의 소소한 부분을 쓰거나 백번 양보해서 정치적인 첨예한 견해들을 담은 블로그는 그나마 낫죠. 아예 특정 개인에 대한 성격이 어쩌네 자식이 어쩌네 정신 상태가 어쩌네 등등 정신질환 증세 환자들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 제목과 내용들이 난무하는데 뜨악하게 되더라는...
  하도 어이없어 댓글 한둘을 남기기는 했으나 다음부터는 아예 출입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할까봐요. 그냥 저런 작자들이 노는 쓰레기장으로 취급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중에 떠나고 싶은 분이 있으시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온라인 초대장(전에 다섯 장 받아놓은 것이 아직도 유효한지는 모르겠지만)이나 팀 블로그의 지인 분께서 주신 오프라인용 초대장을 드릴 의향도 있다는...

  아침 일찍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는 블로거 분(제 방의 공간이 없는데 맡아 주시겠다는 고마운 말씀을 주신 까닭에 '저는 양도'의 개념, 그분은 '보관'의 개념으로 몇 차례 책들을 무상으로 보내드린 적이 있는)께 연락을 드리니 마침 화답을 주셔서 몇 권의 책들을 한 시간 쯤 전에 우체국 택배로 보냈습니다. 처음 보냈을 때는 배송비용을 제가 냈는데 오늘은 착불로 요청해서 다소 송구하더군요. 잘 도착하길 바라는 심정이라죠. 몇 차례나 신세를 졌는데 언제고 식사라도 대접을 해야겠다 싶습니다.
  새벽에 새삼 질렀습니다. 지승호 님의 우석훈 님을 인터뷰한 책, 슬라보예 지젝의 최근 저작과 (위에 언급한 그분께 선물로 드릴 셈 치고 지른) 김현진 님의 책, 그리고 너바나의 언플러그드 실황 DVD와 품절되었던 것으로 알았던 샘 페킨파의 [철십자 훈장]을 택했다는... 그러고 보니 DVD 사놓고 끝까지 본 것이 없네요. 최근 [묵공]하고 [스팀 보이]가 그나마... 하긴 뭐 이번 지름에서 50,000원을 넘겨 마일리지는 더 쌓았네요. 나가는 것이 있으면 들어오는 것이 있어야... 그 반대일까요?
  지난 주는 내내 추워서 나갈 엄두가 안 났는데 이번 주는 한 번 마음먹고 움직여야겠습니다. 고시원 방값도 내야 하니 은행에서 돈도 찾아야겠고 전철타고 움직이면서 책도 읽었으면 싶고(열심히 읽으면 오늘 내일 안에 [나쁜 사마리아인들] 한 권은 마무리를 할 수 있길 희망한다는...) 노트북의 무선인터넷이 작동 가능한지 특정 공간에서 확인도 해 보고 싶고 좀 걸어도 보고 싶고 말이죠. 일자리가 안 구해지다 보니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득이 되진 않는다는 생각이 더 크게 자리잡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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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

  지난 주 토요일이었죠,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서]를 본 것이...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가 끝날 때까진 앉아 있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영화가 끝나고 계속 앉아 있는데 이 음악이 흘러 나왔습니다.

  [Beatiful World], 나중에 알고 보니 우타다 히카루의 노래였더군요. 엔딩 크레디트를 다 보겠다는 생각보다도 이 노래의 몽환적인 리듬과 멜로디에 빠져들어 버렸습니다. 결국 엔딩 송이 끝나고 나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파]의 예고편을 보는 부가적인 소득도 낸 셈이죠. 노래에 빠진 덕이랄까요... 극장을 나서고서도 한참 그 음악의 멜로디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었는데 그 후 이곳저곳을 검색하고서 우타다의 노래라는 사실을 알고 어둠의 세계를 헤집었습니다. 어차피 음악으로 얻는 것은 제 환경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뮤직비디오가 있어 받았다는... 그리고 지금 이 시간까지도 밥도 안 먹고 듣고 있다는... 예전 집에 있을 때 어두운 한밤중에 비디오로 군대 시절 알고 지내던 이에게 얻은 테이프로 소리 확 줄이고 보았던 극장판이며 TV판들에서는 음악에 몰입을 하지 못했던 것에 비해 훨씬 몰입이 깊이 되는 중이랍니다.

  그래서 알라딘이며 인터넷 교보 등을 돌아다니면서(인터넷 교보는 저녁부터 접속이 잘 안되는 중이라 그냥 알라딘만) 음반이라던가 이것저것 확인하는 중입니다. 어둠의 세계에서 받아놓아 듣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뭔가 확실히 좋다면 공간이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보니까요. 새벽 안에 주문하면 저녁 시간대까지 도착이 가능하다니 주소변경을 해서라도 해야죠.
  그건 그렇고 이렇게 침식을 전폐하고 모니터만 들여다 보려니 지름신이 다시 다가오시네요. 이미 10년 가까이 전에 한 차례 보았던 애니메이션인데 다시 보고 싶다는 열망이 새록새록... 아주 예전에 시디로 아는 분에게 받았다가 결국 버렸는지 남에게 주었는지 지금 없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가방을 뒤져 확인해 보고 TV판을 리뉴얼한 것으로 위의 싱글음반과 같이 지를까 한다는...;;; 어둠의 세계를 통해 구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어차피 TV판도 리뉴얼되어 나온 것도 있다는데 새로운 느낌을 받고 싶다고 할까요. 결국 놓아둘 공간이 관건이겠지만.

  뭐 지난 주에 볼 때는 이전 포스트에도 언급했지만 그전에 TV판을 보면서 따라가는 심리변화의 호흡이나 관점 등에 비해 이번 극장판의 흐름은 속도감이 빠른 편이죠. 사실 더 많은 대사의 주고받음이나 보다 긴 호흡의 생각 속에 행동이 옮겨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보면서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클라이막스 시퀀스, 완전히 리테이크되어 등장하는 장면들 속에서 주인공에게 부여된 당위성을 느끼면서 그런대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겠더군요.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리뷰들을 읽다 보니 100%까지는 아니어도 수긍은 되더라는...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보니 (혼자보기 모드를 재가동하기 쑥스럽지만 예전에 [인랑]을 보면서 견뎌냈던 것이기도 하니) 조조로 한 번 더 볼까도 생각할 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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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
  날이 추워졌다는 것이 실감나는 경우...

  하나, 방 안에만 있음에도 발이 시렵다
  둘, 바깥에 나가는 것이 두려울 지경이다
  셋, 밖에 나가면 달리 하는 것이 없어도 얼굴이며 몸 이곳저곳이 시렵다.

  몇 주 전에 밤에 게임하면서 낮까지 깬 상태로 있을 때 발이 엄청 시렵더니 오늘은 초저녁에도 발이 시렵네요. 몸 이곳저곳도 쑤시고... 결국 바람막이 상의 입고 양말까지 신었습니다. 지난 해 인터넷 쇼핑으로 구입했던 겨울 코트가 사이즈가 안 맞아서 보관용 자루에 넣어 두었는데 괜시리 눈길이 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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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날이 추워진다는 예보에도 불구하고 방을 나섰습니다. 계속 방 안에만 있으면 게을러질 거라는 괜한 생각 때문에 말이죠. 원래는 오전 일찍 나설 생각이었는데 마침 케이블 TV에서 [파이널 판타지 7] 가 방영되기에 그것을 보고 나섰다는... 예전에 동호회 자료실에서 받아놓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제대로 본 것이 아니라 옷을 입은 채로 디비져서 끝까지 보았습니다. 나름 재미있더군요.

  정오가 되기 전에 방을 나선 걸음은 중계동 쪽으로 향했습니다. 전에 온라인 지원을 했다가 다시 취소해 버린 곳이 있었는데, 그 때 지도와 소요 시간 등을 검토하면서 포기했다가 괜시리 마음 한켠에 꺼림직한 것이 남아 있어 걸음이 향하더군요. 뭐 결과는... 예상대로 한 시간 20분 가까이 걸리더라는... 하지만 오늘 메일로 이력서를 보냈습니다. 그렇게 멀다는 것을 확인하고, 될지 안 될지(안 될 가능성이 크지만)는 모르지만 그렇게 발품을 팔았음에도 불구하고 꺼림직한 기분이 사라지지 않으니 홀가분하게 해 버리자는 심정이었으려나요. 만약 그쪽에서 오케이 사인이 와도 결국 퇴근 시간 이후가 문제가 되겠지만.

  그곳까지의 거리와 시간을 확인한 다음 향한 곳은 코엑스몰이었습니다. 도착 후 늦은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때가 일요일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에 연인 사이로 온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이런 때와 장소에 혼자서 테이블을 차지해 먹는 것도 별로다 싶어 그냥 레코드점과 서점, 문구점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문구점(링코몰) 옆에 있는 MBC GAME 히어로즈 센터에서 벌어진 MSL 32강 패자전 경기가 중계되는 장면(진영수 : 서지훈 전)을 바깥쪽 스크린을 통해 일부 볼 수 있었다죠.
  문구점에서는 테이프 스타일의 문풍지를 구입했습니다. 날이 추우니까 방의 창문 사이로 찬 바람이 징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아보자는 생각으로 말이죠. 어제에 이어 오늘 창문 틈에 붙였는데 완벽한 효과는 느껴지지 않네요. 몸이 부실해져서 그런가...

  레코드점에서는 고민이 좀 더 되더군요. [화려한 휴가]를 살까 [묵공]을 살까 말이죠. 뭐 두 개를 모두 사는 것도 나쁠 것이야 없겠지만 역시 공간의 문제가 발목을 잡더군요. 그리고 백수 상태에서 앞으로의 주머니 사정도 고려해야겠고... 결국 [묵공]을 집어 들었습니다. 값이 다소 싸고 다른 블로거 분의 추천이 좋았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건 그렇고 언제 보나...

  오늘 두 곳의 학원에 이력서를 보냈습니다. ****에 올려놓은 온라인 이력서를 비공개로 내려놓은 상황에서의 컨택인 셈이죠.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에... 방에서 하루를 보낼 때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낮과 밤이 바뀐 채 보내다 보니 배고픔에 밥먹는 시간대도 잊게 되네요. 이렇게 몸 관리가 안 되니 밖에 나가서도 밥맛이 안 나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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