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모처럼 큰맘먹고 오전에 방을 나섰다. 목적지는 강남 교보문고.
  도착 후 교보문고에서 보낸 시간은 약 4시간 언저리... 교재연구용 도서로 3권, 그 외 지식e 3권과 지승호 님의 인터뷰집을 지르고 지하 2층에서 문구류 두엇(국어 샘이 넌지시 부탁한 노트북 받침대와 노트, 볼펜들)을 역시 질렀다. DVD 및 음반매장에서 식코를 구입할까 하다가 다음 기회로 노리자 하고 나왔다.
  코엑스몰로 향하려고 네거리의 한쪽 버스정거장으로 향했으나 버스노선 하나가 직통으로 가는 것이 없어 전철역으로 도보행... 그런데 어제 날씨가 매우 불안정했는지 중간중간에 비가 쏟아짐. 우산이야 준비해서 나섰지만 책도 여럿 사느라 책봉투가 비에 젖지나 않을까 걱정하며 걸어야 했다는...
  코엑스몰에서 늦은 점심 겸 저녁을 먹고 반디 앤 루니스 서점에서 외고 통합사회 문제가 담긴 책 한 권,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구입했다. 교보에서 구입한 것 외에 교재연구용 서적으로 정치경제를 모아놓은 요약형 책이 있었으면 했는데 그것까진 없더라는... 가방과 책봉투의 무게 탓이었는지 허리가 계속 쑤셨다. 한쪽으로 가방 메는 것은 정말 무리려나?
  비도 간간이 오고 바람도 씽씽 불어오기에 굳이 언더 아머 땀흡수기능 셔츠를 입지 않고 나섰는데 방에 돌아오니 땀이 흥건하다. 얼굴에서도 땀이 줄줄이고... 내 체질이 변한 것일까나?
  오늘 광화문 교보로 갈까 생각하지만 읽어야 할 것들을 생각하면 쩝...;;; 하긴 휴가가 별 것이 휴가일까마는.

  유니리그가 사용하던 그라운드인 일산의 장성중학교가 교내 체육관 공사를 이유로 리그 진행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뉴스(공식 채널이 아닌, 심판부 카페를 통해)를 접했다. 이제는 일요일에 경기를 보러 나가고 싶어도 갈 만한 곳이 하나 줄어들게 되었다 싶다.

  어제 하루 내내 두통에 시달리다 새벽에 잠이 깼다. 그 덕일까, MLB 중계를 연달아 두 경기를 보는 행운도 누릴 수 있었다. 심판판정에 얽혀 관심이 갈 만한 영역은 별로 없었다. 차라리 나중에 고교야구 경기를 보면 좀 공부가 되려나... 어느 사이에 야구심판으로 안 나간지도 두 달이 넘었다. 한편으로는 부담이 덜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중 일이 걱정되기도 한다. 내년에 돌아갈 자리가 없다고 하면 어쩌나도 싶고(내가 직접 쌓은 악업은 없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과 얽힌 업보들이 제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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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증나는 것 하나, 국사 파트 수업 도중 조선 시대의 6조(고려의 2성 6부 중 6부도 포함)가 오늘날 우리나라의 어느 부서와 맞아떨어지는지를 설명해야 하는데 막상 지난 해까지 해 왔던 부서명칭이 올해 또다시 변경되고 체제가 바뀌어 버린 까닭에 정확히 어느 부서가 맞아떨어지는지를 표현하기가 난감할 지경이다.

  병조 - 국방부, 형조- 법무부, 예조- 외교통상부 정도는 어느 정도 커버가 되겠는데 호조 -재정경제부로 설명한 것을 청와대 홈페이지를 들어가 확인해 보니 "지식경제부"가 아니면 "기획재정부"가 될 듯 싶고, 공조 - 건설교통부로 설명했는데 이제 보니 "국토해양부"로 되어 있는 듯하다는 생각이 들고, 이조 - 예전에는 회사의 인사부나 총무부로 개념을 설정하고 현재 가장 근접한 것이 "행정자치부"라고는 했지만 이 부서가 가장 변화가 심하니 뭐라 불러야 할지 답이 안 떠오른다. "행정안전부"라고 되어 있는데 이렇게 써줘도 문제가 없는 것일까나...

  이미 한 주 가까이 떠들어대면서 이야기는 했고, 학교 선생님들도 이런 변화를 모두 반영해서 문제만드실 때 신경은 쓰게 되겠지만 영 뒷맛이 개운치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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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방위 소집훈련을 끝내고 아침에 눈을 비비며 MLB 경기를 본 뒤 한의원에서 침을 일찍 맞은 관계로 학원 출근 후 오늘 본 MLB 경기에서의 느낌 - 심판의 움직임이나 판정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 을 팀블로그에 끄적였다. 비공개글로 설정한 뒤 수업을 끝내고 들어가 보니 약간의 수정을 보셔서 작성되어 있더라는... 그곳에 글을 올리는 것이 어떤 심정이라고 해야 할지... 그저 씁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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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굵직한 뉴스거리가 많네요(제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자리 소식은 없고...;;;).

  첫 눈에 띈 것은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8구단 체제가 유지된다는 뉴스. 거기에 더해 박노준 씨가 현대를 인수하는 구단의 초대 단장이 된다는 보너스까지.

  두번째로 눈에 확하고 들어온 것은 요한 산타나 트레이드 소식, 양키스냐 레드삭스냐의 갈림길에서 결국은 지난 번 미겔 카브레라의 트레이드(LA 엔젤스가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했는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게 넘어갔죠)처럼 뜻밖의 구매자인 뉴욕 메츠에게 넘어갔네요. 뭐 아직 연장계약 성사여부가 관건이지만 어찌 되었거나 간에 올 시즌 이적시장은 대박 투성이네요. 카브레라에 댄 하렌에 이어 산타나까지... 이젠 베다드 건만 남은 셈인가 싶다는...;;;

  오늘 지인과의 저녁 약속 건을 끝내고 돌아오면 책읽기에 전념해야죠. 항상 헛다짐의 연속이지만 방에 누워 있는 것도 지칠 지경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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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어김없이 8시 30분 경에 눈이 떠졌다가 다시 이부자리 속에서 디비졌다가 경기 시작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 TV를 시청했습니다(월드시리즈 2차전). 어제는 1회초에 1회말 페드로이아의 리드 오프 홈런 장면을 놓쳤지만 오늘은 다행히도 1회초 타베라스의 1루 진루 장면만 놓쳤다죠. 하지만 숨은 공로자는 바로 보일러 공사... 고시원에서 보다 큰 보일러를 바꿔 설치하는데 벽에다 설치를 하려는지 드릴로 벽을 뚫는 소리가 귀를 울려 일어나지 않을 수가 없겠더라는...;;;
  2 : 1 이라는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이, 투수전으로 진행된 관계로 긴장감이 끊이지 않았기에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씻을 수가 없었습니다. 콜로라도에서도 2차전은 쉽게 내 줄 수 없다는 각오로 아펠트-허지스-푸엔테스-코파스 등 승리 계투조를 투입하면서 스코어를 유지했지만 보스턴의 오카지마-파펠본 라인이 확실히 더 강하더군요.

  3차전 경기는 일요일에 열리는 관계로 심판배정이 악천후로 인해 취소되지 않는 이상(배정된 구장이 여름 소나기 폭우가 와도 두 시간 후면 정상적인 경기가 가능할 정도의 그라운드 상태라 그럴 전망은 매우 약하겠다는) 볼 수 없겠죠. 그나마 지난 ALCS 6차전을 시청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아쉬움은 덜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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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 안에서 계속 지친 나날의 연속입니다. 원래 강사들끼리의 화합에 신경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다른 선생님들 간의 소리소문 없는 갈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 지치는 일이기는 하죠(어떤 이는 자기 수업 때 다른 과목 선생님을 비난하기도 한다더군요). 게다가 힘들고 원론적인 내용으로 단원이 바뀌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어려움이 제법 되는데 덩달아 아이들도 지겹다라던가 다른 과목 숙제가 급하다는 이유로 제 과목(사회-국사) 수업 시간에 노트를 펼쳐놓고 다른 과목 내용을 끄적이다가 걸리는 일이 속출하더라는... 어떨 때는 화내기도 하고 어떨 때는 잔소리를 하기도 하는데 도저히 말로 안 되는 경우엔 차라리 피같은 수업 시간에서 몇 분을 덜어서 다른 급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내 준 다음 집중해서 제 과목 수업을 진행하는 쪽도 하고 있다죠. 저도 마침 지쳐 있는 상황이라 자칫 더 큰 문제로 화하면 안 되니 피로도 덜 겸 겸사겸사로 말이죠.
  하지만 결국 하위 레벨 학급(구분이 별 의미가 있겠냐만)에서 평소 집중력이 안 좋기로 유명한 아이 하나가 대놓고 다른 과목 펼쳐놓고 노트필기를 하는데 열받아서 책을 빼앗고 출석부에 사항을 적어놓는 등 제대로 반응을 보여 주었습니다. 여러 차례 걸쳐 이야기하고 주의를 주고 경고를 해도 바꾸지를 않는 것... 물론 이유가 있겠지만 참을 수가 없더군요. 덩달아 이 녀석이 "자기는 ** 문제를 푼 것이 아니다. 노트만 썼다." 라면서 주제 회피를 시도하더군요. 명색이 중학생이나 되는 녀석이... 해당 과목 수업 시간에 다른 과목 교재를 펴놓고 문제를 베끼고 있건 노트 채우기를 하건 문제를 풀고 있건 간에 다른 과목 교재를 펼쳐놓지 말라는 이야기에 다 들어가는 것이라는 것도 모른다면 도대체 이 녀석이 자기 책임을 회피하려고 말장난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말의 뜻을 이해조차 못하는 녀석인지 울컥하더라는...

  2학기 기말고사 대비가 끝나고 나면 이곳에서 계속 할 것인지 아니면 그만두고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인지, 계속 하게 되면 지금 가르치는 학년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가는 것이 될지 아니면 아래 쪽에서 올라오는 아이들을 가르치게 될지 생각을 해 보는데요. 첫번째 갈림길에선 원장-부원장 레벨에서 자르지 않는 한 1년 정도는 더 하는 쪽으로, 두번째 갈림길에선 후자 쪽으로 가닥을 잡을 생각입니다. 몸이 부대끼고 힘은 많이 들지만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쪽이 낫겠죠. 나중에 논술을 하게 될지 고등부에서 역사 관련 단과를 하게 될지는 나중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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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
  출근 타이밍을 놓친 까닭에 끼니를 때우지 못한 상태에서 오후-저녁 내내를 수업으로 보내면서 이제 퇴근 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잠실구장에 나가 심판을 한 경기 보고 출근해야 하는데 몸의 균형이 맞아줄지가 걱정스러울 정도네요.
  시험이 끝난 뒤의 아이들에게 테스트 문제(멘사 아이큐 테스트)를 배부해서 풀게 해 주겠다는 약속을 한 관계로 출근길에 교보문고에 들러 책을 구입했습니다. 엊그제 [시사 IN] 3호(그 전에 구입한 것은 1-2 합본호)를 구입해서 다 읽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어떤 것부터 부지런히 읽어야 할지 우선순위를 잡는 것도 만만찮을 듯 하다는... 아이들에게 지나가는 말로 "아직 읽지도 못한 책이 20권이 넘는다"고 자조섞인 투로 이야기했을 정도라죠. 하지만 그 책을 사면서 지승호 님의 영화감독과의 인터뷰 2탄으로 나온 책을 보고 바로 곁들여 질렀답니다. 다음 주가 지나기 전에 카드결제 계좌에 일정액을 옮겨놓아야겠네요.
  안 그래도 책 사놓은 것은 쌓여 가고 읽지는 못하고 있고 게으름은 점점 심해지네요. 흠...

  맞은 편 자리의 선생님이 그만두신다는군요. 애인 되는 분이 터키 쪽에서 지내신다는데 현지 연수와 학업-번역 업무를 병행할 기회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옆자리 선생님께서 퇴근길에 전해 주셨다는(어제 공휴일이라 막차 시간이 당겨진 것을 알면서도 늦게 나가는 통에 하마터면 막차를 놓칠 뻔했다죠)... 확실히 학원에서 사람들과의 만남을 오래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노트북 결제는 하지 않았는데 어제 퇴근하고 나서 부팅을 하는데 엄청난 하드 삐걱음이 들렸다는... 어찌 되었거나 이번 달이 지나기 전에 결정은 내려야겠네요. 출력 작업에 어려움이 있을진 몰라도(윈도우 비스타를 쓰는 분의 노트북이 네트워크 설정에 어려움을 제법 느끼는 것을 봐서)요.

  아침에 눈이 떠졌을 때엔 이미 보스턴 레드삭스와 LAA의 디비전 시리즈 경기가 진행 중이더군요. 4회 4:0이던가 했는데 한번 더 눈감았다 뜨니 끝나 버렸다는...;;; 뭐 리뷰고 뭐고가 없는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나가서 심판을 보고 학원에 출근해야 하니 디비전 시리즈 보는 것(내일은 뉴욕 양키스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콜로라도 로키스 : 필라델피아 필리즈,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시카고 컵스 전 예정이네요)은 전혀 못 볼 전망이네요. 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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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rotzky
  연휴 마지막 날부터 연휴 기간 동안 제대로 된 생활리듬을 지키지 못한 후유증을 그대로 당하면서 연휴 지나고도 이틀 동안 아침마다 두통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막상 수업시간에 들어가서도 소리내서 진행할 만한 것도 없어(아직 보강 한 타임 해야 할 상황이긴 한데 대상 학생들에게 이야기하진 못한 상황) 서술형 답지 나누어 주고 기출문제 나누어 준 상황이라죠. 시험전날 보강하는 이른바 [직보]날에 볼 애들에게 나누어 줄 답지와 기출문제 프린트만 고려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 정도네요.

  수업시간이 빽빽하게 짜여져 있는데다 출근 직후부터 수업 시작 전까지, 수업이 끝나고 나서 다시 퇴근시간이 지날 때까지 문서작업(시험이 끝난 학교 아이들의 기분전환용 사고력 문제작업, 아직 시험이 다가오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최종 단원별 문제 작업 등)으로 어제 오늘이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오늘(자정 지났으니)부터는 문서출력-복사 등에만 신경쓰면 되니 다소나마 한숨을 돌려도 되겠죠. 그리고 다음 주중에는 시험끝난 학교의 학급의 예상범위 진도수업-시험직전보강학교 수업- 시험이 한 주 더 남아 있는 학교 아이들의 문제 풀이 및 설명 - 의 패턴만 지켜주면 되니 한결 나아지겠죠. 그리고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책읽기, 퇴근 후 밥을 먹고 난 다음 새벽시간 동안 교과서 및 교재연구 내지는 책읽기에 시간을 투자해야겠다는 계획입니다. 어둠의 경로로 무언가를 얻는 것은 그냥 하고 포스팅 쪽은 MLB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고 느낀 점 끄적이기 정도에 한정되지 않을까 싶다는(물론 10월 둘째 주부터 심판일도 나가게 되겠지만)...

  MLB 쪽이... AL 쪽은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확정되었는데 매치 업이, NL 쪽은 아예 어느 팀이 진출할런지 어느 지구도 확정된 곳이 없네요. 제가 MLB에 관심가지고 산 지도 어언 10년이 넘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 아닌가 싶다는... 그건 그렇고 이제 종종 MLB 사이트에 들어가서 스탯들을 좀 살펴둬야겠다는... 그래야 경기를 보면서 뭐라도 생각을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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